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살짝 차가워서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10월이 왔습니다. 이맘 때면 필자는 이유 없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가 떠오르곤 합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도 잠시 멈춰서, 창가에 앉아 햇살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는 순간! 그게 바로 가을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아닐까요? 독자님들의 하루에도 잔잔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이 머물길 바라며, 인천의 맛집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을 가려면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은 센트럴파크에서 천천히 걸어오면 닿을 만큼의 거리라, 산책 후 여유로운 커피 한 잔 즐기기에 참 좋은 위치입니다. 이곳엔 파니니, 샌드위치, 프렌치 토스트 등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가 가득한 브런치 식당이 있는데요, 제철 재료를 사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라 종종 찾아가곤 합니다. 이번 맛집은 송도의 브런치 식당 <카페썸모어>입니다.
<카페썸모어>는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와 잔잔한 조명이 어우러진, 아늑한 감성적인 분위기의 공간입니다. 넓은 테이블 간격과 자연스러운 동선 덕분에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송도의 거리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 주말 오전 조용히 책이나 노트북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필자는 휴일 오전에 방문해 먹을 수 있었는데요, 오픈 시간 때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동네에서 소문난 카페인 만큼 주말에는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다려야 한다면 대기를 걸어놓고, 근처 센트럴파크를 걸으며 시간 좀 보내다가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주차는 동일 건물의 지하 주자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필자와 일행은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았는데요, 잠을 깰 겸 먼저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비가 와서 좀 시원한 느낌이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카페썸모어>에는 라자냐, 에그인 헬, 프렌치 토스트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무엇을 고를지 잠깐 고민했는데요, 후기가 좋았던 구운 양송이와 라따뚜이를 시켰습니다.
<카페썸모어> 인기 메뉴 중 하나인 구운 양송이가 나왔습니다. 노릇하게 구워 낸 양송이에 향긋한 올리브오일과 허브 향이 더해져 입맛을 확 살려줬습니다. 속이 촉촉해 식감이 정말 좋은데, 곁들여 나오는 바게트가 바삭해서 궁합이 잘 맞습니다. 또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 덕분에 커피와 함께 완벽한 브런치가 됩니다.
두 번째 메뉴였던 썸모어식 라따뚜이입니다. 신선한 가지, 버섯, 토마토 등을 정성스럽게 끓여낸 프랑스식 채소 스튜가 보통 알려진 라따뚜이와 비슷한데요, 이 라따뚜이를 퐁퐁한 잡곡 식빵에 반숙란과 함께 얹어 치즈를 가득 올린 뒤 오븐에 뜨겁게 구운 음식입니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뜻한 산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 가벼운 채식 메뉴를 찾는 분들이나 속 편한 브런치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카페썸모어>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가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디저트가 있어 가끔 책을 보고싶을 때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은 가을의 색과 향기 속에서 마음을 살짝 쉬어 가는 시간입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서도 풍요로운 가을의 기운을 느끼며 지나간 한 해를 천천히 음미해 보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 메뉴 : 올리브 크림치즈를 넣어 구운 양송이 15,000원, 썸모어식 라따뚜이 17,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 주소 : 인천 연수구 신송로 154 제니스 103~104호 카페썸모어 송도점
✔️ 영업 : 평일/주말 09:30~20:00 (라스트 오더 19:00, 명절 당일 휴무)
✔️ 전화 : 0507-135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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