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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252

[에피소드] 부채 무더운 날씨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날 지경이다. 이제 초여름인데 30도를 훌쩍 넘어 버리니, 올해 여름은 어떻게 버텨내나 걱정이 앞선다. TV를 틀어보니 유럽도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이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온난화에 대한 경고가 불현듯 떠오른다. 밖은 한낮도 아닌데 벌써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로 가득하다. 외출은 해야 하는데 한 걸음 떼기가 겁부터 난다. 최대한 시원하게 입는다고 차려입었는데도 온몸이 화끈거린다. “빠진 거 없니?” 엄마가 다시 한번 확인 중이시다. “네.”라는 대답을 했지만 이런 더위에는 에어컨을 통째로 들고 다니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엄마는 당신께서 쓰시던 휴대용 선풍기를 쑥 내미신다. “날도 더운데 이거라도 있으면 한결 도움이 될 거야.” 갑작스러운 제안.. 2019. 7. 18.
광주 수완지구 맛집 <황소알곱창> 고소한 소곱창에 행운까지 가져가세요! 개그맨 이상준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백운점의 직영 분점이 수완지구에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동안 멀어서 가지 못했던 독자분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백운점에는 실제로 개그맨 이상준 씨가 자주 드시러 오신다고 하더군요. 황소알곱창 가게 외부에 마련된 주차장은 좁아서 사실 마음 편히 주차할 수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주변에 주차한 후에 내부로 들어섰는데,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상당히 넓고 뻥 뚫린 시원한 기분이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게 벽면에 커다랗게 표기된 메뉴를 가볍게 스캔하고, 필자는 자리에 앉자마자 별다른 고민 없이 모둠구이 大자를 주문하였지요. 기본 상차림은 간소하게 부추, 김치, 깻잎절임, 옥수수콘, 그리고 콩나물국이 차려졌는데요, 소스 중 간장베이스 소스와 소금과 함께 제공.. 2019. 7. 17.
[영화n영어 19호] 행복을 찾아서 : 꿈이 있다면 지켜야 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뒤늦게 다른 직업을 과감히 선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화 (2006)에서 크리스(윌 스미스 분)는 두 달째 집세를 밀리는 상황에서 이미 몇십 대나 사 놓은 의료 기계가 팔리지 않아 주식 중개인을 선택하려 합니다. 아내는 그런 크리스에게 우주 비행사나 꿈꾸라고 비아냥대지요. 하지만 크리스는 인생을 바라보는 데 굳건한 신념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 분)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다음과 같이 드러나지요. Don't ever let somebody tell you...you can't do something. Not even me. 누군가 넌 할 수 없다고 말하면 흘려들어. 아빠가 그래도…. You got a dream.... You gotta protect.. 2019. 7. 16.
[포토에세이] 마음 착한 아이 [포토에세이] 마음 착한 아이 가방에서 꼬깃꼬깃 색종이 하트를 꺼내 보이며, “엄마 주려고 만들었어.”라고 말하는 착한 아이. “난 엄마 없이는 못 살아.”하고 애교의 말을 하는 마음 착한 아이. 글과 사진 / K5 제조팀 제조1파트 고현희 사원 2019. 7. 15.
[광주 여행] 7.9KM, 광주의 옛 기찻길을 걷다, 2편 남광주시장 7.9km, 광주의 옛 기찻길을 걷다 광주 푸른길 공원 & 남광주시장 남광주역과 남광주시장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광주역 푸른길 시작점에서 출발한 7.9km의 도보길, 한줄기 숲길을 따라 시민 참여의 숲, 옛 산수 굴다리, 산수동 문화마당, 농장다리, 작은 공연장이 차례로 스쳐 갑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 푸른길 공원 방문가 센터가 있는 곳은 광주 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입니다. 원래 이곳에도 경전선 기차가 다니는 기차역이 있었습니다. 기차가 다니던 시절에는 보성이나 벌교 등지에서 농수산물을 기차로 싣고 이곳 남광주역으로 가져와 제법 큰 장터가 열렸다고도 하는데요, 기찻길이 이설되면서 자연스레 소박한 장터의 풍경도 기차역도 사라지고 기억에만 존재합니다. 옛 남광주역 부지는 현재 ‘푸른길 공원’의 시.. 2019. 7. 12.
[중국 특파원] 분리수거 정책을 시작한 중국의 모습 한국인들에게는 이제 너무 당연한 삶의 일부 중 하나인 분리수거 정책이, 중국에서도 이제 시행되었습니다. 중국에 살면서 솔직히 편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가 분리수거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거리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고, 심지어 아파트는 층마다 공용 쓰레기통이 있어 문을 열고 몇 발자국 걸어가서 분리수거 없이 통째로 쓰레기를 버리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부터 대대적으로 분리수거 정책을 시행하여 올해 초부터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분리수거 정책이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은 종량제 봉투를 사서 일반 쓰레기를 분류하고,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버리는데, 중국의 경우 아직은 종량제 봉투라는 개념 없이 쓰레기를 종류별로만 분리하여 버리기만 하면..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