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보니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의 봄 날씨는 한국의 초여름을 연상케 합니다. 언제 겨울이 있었냐는 듯, 갑자기 온도가 낮에 30도 근처까지 올라가기도 하고요, 아침저녁으로는 24도 내외의 온도를 보입니다.
특히, 대만에는 도시 근처에 산들이 참 많습니다. 산 입구까지 차로 편리하게 갈 수 있어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등산로가 다소 어렵긴 합니다. 오늘은 신주에 있는 베이봉산(飛鳳山) 등산기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일전에도 소개한 곳인데요, 베이봉산은 필자가 사는 신주현에 있어서 신주 사람들이 등산을 위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귤도 많이 나는 곳이라 하산하는 길에 귤 농장에 들러 한 가득 귤을 사오기도 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산에 대한 정보를 보며 마음을 다집니다. 초반에 경사가 만만치 않은 곳들이 있어 굳게 다진 마음과 다르게 몸은 많이 지치네요. 중간중간 쉬며 몸과 마음을 충전합니다.
베이봉산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산 정상에 위치한 카페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즐기는 잠깐의 여유는 오는 동안의 수고로움을 잊게 만들지요. 카페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면 저 분들은 어떻게 출퇴근을 하는지 가끔 궁금해집니다.
카페에서 충분히 여유를 즐기고 나면 이제 하산할 시간이네요. 오랜만의 등산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올라올 때 경사가 너무 높아서인지 내려갈 때 보통은 다리가 제 마음과는 다르게 덜덜 떨립니다.
산을 찾는 분들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네요. 신기하게도 등산을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기특하고 예뻐보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오를 때는 몸과 마음이 힘들지만, 산 정상에서 보는 정경 및 여유는 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는 독자님들이 있다면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 뒤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음을 믿고, 잘 헤쳐 나가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다음 호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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