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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책읽기23

[추천책읽기 : 책VS책] 미래 자아를 만나고 미래를 기억하라 미래 자아를 만나고 미래를 기억하라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인생은 한 번 뿐’이니 즐겁게 살아가겠다는 삶의 태도이자, 미래를 걱정하거나 타인을 위해 희생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합니다. 현재의 모든 선택과 결정이 나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며 노후 대책을 세우는 대신 지금 당장의 행복을 선택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산을 조금 초과하더라도 넓은 집이나 멋진 차를 대출받아 구매합니다. 어떤 사람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으니 술 한 잔을 더 마셔도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부자가 되길 바라고, 몸이 건강하기를 바라지요. 만약에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미래가 존재하.. 2024. 6. 14.
[추천책읽기 : 책VS책] 나른한 봄날, 조금씩 늘어질 때 정신이 번쩍 드는 마인드셋 나른한 봄날, 조금씩 늘어질 때 정신이 번쩍 드는 마인드셋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맘때가 되면 굉장히 싱숭생숭해집니다. 맑은 하늘을 향해 목련도 개나리도 벚꽃도 꽃망울을 피워내니, 일에 집중하다가도 잠시 한눈을 팔게 됩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을 보내고, 벌써 1년의 4분의 1을 흘려보냈네요! 곰곰이 돌아보니 2024년을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일 중에서 진득하게 하고 있는 일이 없습니다. 자잘하게 벌려놓은 일들도 제대로 굴러가는 것 같지 않아요.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다는 느낌, 통제력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면 이제라도 심기일전해야 할 텐데, 오히려 더 의욕이 떨어집니다. 작심삼일을 백 번 하겠다고 큰소리치며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사라진 자리에 슬.. 2024. 4. 19.
[추천책읽기 : 책VS책] 예술과 삶!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 삶과 맞닿아 있는 예술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 삶과 맞닿아 있는 예술 상상해 보세요. 내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이라던가, 아니면 근처 상가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혹은 거대한 빌딩 앞에 제복을 입고 서 있는 경비원이 알고 보니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작가일지도 모른다는 상상. 시골 동네에서 혼자 살면서 매일 낡고 펑퍼짐한 옷을 입고, 맨발로 산책을 다니는 할머니가 알고 보니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춤꾼일지도 모른다는 상상. 상상만 해도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런 재미있는 상상이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라는 책의 저자인 패트릭 브링리는 실제로 10년 동안 뉴욕의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책에 담아냈어요. 원래의 직업이 의 기자였으니 글 솜씨가 무척 좋겠.. 2024. 2. 16.
[추천책읽기 : 책VS책] 어쩌면 당신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가스라이팅 어쩌면 당신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은근히 이루어지는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가스등(Gaslight)」이라는 영화에서 유래한 말이지요. 극 속의 여주인공 폴라는 밤마다 가스등이 어두워지고 윗층에서 소음이 들린다고 말하지만, 남편인 그레고리는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가스등의 불빛은 그대로라고 주장합니다. 폴라는 점점 자신이 환청을 듣는 게 아닌지, 자신이 미쳐가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남편의 말에 의존하게 되지요. 사실은 남편이 폴라의 재산을 탐내어 폴라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자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해서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신고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가스라.. 2023. 12. 20.
[추천책읽기 : 책VS책] 스피디한 스토리의 시대, 묵직한 나의 서사를 위하여 스피디한 스토리의 시대, 묵직한 나의 서사를 위하여 요즘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먹거나, 먹기 전에 음식 사진을 찍거나, 음식을 먹는 내 사진을 찍거나, 밥을 먹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곤 합니다. 공연을 보러 가서도 직접 눈으로 보는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공연을 보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요약해둔 쇼츠나 짤로 감상합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할 때도 쉴 새 없이 울리는 카톡을 확인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피드에 올리고, 관심 있게 봤던 다른 피드를 공유하며, 뉴스나 지도의 링크를 서로 나눕니다. 남의 인생을 감상하는 시간은 나의 인생일까요? 멋진 공연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감동할 시간이 없이 실시간으로 나의 피드에 게시하는 것이 진짜 나의 스토.. 2023. 10. 20.
[추천책읽기 : 책VS책] 우리가 상상하는 그 휴가 우리가 상상하는 그 휴가 덥고 지칠 때면 마음 속으로 근사한 휴가를 상상합니다. 언젠가는 저 푸르고 투명한 몰디브 앞바다에서 가오리와 함께 수영을 해보리라, 언젠가는 흰 눈으로 뒤덮인 노르웨이의 산장에서 초록빛으로 물드는 오로라를 만나리라, 언젠가는 제주도의 조용한 돌집에 머물면서 하염없이 삼나무 길을 걸어보리라, 언젠가는 2박 3일 동안 부족함 없는 호텔에 처박혀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거리리라.... 하지만 막상 휴가를 가게 되면 마음이 그렇게 바쁠 수가 없습니다. 가고 싶었던 여행지와 식당과 카페들을 줄줄이 리스트업하느라 떠나기 전부터 참으로 부산합니다. 입을 옷은 언제나 부족하니 휴가를 핑계로 쇼핑에 몰두합니다. 올해의 티셔츠, 올해의 수영복, 올해의 샌들, 올해의 선글라스가 필요하니까요. 휴가를 ..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