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피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다 간 시인
사진 출처 : http://en.wikipedia.org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과 더불어 마음이 괜스레 시린 늦가을이 왔다. 빡빡한 일상에 얼마 남지 않은 감수성을 쥐어짜서 시라도 한 수 읊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시를 즐기지 않아도 누구나 알만한 두 시인의 작품을 잠시 인용해 본다. 194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2014년 현재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와 백석이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
2014. 11. 11.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나의 동반자,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주영아! 항상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아이를 가져줘서 고맙고, 양가 부모님께도 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해서 고마워.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닌,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단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서 같은 곳을 느끼며, 생각하며 사는 게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고 기쁨이야. 꽃을 좋아하는 주영에게 오늘 꽃다발로 나의 이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어. 늘 지금처럼, 언제나 처음처럼, 우리 서로를 존중하고 같이 걸어가자. 서로 굳게 손잡고 밀어주고 끌어주자. 뚜벅뚜벅, 그리고 묵묵히 걷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결국 이룰 거라고 믿어. 주영아!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사랑합니다. 2014년 10월 10일 반쪽 민재가 글 /..
20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