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문화로 배우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람기, 인생과 사랑 이야기

by 앰코인스토리 - 2015. 2. 3.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겨울 같지 않게 포근한 날씨 덕에 코끝에 상큼한 바람이 느껴지는 어느 날. 간만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왔습니다. 역시 대작답게 건물 내에는 벌써 사람들의 발길로 아주 분주하였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들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 대학에 입학할 아들과 함께 데이트를 나섰지요. 어느덧 이렇게 커버린 아들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와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공연장을 찾다니요!

 

▲ 나의 자랑, 나의 아들과 함께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주연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 모습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스터

 

●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15.01.08~2015.02.15 | 공연

● 부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15.03.17~2015.03.22 | 공연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고 넘어갔을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 작품은 또 영화화되기도 해서 정말 널리 알려졌지요. 명작답게 배우들도 초호화 캐스팅되어 더욱 유명했었습니다. 그러한 작품이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 선보인 것이지요. 누구나 알만한 바다, 김법래, 주진모, 임태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물론, 오늘은 제가 보고 싶어 하던 주진모가 아니라 살짝 실망은 했지만요. 하지만 작품이 워낙 좋아, 그 스토리와 음악과 춤 속으로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미국 남북전쟁을 주된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주인공이 성장해가는 인생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애슐리를 사랑하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레드 버틀러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스칼렛. 전쟁 중에 꽃피우는 이들 네 남녀의 사랑과 운명을 다룬 작품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영화나 뮤지컬을 통해 스칼렛과 레드 버틀러의 마지막 키스신을 보았을 테지요. 뮤지컬에서 보여지는 키스신은, 영화만큼 매우 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는 그들의 숨소리나 호흡, 감정을 아주 그대로 전달해주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호화 무대와 화려한 조명, 훌륭한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니 찾아서라도 다시 한 번 작품감상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글 / 고객만족1팀 박춘남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7MEjwvvTDb0

 

 공연관람 이벤트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2매, 2015년 3월 14일(토),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