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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307

[반이아빠의 장난감 속 반도체] 터치스크린, 2편 지난 호에서 살펴본 아래 그림과 같은 감압식 터치스크린은 ‘누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방식입니다. 감압식 터치스크린은 압력을 감지해 터치 여부를 판단하므로 실제로 화면을 일정 이상의 힘으로 눌러야 터치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감압식 터치스크린 액정 위에는 여러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바깥쪽은 부드럽고 눌릴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진 층이 있고 다음으로 액정을 보호하는 층과 전기가 통하는 층 2개가 있습니다. 바깥쪽의 유연한 막을 누르면 전기가 통하는 층 2개가 서로 맞닿으면서 전류와 저항이 변하고 이를 감지해 화면 위 어느 부분이 눌렸는지 가로, 세로 좌표를 알아내는 방식입니다. 반면, 아래와 같은 정전식은 ‘만지는 것’만으로 동작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정전식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는 화면 전체에 전기.. 2019. 6. 27.
[세계 속 과학, 과학 속 세계] 남미의 과학 강국, 아르헨티나 남미의 과학 강국 아르헨티나 한반도의 12.6배 크기로 인구 4천 4백만 명이 사는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파리’이라고 불릴 만큼 유럽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100년 전에 이미 지하철이 다녔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와 웅장한 콜론극장이 도시의 화려함을 더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는 바로크 양식의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마치 유럽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지요. 한국에서 땅을 파고 들어가면 아르헨티나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과는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거리가 먼 만큼 쉽게 가볼 수 없으니 조금은 낯선 나라인데요, 농업이 중심이 된 산업구조 속에서도 특히 아르헨티나는 핵 분야와 일부 항공산업에서 상당한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노벨상 .. 2019. 6. 21.
[디지털 라이프] 법, 생각보다 쉬운 걸! IT 기술과 법률의 만남, 리걸테크 (Legaltech) 법, 생각보다 쉬운 걸! IT 기술과 법률의 만남, 리걸테크(Legaltech) “딱딱하다, 어렵다, 다가가기 쉽지 않다.” 법과 법률 서비스 분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들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법을 알아야 할 시점이 들이닥치지만 그때마다 혼자서 매듭을 풀어나가는 일에는 어려움과 당혹스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법률에도 서비스라는 분야가 존재하지만 마음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기란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법과 관련된 분야는 오롯이 사람의 영역이었습니다. 유구한 역사 가운데 공고하게 구축된 그 옹골진 성벽 너머 새로운 기술력이 기웃거리기 쉽지 않은 성역에 가까웠습니다. 또, 법률 서비스는 특유의 복잡성과 대면 영업에 기인한 서비스 특징 때문에 첨단 기술력과의 조합은 머나먼 일.. 2019. 6. 19.
[세계 속 과학, 과학 속 세계] 비타민 C의 나라 헝가리, 과학으로 재도약을 꿈꾸다 비타민C의 나라, 헝가리 과학으로 재도약을 꿈꾸다 우리나라 94%의 면적에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지금까지의 노벨상 수상자는 15명,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낸 나라가 바로 헝가리. 15명의 노벨상 수상자 중 7명이 기초과학과 의학 분야인데요, 비타민 C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헝가리의 생화학자 알베르토 센트죄르지의 업적은 잘 알려져 있지요. 헝가리의 전통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파프리카 속에서 고농도 비타민C 발견으로 1937년 괴혈병 환자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수학자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 1903~1957) 박사 역시 헝가리 태생입니다. 그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내장형 .. 2019. 5. 16.
[디지털 라이프] IT 기술과 농수축산업의 만남, 팜테크 & 스마트팜 기술이 일구는 자연 IT 기술과 농수축산업의 만남, 팜테크 & 스마트팜 귀농 가정 은별이 네의 조력자는 누구일까? 아버지의 조기 은퇴 후 귀농을 했던 은별이네 집. 어떻게든 싱싱하고 좋은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매일 첫새벽을 깨치며 온 가족이 매달린 지도 수년. 하지만 요즘 은별이네 아침 시간에는 왠지 모를 느긋함이 배어 있습니다. 하루를 옹골지게 일구는 시간 가운데 사람의 잰 손길을 돕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과 땅, 흙과 물이 어우러져 찬란한 결실을 잉태하기까지의 그 아름다우면서도 힘겨운 농업의 여정 가운데 첨단의 기술력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비닐하우스나 온실로 향하는 은별이 엄마 아빠의 걸음에는 살랑거리는 바람 마냥 가벼운 마음이 실립니다. 도착하니 하우스 천장에 설치된 여러 개의.. 2019. 5. 15.
[반이아빠의 장난감 속 반도체] 터치스크린, 1편 지난 호(www.amkorinstory.com/3062)에서 노트 펜의 필압(筆壓, Pen pressure)을 잠시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필압이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펜이나 붓 등의 도구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하는데요, 연필로 꾹꾹 눌러쓴 글씨와 화선지에 스치듯 지나간 붓의 자국은 느낌이 매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필압에 따라 다양한 개성으로 글씨와 그림을 표현할 수 있지요. 도구를 붓이라고 가정한다면, 필압을 강하게 주어 굵게 그리거나 약하게 하여 가늘게 그릴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크레용이나 목탄, 콩테처럼 진하게, 약하게 농도를 조정하는 것까지 필압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서예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영자팔법(永字八法)’이라 하여 서법을 ‘永’ 자의 여덟 점획으로 표시했다.. 201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