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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미국 특파원] 미국의 반도체 전시회, SEMICON WEST

by 앰코인스토리.. 2025. 10. 31.

사진출처 :  semiconwest.org

지난 10월 초에는 애리조나 피닉스(Pheonix)에서 미국에서 제일 큰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25가 열렸습니다. 기존에는 항상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2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열린다고 합니다. 항상 미국 반도체의 중심이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였었는데, 이제 애리조나도 미국 반도체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RAGTZYqVsp0

 

Semicon West는 SEMI라는 미국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지역별로 한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개최하며 Semicon Korea도 매년 개회하고 있어 반도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주 친숙한 행사입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산업의 중심 행사로 꼽히고 있지요. 이번 행사는 피닉스(Pheonix) 중심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는데요, 시설도 좋고 전시회장과 회의장이 분리된 건물에서 열려서 인원 분산의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semiconwest.org

이러한 전시회에서는 명망있는 회사의 고위 임원이나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트렌드나 최신기술을 선보이는 키노트(Keynote)와 각 분야 전문가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분야의 홍보를 위한 기술 발표회(Tech Talk)이 같이 병행됩니다. 다른 한 건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천여 개의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홍보 부스를 준비하고, 소재나 부품, 장비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물류, 행정 분야에까지 모든 산업 전반의 업체들이 참여합니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은 우리가 잘 아는 인텔, TSMC의 대규모 공장이 있고, 마이크로칩(Microchip), 온세미(On-Semi) 등 아날로그 반도체의 강자들이 본사를 두고 있어서, 실리콘 밸리 못지 않은 미국 반도체의 중심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앰코도 피닉스 북부 지역 피오리아(Peoria)라는 도시에 최초의 패키징 사업장을 짓고 있어서 지역 언론 매체의 뜨거운 뉴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semiconwest.org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반도체 전시회가 이 지역으로 옮긴 것 같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회의도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인해 지역 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인근 호텔, 식당, 유명 관장지들이 넘쳐나는 인파로 피닉스 외곽 지역까지 확산됩니다.

 

행사에는 자국의 반도체 산업의 증진을 위해 정부에도 지원합니다. 한편에서는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우리나라 참관업체를 지원하는 한국 전시관(Korea Pavillion)을 운영하며 경기도 이천시와 협업으로 ‘K-Semi Partnership day’라는 행사도 열어 한국 업체와 미국 지방 정부 관련자,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인 반도체 엔지니어들과의 인적 교류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사진출처 :  semiconwest.org
사진출처 :  semiconwest.org

우리 앰코가 신규 사업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힘입어 많은 지방정부 산업개발 관련자들이 찾아와 홍보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우리 앰코가 마치 행사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한국에서 온 많은 참관업체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2년 후에 다시 방문할 것을 기대하며 이번 호를 마칩니다.

 

사진출처 :  semiconwe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