2월에는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3월에는 화이트데이,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이런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장소에서 연인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면 좋겠지요? 이번 호에는 맛에 반하고, 멋에 취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프렌치 레스토랑 알랭에서는 어떤 것을 주문할지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여기는 바로 점심코스와 저녁코스 딱 두 가지만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호에서는 점심코스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점심코스와 저녁코스는 매일 바뀌는 프리스타일 코스이며, 재료에 따라 가격변동이 1~2만 원씩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알랭은 동명동에서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하는데요, 주변에 담이 높은 주택가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입구는 커다란 창문 옆길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들어가자마자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저를 맞이해주네요. 그리고 금방 직원이 자리를 안내하고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자, 이제 메뉴판을 살펴볼게요. 알랭의 코스요리는 딱 1개만 선택하면 되는데요, 바로 메인 음식입니다. 이번 점심코스의 메인은 ‘한우 스테이크’ 또는 ‘양갈비’ 두 가지네요. 독자분들을 위해 각각 1개씩 주문해보았습니다. ^_^
맨 처음, 식전 빵과 버터가 나옵니다.
버터 위에는 소금과 시럽이 뿌려져 있는데요, 단짠~단짠으로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버터를 듬뿍 발라 먹었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쫄깃쫄깃하네요. 식전 빵부터 벌써 맘에 듭니다.
그다음엔 베리류로 만든 드레싱이 얹어진 샐러드가 나오고, 연이어 수프가 나옵니다.
닭육수에 양파를 넣고, 위에 레지아노 치즈를 얹은 프랑스식 양파스프인데요, 양파가 익어 투명하고 달달하면서 육수가 깔끔한 맛을 냅니다. 두꺼운 르쿠르제 용기에 나오는데요, 따뜻한 용기 덕에 다 먹을 때까지 그 온도가 식지 않았습니다.
다음엔, 가운데에 캐비어가 올라가 있는 농어와 조개 벨루테(Veloute, 닭고기 또는 송아지 고기를 삶은 육수로 만든 부드러운 소스)가 나옵니다.
조개 같은 그릇에 나오는데요, 너무 예쁘지요? 소스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아 생선과 조개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조개도 손질이 다 되어있어 포크로 쏙 집어 드시면 됩니다. 자, 이제 메인 요리가 남았습니다. 호주산 양갈비(프렌치렉)와 한우스테이크(등심)인데요, 감자퓨레와 양파, 머스타드가 함께 플레이팅되어 나옵니다. 속을 갈라보면, 미디움 정도로 구워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필자는 양갈비가 맛있었습니다. (갈비뼈가 있어 칼질은 쉽지가 않아 결국 손으로 들고 먹은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양이 작아 보이지만 코스를 다 먹고 나면 배가 엄청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차가 제공되는데요, 커피와 홍차 종류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차를 마시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요, 시간을 보니 어느덧 두 시간 정도가 흘렀네요.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함께 즐기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점심시간이었나 봅니다. 여기 동명동에는 조금만 걸어가면 카페거리가 있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문화예술의 전당이 나오는데요, 연인과 가족과 썸남썸녀가 함께 즐기기 너무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5월,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알랭을 가보는 걸 어떨까요?
TIP. 가시기 전에 예약하세요. 그리고 유아 의자는 레스토랑에 있습니다. 2층에는 단체석도 있어서 대가족도 식사할 수 있네요. (^_^)
메뉴 : 점심코스(런치) 45,000원, 저녁코스(디너 78,000원)
영업 : 12:00~22:00, Break time 15:00~18:00
주소 : 광주 동구 동명로20번길 17-6 (동명동 154-112) 알랭 (주차장 없음)
전화 : 062-228-2345 (예약하고 가세요~)
WRITTEN BY 김민은
맛있으면 0칼로리! 맛있는 거 먹는데 살찌는 거 걱정하기 있기 없기? 인증된 맛집으로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는 홀수달 맛집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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