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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MONA 미술관

by 앰코인스토리.. 2025. 10. 27.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MONA 미술관의 더욱 기괴한 작품들이 필자를 당황하게 만든다. 성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다. 육안으로 보기도 사진으로 담기도 민망할 만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설명을 보면 모두 모양이 다르다고 한다.

 

이것도 작품이다. 흰 접시 속에 살아 헤엄치는 금붕어 두 마리가 안식처로 보이는 곳의 그늘에 숨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안식처가 아니라 요리할 때 쓰는 칼이다!

 

아래 사진 왼쪽 벽에 있는 작품이 시드니 놀란(Sidney Nolan)이라는 작가의 작품 <뱀(Snake)>이다. 1,620장의 그림으로 움직이는 뱀을 표현했다고 한다. 오른쪽에는 마치 교수형에 사용할 법한 굵은 밧줄을 매달아 놓은 작품도 있다.

 

마치 심장이 매달린 것 같은 아래 작품은 사실 배설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 한다. 먹이를 주는 시간과 배설을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배설을 하는 시간에 맞춰 가면 뭐(?)가 나오고, 좀 있다 보면 생각하기 싫은 냄새도 맡을 수 있다는 작품이다.

 

빨간 포르셰가 놓여 있다. 좀 더 예쁜 붉은색이었는데, 카메라에는 이렇게 쨍하게 나왔다. 날렵해야 할 포르셰가 욕심에 부풀어 피둥피둥 살이 오른 모습이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The Source!

 

와인을 좋아하는 필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와인 잔’들이다. 예쁘게 세팅된 와인 잔들을 보면 예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음식을 추천받아 입의 호사를 누려본다.

 

식사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면 맞은편 건물에 무릴라 와이너리에서 판매하는 와인들을 볼 수 있다. 와인을 구입할까 말까 수없이 망설였지만, 처음 보는 와인들이라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단촐하고 심플하게 보이는 건물이 더욱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좀 더 머물며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싶었으나 동물원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해서 보노롱 동물원으로 향한다. 태즈메이니아 데빌을 보러 출발~!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