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쿠거》
충무아트홀에서 만난 섹시한 뮤지컬 《쿠거》
뮤지컬 《쿠거》는 19세 미만 불가라서 그런지 화끈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소재 중간중간 주옥같은 명언들이 나오고, 관객들이 배우 김선경 씨의 역할 속으로 빠져들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다 같이 신 나게 춤출 때는 저절로 어깨춤이 나오고 말이지요.
여자들이 열광하고 남자들이 궁금해하는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 《쿠거》라는 뮤지컬 타이틀답게 여자들을 위한 공연이었습니다. 《쿠거》를 통해 은밀한 로맨스를 제대로 만나보고 온 거 같다고나 할까요? 90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훌쩍 육아와 일상생활에 힘들어 있는 친구들과 같이 관람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참, 여기서 ‘쿠거’는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동물인데요, 어둠 속에서 먹잇감이 나타나면 날쌔게 낚아채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든 여성이 클럽에서 어린 남성을 마음에 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이러한 특성을 살려 탄생한 신조어라고 하네요. 그래서 ‘쿠거족’은 35세 이상이며 자신보다 6~7살 젊은 남성을 선호하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성을 의미하는 속어라고도 합니다.
감동과 재미까지 겸비한 《쿠거》! 관객들 성원에 힘입어 11월에 재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저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요.
<내 친구들의 후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좀 빠른 감은 있지만 중년 여성들의 유쾌·상쾌·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상상이라는 소재 속에 진심 어린 사랑과 우정이 담겨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이 뮤지컬의 교훈은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지요. 우리 가슴 속에는 큰 울렁임으로 다가왔고, 우리의 공감대를 자극해 뜨거운 감동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용기 있게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 보아요~!
비가 내리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를 찾을 우리에게 《쿠거》 뮤지컬을 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역시 우리 정애~♡”라며 친구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20여 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게 하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그저 맛집, 카페, 영화 정도 생각했을 우리에게 다가온 좋은 시간. 바라만 보아도 좋은 친구들이기에, 이 자리에 더욱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글 / K1 제조2팀 임정애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36hH3Aot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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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4매 / 2015년 9월 19일(토) / 광주 /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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