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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575

[에피소드] 즐기면서 봉사하겠습니다 만 보를 달성하려고 역 광장을 지나니 복지관에서 걸어 놓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치매 예방 도우미와 디지털 교육 도우미를 구한다는 광고다. 그 앞에서 바로 전화를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다고 했더니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다음날 재차 문의했더니 치매 도우미는 신청자가 많으니, 디지털 도우미로 신청하면 어떠냐고 한다. 나이를 고려하니 떨어질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는데, 아내가 “밑져야 본전인데 가보는 게 좋잖아.”라고 하는 말에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섰다. 옆 동네라지만 거리가 있어 전철을 한 코스 타고 아들이 다닌 고등학교 후문이라 해서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려고 정문으로 돌아갔다. 10여 분을 돌아가는데 졸업생을 만나서 학교의 근황을 들으면서 거니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졸업식 때 본.. 2023. 2. 23.
[음악 감상실] 이기적인 클래식 음악 ‘클래식’ 하면 다소 무겁고 지루한 음악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클래식은 그다지 어려운 음악도 아니고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악입니다. 광고는 물론이고 영화나 게임의 배경 음악으로 귀에 익은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참으로 ‘이기적인’ 장르입니다. 이기(利己)적이란 사전적 의미로 보면 ‘자기의 이익만을 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이기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그중에서 최고는 ‘전쟁’이라고 하겠습니다. 전쟁이라면 나라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땅과 목숨을 빼앗습니다. 이보다 이기적인 것이 있을까요? 클래식 음악에서도 이러한 전쟁을 미화시키거나 혐오하는 등으로 표현한 음악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 2023. 2. 23.
[중국어 탐구생활] 곧 있으면 밸런타인데이야 情人节快到了 2월에는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달입니다. 중국은 밸런타인데이에 남녀가 서로 연인을 위해 챙겨주는 날인데요, 이 밖에도 남성분들은 3월 8일 부녀자의 날, 워아이니 5월 20일, 7월 7석 등 여성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주는 풍습이 있는 날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에 할 수 있는 대화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A : 情人节快到了, 你今年过不过节? Qíngrénjié kuàidàole, nǐ jīnnián guò bù guòjié? 곧 있으면 밸런타인데이인데 이번에 밸런타인데이 챙길 거야? B : 当然要过要不然我女朋友会生气。 Dāngrán yào guò yàobùrán wǒ nǚpéngyǒu huì shēngqì。 당연히 챙겨야지. 안 그러면 여자친구가 화낼 거야. A : 那你准备了什么.. 2023. 2. 22.
[포토에세이] 튀르키예의 추억 [포토에세이] 튀르키예의 추억 아이들 방학을 맞아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아주 큰 마음 먹고 간 여행이어서 여행 내내 추임새처럼 잔소리 비슷한 것을 하니 아이들은 여행 내내 밝은 얼굴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순간순간 즐기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도 좋다! 여행은 그런 것! 촬영지 / 튀르키예 글과 사진 / K3 TEST제조2팀 백단옥 사원 2023. 2. 21.
[대만 특파원] 대만 음력 설 이후 첫 번째 행사 ‘빠이빠이’ 대만의 올해 2월은 삼한사온이 두드러지는 달 같습니다. 한 며칠은 28~30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다가도 한 며칠은 10도 근처까지 가는 차가운 온도를 보이기도 하네요. 그래서 옷을 입을 때 고민이 많이 됩니다. 변동성 심한 날씨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만에서는 ‘설’이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설날 연휴 동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해외에 여행을 나가기도 합니다. 설날 연휴 기간쯤에 비행기표 값이 비싼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는 바로 ‘빠이빠이’입니다. 빠이빠이는 여러 신과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를 뜻합니다. 한 해 동안 빠이빠이 행사를 통해 별일 없이 회사가 잘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2023. 2. 20.
[포토에세이] 속상했겠다 [포토에세이] 속상했겠다 이 계절의 산에는 눈 정도는 와야 그 풍경을 만끽하려 발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 내린 날짜와 휴일이 맞지도 않았고, 10분만 더 잠을 찾다가 늦은 지각 일출 산행길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창한 숲을 이뤄주던 나뭇잎들을 거의 잃어 앙상한 가지만 남아 보잘것없다 여겨지던 겨울산은 오히려 우리에게 여름산보다 더 넓고 멀리 하늘을 보여주고 있구나. 그간 참, 속상했겠다.’라고 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나에겐 반갑지 않던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도 내가 이해를 못했을 뿐 이런 배려가 숨어있진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살고 있는 각박한 세상을 탓하기보단 나부터 이해하려 노력하며 힘찬 2023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촬영지 / 인천 강화도..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