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최현우 매직콘터스 더 브레인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요. 벌써 초여름 못지않은 날씨가 찾아왔네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브레인(THR BRAIN)'에 가게 되었답니다! 스타킹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터라 그래서 더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찾아간 공연장 속,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유독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답니다. 공연장 입구 로비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과 눈을 마주치고 움직이면 마치 나를 따라오는 듯한 착시 종이인형(?)도 인기 폭발이었답니다!
드디어 공연장 안으로 고고! 우리는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공연 시작 후엔 사진 찍기 금지! 스포일러 금지! 휴대폰 금지! 어린이들 잡담 금지! 그래서 중간에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네요. 처음 입장할 때 카드 4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나눠주더라고요.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두근두근! 먼저 나누어준 카드를 꺼내 들고, 마술사 최현우가 알려준 대로 카드를 찢고, 반절 중에 한 장은 주머니 속에 넣었습니다. 카드를 섞고 옆 사람과 바꾸고 뒷사람과 바꾸고, 그렇게 카드는 완전히 섞여버렸습니다. 한 장씩 버려지는 카드, 그러나 마지막 카드와 주머니 속 카드는 일치했습니다! 관객들 모두 멘붕 상태가 되었네요. 박수를 치며, 이렇게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곧 웅장한 소리와 박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 가족도 모두 초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중 무작위로 관객들을 뽑아 마술 쇼에 같이 참여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팔다리 잘렸다가 붙였다가 카드 마술로 속인다거나, 아이들이 많아서 유치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공연 제목인 '더 브레인(THR BRAIN)'처럼 머리를 쓰면서 같이 풀어나가는 방식이었지요.
첫 번째, 후두엽 : 뇌 뒤쪽에 있으며 시각을 담당한다.
두 번째, 측두엽 : 청각과 기억을 담당한다.
세 번째, 전두엽 : 앞머리에 있는 가장 큰 대뇌엽으로 상황 파악 등을 담당한다.
네 번째, 두정엽 : 머리 뒤쪽에 있는 문자, 단어를 인식하는 담당이다.
이렇게 네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마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정답을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끼워 맞추는, 마치 퍼즐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정말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타나고, 문제도 맞히고 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어린이들은 그저 깔깔거리고 의심 많은 개구쟁이들이 많았답니다.
공연은 어느덧 두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아쉽게도 마술 쇼는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공연 마지막 즈음, 관객들과 풀어 놓은 문제들을 함께 대입해보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더군요. (많은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 ^^) 정말 놀랍게도 여태 풀어 놓은 정답이 나왔습니다! 무대 한가운데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서 있었는데, 정답이 나타나고, 예쁜 미녀 두 명이 정답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관객들 모두 기립 박수~! 정답을 알고 난 후에야 이미 힌트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니 뭔가 당했다는 느낌이 들며 머리가 띵~어질어질하더군요!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참여하고,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콘서트였답니다.
글 / K3 TEST제조팀 김혜미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R-Y4YcMz-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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