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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안샘의 저염식 요리] 오징어콩순대 & 미역 닭가슴살전

by 앰코인스토리.. 2024. 7. 5.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레시피
오징어콩순대 & 미역 닭가슴살전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순대를 먹었을까요?

1809년 순조 시대의 여성생활백과서라 할 수 있는 「규합총서」를 보면, 순대에 관한 첫 기록이 나오는데요, 순대를 만드는데 지금처럼 돼지 창자를 쓴 게 아니라 소 창자를 이용했습니다. 「규합총서」에는 “소 창자 안팎을 깨끗이 씻어 한자 길이씩 베고, 쇠고기와 꿩, 닭고기를 두드려 온갖 양념과 기름장을 섞어 가득히 넣고 실로 두 끝을 맨 다음, 솥에 먼저 물을 붓고 대나무를 가로지르고, 그 위에 얹되 물에 잠기게 말고 뚜껑을 덮어 뭉근한 불로 고아 꽤 익힌다.”라는 소창자순대 요리법이 나옵니다.

 

요즘 순대는 일반적으로 돼지창자에 소를 넣어 만드는데, 지역에 따라 어류를 이용한 순대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오징어를 사용해 오징어순대를 만듭니다. 쇠고기, 데친 숙주에 고추를 다지고 두부 으깬 것과 달걀을 섞고 파, 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으로 양념한 소를 오징어 속에 넣은 다음 실로 꿰매서 끓는 물에 삶거나 찐 후 초장과 함께 먹습니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명태로 순대를 만들어 먹는데, 명태를 하룻밤 절여 내장을 꺼낸 뒤 명태 뱃속에 소를 꼭꼭 채워 넣고 입을 꿰매서 얼려두었다가 먹을 만큼씩 쪄서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오징어콩순대와 미역닭가슴살전입니다. 오징어콩순대는 소금 대신 카레구이를 곁들여 향미를 돋우고 귀리와 강낭콩을 이용해 식감을 높였습니다. 미역닭가슴살전은 나트륨을 줄인 간장에 고추냉이를 넣어 만든 소스로 미역의 풍부한 맛을 살려주고 두부를 섞어 고소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럼, 조리법에 따라 만들어 볼까요?

(자료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4」, [네이버 지식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두산백과 두피디아, SBS뉴스)

오징어콩순대

재료

오징어 1마리(220g), 옥수수 30g, 귀리밥 50g, 강낭콩 20g, 당근 20g, 미니파프리카 20g, 피망 20g, 대파 10g, 양파 25g, 카레가루 25g, 흰후추 1g, 다진 마늘 5g, 참기름 15g, 밀가루 15g, 레몬즙 15g

 

조리법

① 오징어는 내장을 빼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다리는 송송 다져주고 레몬즙을 살짝 뿌린다.

② 강낭콩은 먼저 삶는다.

 

③ 피망, 당근, 양파, 대파, 파프리카는 송송 다진다.

④ 잘라준 오징어다리는 다진 마늘과 살짝 볶는다.

 

⑤ 볼에 귀리밥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고 모든 재료를 섞어 소 재료를 만든다.

⑥ 오징어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소를 채워 팬에 굽는다.

 

미역 닭가슴살전

재료

닭가슴살 100g, 미역 10g, 두부 50g, 청양고추 10g, 대파 10g, 당근 10g, 계란 60g

소스(1) : 저염간장 30g, 식초 15g, 레몬즙 10g, 고추냉이 5g, 통깨 1g닭가슴살 100g, 미역 10g, 두부 50g, 청양고추 10g, 대파 10g, 당근 10g, 계란 60g

소스(2) : 저염간장 30g, 식초 15g, 레몬즙 10g, 고추냉이 5g, 통깨 1g

 

조리법

① 닭가슴살은 송송 다져준 후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다.

② 미역은 물에 불린 후 송송 자른다.

 

③ 두부는 물기를 꼭 짠다.

④ 청양고추, 대파, 당근은 송송 다진다.

 

⑤ 소스를 만든다.

⑥ 준비된 재료에 계란으로 반죽해 한입 크기로 전을 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