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5월의 인천! 인천공항 홍보관

서해의 작은 섬이 세계적인 공항이 되기까지,
인천공항 홍보관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공항 가는 길은 필자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설렘으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혹자는 공항을 두고 그 공기마저 다르다고 합니다. 식당과 카페, 각종 엔터테인먼트가 즐비한 인천공항의 시설은 그 설렘을 증폭시켜 여행 전 들뜬 발걸음을 선사하는데요, 구석구석을 누비는 걸음이 향한 곳은 공항의 역사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인천공항 홍보관>으로 이곳은 공항 계류장과 비행기를 바라보며 인천국제공항 체험시설 등을 즐길 수 있는 첨단 스마트공간으로 제2여객터미널의 대표 명소입니다.

 

인천공항 홍보관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여객동 최상층에 있으며, 역사관, 홍보관, 전망대 및 카페로 조성되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대형 공항 모형과 3D 맵핑 기술을 이용한 영상쇼, 인천국제공항 VR 체험 등등, 근사한 추억을 선사하는 홍보관은 두근두근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탑승장을 들어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허락한다면 꼭 한번 들르면 좋을 곳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4층에 이르자, 5층의 홍보관을 향하는 길목에서 힘찬 날개를 펼치는 갈매기 조형물을 만납니다. 그 아름다운 비상(飛上)을 따라서 5층으로 진입하면 활주로 위에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늘길 궤적이 연출된 브릿지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통유리 너머로는 탑승동(출국장)의 풍경이 펼쳐져 여행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킵니다. 또한, 브릿지 좌우측으로는 인천공항의 건설단계별 목표와 성과가 문화예술 드로잉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역사관과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홍보관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발걸음이 먼저 향한 곳은 인천국제공항 홍보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 BHS 설명 개요를 비롯해 모형 맵핑 영상과 DID 영상을 통한 복합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영상매체를 통해 만나본 개항 전 1991년의 인천 영종도 모습이에요. 허허벌판의 간척지를 보니 오늘날 인천공항의 위엄이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또한, 12m에 이르는 대형 모형은 공항의 단계별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있었어요. 공항의 실제 위성지도는 제1청사, 제2청사와 비행기 계류장, 활주로 등의 배치와 구조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홍보관에서는 하루 3차례, 전문 홍보요원에게 인천국제공항의 역사와 건설 스토리를 들을 수 있으니 아래 정기 브리핑 시간을 꼭 확인하면 좋아요.

※ 인천공항 소개 정기 브리핑 시간 : (주중) 12:30/14:00/16:00. (주말) 12:00/14:00/16:00

 

홍보관을 나선 발걸음이 반대쪽의 역사관을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개항 이후 서해의 작은 섬에서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약 20년의 인천공항 역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수평으로 뻗은 연표의 끝으로 2024년, 제2여객터미널 확장 완료 목표가 뚜렷합니다. 내년 정도에는 H자 형태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제2여객터미널을 만날 수 있겠네요.

 

역사관 너머 전망체험존에는 생생한 간접 체험을 돕는 VR 투어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최첨단 수화물 처리시스템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데요, 여객의 위탁 수하물이 체크인되어 스캐너에 인식되고 초당 7m 속도의 고속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통해 목적지별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체계적 과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인천공항이 걸어온 길과 성과, 그리고 성공적인 인천공항의 개항과 운영을 위하여 힘 써주신 분들의 열정과 도전의 순간들을 기록한 조형물 앞에 섭니다. 서해의 작은 섬이 세계적인 공항이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열정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타임 슬라이스 포토존에서는 홍보전망대 방문 기념으로 추억에 남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인천국제공항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합성하여 특별한 사진을 완성하는데요, 전망대에서의 재미난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방문객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스팟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통유리 너머 드넓은 계류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공간입니다. 향긋한 커피 향에 취한 나른해진 기분은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함을 선사하는데요, 하늘을 향해 힘차게 이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에서 비현실의 감각은 깨어나고 긴 활주로 등 계류장의 이색적인 풍경에서 여행의 의미를 되새김질 해봅니다.

 

Travel Tip. 인천공항 홍보전망대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일반지역 5층

✔️ 07:00~20:00 (연중 무휴)

✔️ 032-741-0015~6

✔️ 정기 브리핑 : (주중) 12:30/14:00/16:00 (주말) 12:00/14:00/16:00

 

By 엄용선  |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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