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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575

[에피소드] 비 개인 대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대지가 촉촉이 젖어 있었습니다. 창문을 열어 보니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가 사정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전날 아침 공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여름도 아닌데 습기를 잔뜩 머금은 아침 공기에 게운하지 못했던 아침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공기방울 하나하나 닿을 때마다 생기가 도는 듯했습니다. 신발장에서 운동화를 꺼내어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누워 있기에는 너무나 공기가 깨끗했습니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썼던 회색 건물들이 오랜만에 자신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밝게 빛나는 햇살과 어울려 생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발 내딛을 때마다 물기를 머금은 아스팔트는 척 척 소리를 냈습니다. 군데군데 움푹 들어간 아스팔트에는 비가 다녀갔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물이 고여 .. 2023. 6. 29.
[음악 감상실] 비극적인 클래식 음악 6월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비극적인 민족 상잔의 전쟁을 생각하게 하는 달입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나라의 귀중한 국민의 생명과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동맹 국가의 군인의 생명을 너무도 쉽게 사그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으로 인해 아직도 많은 아픔을 안고 사시는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에 삼가 존경을 표합니다. 현충일이면 많이 연주되는 곡 중에 묵념할 때 나오는 트럼펫곡이 있습니다. 라는 진혼곡입니다 이 곡은 원래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아들인 남군 병사의 호주머니에서 이 곡이 발견되었고, 북군의 장군이었던 아버지가 남군이었던 아들을 위해 장례식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자 군악대를 초청하였으나 적군이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한 명의.. 2023. 6. 28.
[포토에세이] 꽃길 [포토에세이] 꽃길 어느 책에선 인생을 길로, 길을 삶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길을 만나면 참 부럽습니다. 잔가지 하나 없이 막힘 없이 이어져 담백하게 치장된 길이라니. 인생사 굴곡 많음에 자랑할 게 없듯이 눈부신 햇살 아래 이 길처럼 닮고 싶은 마음만으로 가는 길 한번, 지난 길 두 번, 미련을 남겨놓고 지친 발걸음이 어둑한 거리 위로 올라설 때 어느 주점 네온등 하나가 어깨를 토닥이면, 말이라도 글이라도 내일도 우리는 꽃길을 갑니다. 촬영지 / 담양 가던 중 작은 길 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오진병 수석 2023. 6. 27.
[미국 특파원] 미국의 붉은 바위 공원, 레드락 캐니언 미국은 수많은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바위나 주변이 붉은색을 띠면 모두 레드락(Red Rock)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중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의 레드락 캐니언은 유일하게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습니다. 정식 명칭은 Red Rock Canyon National Conservation Area, 한국말로 굳이 옮기자면 ‘빨간 바위 협곡 국립 보존구역’이 될 것 같네요. 뭔가 다른 곳보다 훌륭한 경관이 있으니 국립이란 단어를 붙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박과 화려한 밤거리를 자랑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30분 정도만 서쪽으로 가면 이러한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10월부터 5월까지는 차량 예약을 미리 해야 하는데 갈 때마다 몰라서 못 들어가고 너무 늦어서 못 들어가기를 반복.. 2023. 6. 26.
[앰코인 뉴스] 앰코코리아 강재영 사원,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수상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K4 제조2팀 강재영 사원이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이번에 특선을 수상한 작품은 장위(張謂) 선생의 시 ‘조매(早梅)’이라는 작품으로, 겨울에 피는 매화에 대해 읊은 시입니다. 강재영 사원은 이번 수상작을 광주사업장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1949년부터 개최되던 기존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를 개편, 신인 발굴을 위해 1982년 신설된 공모 미술전람회로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공모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一樹寒梅白玉條 일수한매백옥조 한매 한 그루 백옥 같은 가지 逈臨村路傍溪僑 형림촌로방계교 오솔길에서 멀리 떨어진 다리 옆에 피었네 不知近水花先發 부지근수화선발 물이 가까워서 꽃이 먼저 피는지 疑是經冬雪未消 의시경동설미소 .. 2023. 6. 26.
[등산으로 힐링하기] 춘천의 산과 북한강의 풍경이 멋진, 드름산 의암봉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산책 코스 (약 1시간 소요, 약 1.8km, 휴식 불포함) 춘천 도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드름산은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정상에서 건너편 삼악산과 북한강의 경관이 멋진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춘클릿지’라고 하는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강과 산의 경치가 멋져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드름산 의암봉은 왕복 한 시간 코스로, 짧고 어렵지 않게 멋진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해 봅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kvu6Lf1jNc4 정상까지 가는 길은 조망이 없고 수풀이 많이 우거진 곳입니다. 하지만 의암봉 정상에서 보이는 건너편 삼악산과 멀리 화악산까지, 춘천을 둘러싼 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면서 북.. 202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