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부산 1박 2일 여행 코스
‘부산’하면 떠오르는 곳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이나 송정, 광안리, 광안대교,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태종대 등. 이처럼 넓은 만큼 다양한 모습을 가진 부산이기에 그동안 잘 모르고 지나쳤던, 하지만 이름난 장소들로 발을 한번 옮겨 본다.
해동 용궁사
해동 용궁사는 본래 유명한 관음성지, 즉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이다. 불교에서는 관음성지 사찰 순례를 많이 하면 소원을 이루고 복을 받는 것은 물론 사후에도 평온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1376년 공민왕(恭民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창건한 한국삼대관음성지(三大觀音聖地)의 한 곳이기도 하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내려 2분만 걸어가면 육십갑자 십이지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보면 아찔한 해안 바위 위에 자리한 용궁사와 만나게 된다.
이기대공원
부산 남구 용호동 동쪽에 위치한 장자산 자락과 접해 있어서, 울창한 수풀과 기기묘묘한 해안절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이기대. 이곳은 오랫동안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군사지구로 묶여 있던 탓에 부산 시민들에게도 그 매력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그 세월 동안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희귀한 곤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밤이면 반딧불이가 나타난다. 이기대는 해안가 바위가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양을 하고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해운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암남공원
12만 평 크기의 암남공원은 산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자연생태공원과 해안 방파제, 그리고 그 일대가 포함되는 곳이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3.8km 산책로 주변에는 100년 이상 자생한 수백 종의 나무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구름다리, 야외광장, 전망대, 야외무대 등이 갖춰져 있다. 오랫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에 약 1억 3천 만 년 전에 조성된 옆줄무늬 퇴적암의 풍광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신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안 방파제에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늘 이어지는데, 겨울과 봄에는 학꽁치가 떼로 몰려와 쏠쏠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4km 정도 가면 남포동이다.
감천문화마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인 감천문화마을. 이곳은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와 2010년 미로미로골목길프로젝트를 통해 변신을 시작했다. 이후 벽화를 그리고 마을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한 독특한 마을이 되었다.
빈집을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은 물론 아트숍, 카페, 북카페, 빛의 집, 어둠의 집, 사진갤러리 등 산동네 구불구불한 골목길마다 방문 포인트들이 자리해 있다. 언제나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1년간 3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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