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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프랑스 파리 넷째 날 : 샤요 궁전, 에펠탑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

 

베르사유 궁전과 공원 관람을 마치고 에펠탑으로 향한다. 에펠탑 전망대 관람 티켓을 예약해 놓아서 오후 5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도시외곽 철도인 RER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RER선은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베르사유 궁에서 거의 30분 내로 에펠탑에 도착한다.

 

출출한 아이들을 위해 간식거리를 산다.

 

드디어 에펠탑역에 도착했다. 밖으로 나가보니 에펠탑이 바로 보인다. (^0^) 티켓 예약시간까지는 약 30분 정도 남아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는 샤요 궁(Palais de Chaillot) 앞으로 바삐 이동한다. 에펠탑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다녀와야 하는데 마음이 바쁘다.

 

계단을 올라 샤요 궁에 도착. 멋진 사진이 나온다는 포토존에서 아이들 기념사진을 남긴다.

 

뭔가 멋진 설정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 에펠탑 꼭대기를 손가락으로 꼭 집는 포즈를 취하게 하고 이렇게 저렇게 찍어 보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작은 화면을 통해서는 꼭지가 잡힌 듯 보였지만 막상 찍어 놓고 보면 아쉽게도 딱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결국 평범한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에펠탑. 에펠탑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고 가자.

 

외국어 표기 : Eiffel Tower (영어)
1889년 프랑스혁명 100돌 기념 ‘파리 만국박람회(EXPO)’ 때 세워진 무게 7300t, 높이 약 320m의 격자형 철탑으로, 탑의 이름은 이 탑을 세운 프랑스 건축가인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인 구스타브 에펠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의 골격을 설계한 바 있다.
건립될 당시 탑의 높이는 약 300m로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의 완공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이었고, 꼭대기에 첨탑과 안테나가 덧붙여져 320m 이상이 되었다. 착공 당시 에펠의 설계 구상은 흉물스럽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학적, 건축적 측면에서 많은 반대를 받았다. 여태까지 한 번도 지어진 적이 없는 모양에, 이집트의 가장 큰 피라미드보다 2배나 높은 검은 철물이 세워진다는 데 반감을 가졌다. 그러나 에펠은 적은 노동력과 싼 비용으로 25개월 만에 이 탑을 세워버렸다.
이후 에펠탑은 한발 앞서 철로 대표되는 산업사회가 찾아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디자인으로, 파리의 대표적인 명물로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1985년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된 이후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에펠탑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더 이상 사진을 찍다가는 관람 시간을 놓칠 것 같아 빠르게 에펠탑 아래로 이동한다.

 

야심 차게 준비한 에펠탑 전망대 티켓이다. 멀리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큰 추억을 남길 거라는 생각에 미리 예매했다. 성수기에는 원하는 시간대의 표를 예매하기 매우 어려우므로, 파리 여행 계획이 세워지면 유람선과 에펠탑은 최대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표를 보여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우와~! 좀 전에 사진을 찍으러 바쁘게 들렀던 샤요 궁이 저 아래에 있다. 좌우로 길게 늘어선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 것이, 아까 필자의 가족처럼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샤요 궁의 맞은편에는 잔디밭에 앉아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마르스 광장도 보인다. 저기 잔디밭에 앉아 와인 한 잔 마시며 에펠탑을 보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다.

 

참고로 에펠탑의 위치와 필자가 다녀본 파리의 주요 관광지의 위치를 표시해 보았다.

 

전망대 위를 올려다보면 푸른 하늘과 쭉 뻗은 에펠탑 상부가 보인다.

 

파리 시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에펠탑 전망대. 파리 여행을 왔다면 꼭 와봐야 할 관광명소 중에 하나다. 센강이 고요하고 아름답게 파리 시내를 휘감아 흐른다.

 

갑자기 <맘마미아>에서 흘러나오던 <Our last summer>가 또 귓가에 맴돈다.

 

I can still recall our last summer
I still see it all
Walks along the Seine, laughing in the rain
Our last summer
Memories that remain
We made our way along the river
And we sat down in the grass
By the Eiffel tower

 

이 큼지막한 휠이 부지런히 돌며 엘리베이터를 움직인다. 더 높은 전망대도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2층 전망대만 관람 후 아래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엘리베이터로, 아이들은 계단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에펠탑 전망대 관광을 마쳤다. 원래는 에펠탑 근처 레스토랑 콘스탄트에서 비둘기 고기(?)를 장난삼아 맛보여주려 했는데 아이들이 프랑스 음식 싫다고 숙소에서 해 먹는 밥이 맛있다 해서 할 수 없이 숙소로 이동한다.
샤요 궁 쪽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72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바로 루브르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버스 정류장 전광판. 도착할 버스 번호와 남은 시간이 표시되니 버스를 기다리는 초조함이 사라지고 대신 주변 풍경을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숙소로 걸어오는 길. 한국과 다른 풍경에 꼭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숙소를 루브르 박물관 근처로 잡은 것은 참 잘한 듯싶다. 교통이 편하고 치안도 좋다. 아이들과 여행을 할 때 이 두 가지는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우리가 4박 5일 동안 묵었던 숙소.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일반 가정집처럼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허름해 보이는 건물 2층이 우리 숙소다.

 

저녁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샤워도 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숙소 근처에 유기농 식료품 가게가 있어 저녁 찬거리를 마련하기 쉬웠다. 특히, 유기농 채소류와 말린 무화과, 그리고 유기농 와인까지 살 수 있었다. 근처 정육점에서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사서 푸짐한 저녁상을 차렸다. 여기서 한국식 밑반찬과 쌈장은 필수.

 

서머타임을 적용하고 있어서 저녁 9시가 되었는데도 밖이 훤하다. 파리에 도착한 후 매일매일 강행군을 펼친 관계로 파리에서의 나이트 라이프는 꿈도 못 꿨다.

 

내일은 건축가가 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바르셀로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