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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담양 맛집 <한상근 대통밥집>에서 만난 죽순한우불고기와 죽순회무침!

by 앰코인스토리 - 2015. 5. 20.

안녕하세요~광주의 맛집기자 신현주입니다. 오늘은 다녀온 많은 맛집 중 우리 광주공장과 20분 거리인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한상근대통밥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집은 한국 최초로 ‘대통밥’이라는 메뉴를 개발한 곳이랍니다. 매일 새로운 대나무에 신선한 밥을 짓고, 대나무통을 1회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대나무를 주재료로 하는 식당인 한상근대통밥집 가게 내부는 대나무로 인테리어해서 그런지 특이하고 깔끔했습니다. 모든 식재료는 주인이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는 당당한 문구까지 걸려있네요. 과연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죽순한우불고기정식 2인과 죽순회무침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숭늉과 향긋한 대나무 향이 풍기는 따끈따끈한 대통밥이 나옵니다. 대통밥은 은행, 밤, 대추와 함께 불린 쌀을 대나무통에 넣고 한지로 그 입구를 덮은 뒤 쪄낸 영양밥이었습니다. 대통밥의 밥을 적정량 덜고 숭늉을 부어 먹으면 따뜻하고 맛있는 누룽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집에는 특별한 ‘토하젓’이라는 젓갈이 나옵니다. 토하젓갈은 1급수에만 서식하는 ‘새뱅이’라는 민물새우를 재료로 발효시켜 만든 영양이 풍부한 젓갈이라고 합니다. 대통밥에 비벼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나서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담양군의 향토음식인 죽순회무침은, 삶아서 빗살 모양으로 썬 죽순을 쫄깃한 우렁이와 갖가지 채소, 풋고추와 함께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음식입니다. 옛날에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특별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죽순에는 양념이 잘 배었고 부드러우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라 씹을수록 향과 맛이 느껴져 더욱 괜찮았습니다. 죽순한우불고기는 한우불고기를 죽순, 양배추, 당근, 파 등과 같이 양념에 잘 재어내 요리한 음식입니다. 양념이 잘 밴 불고기를 죽순과 같이 먹는데, 입안에서 잘 어우러져 아삭하고 쫄깃해서 궁합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이 집은 반찬도 참 특이합니다. 죽순장아찌, 죽순피클, 죽순나물, 죽순된장국 등 거의 모든 반찬에 죽순이 들어있어 처음 맛보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도 적절해서 집에 가져와 두고두고 반찬으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반찬들이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주말에 광주 근교로 많이들 나들이 가실 텐데요, 주변에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등 볼거리도 많은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죽순요리를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 : 대통밥스페셜 1인 27,000원, 죽순한우불고기정식 1인 16,000원, 죽순회무침 20,000원, 죽계찜 50,000원, 닭볶음탕 50,000원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13 (월산면 화방리 428-11) 한상근대통밥집

전화 : 061-382-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