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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뱃길 따라 떠나는 인천 여행, 영종진 공원

뱃길 따라 떠나는 인천 여행
영종진 공원

▲ 월미유람선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유난히 따가운 가을볕이 오후 내내 살갗을 파고듭니다. 그러다 저녁이면 어느새 그랬냐는 듯 싸늘한 기운으로 안면을 달리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광주 & 인천 여행은 ‘뱃길 따라 떠나는 인천 여행’으로 영종도의 영종진 공원과 월미문화의 거리 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떠나볼까요?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뱃길, 구읍뱃터에서 시작하는 ‘영종진 공원’ 나들이

인천공항이 위치하며 영종 신도시 조성으로 한창 개발의 중심에 있는 영종도,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개통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영종도를 완성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대교 건설 이전에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영종도를 다녔을까요? 그 근원을 찾아가는 ‘뱃길 여행’을 위해 월미도 선착장에 가보았습니다.

 

월미도 선착장은 월미도 광장 바다 방면에 있습니다. 소규모 간이식 건물이 매표소 기능을 하며 섬을 드나드는 표를 발권하고 있는데요, 인천에서 영종도까지는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정시에 출발하며, 영종에서 인천까지는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충만한 수기작성 종이티켓을 받아들고 아담하게 마련된 대기실에서 배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당도한 배는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는데요, 승객과 차량이 줄지어 배에 오르면 커다란 뱃고동 소리와 함께 망망대해 바다를 가릅니다. 머리 위에서는 한 무리 갈매기 떼가 새우깡을 달라며 어지럽게 맴도네요.

 

영종도의 선착장은 ‘구읍뱃터’입니다. ‘구읍나루터’라고도 불리는데요, 고려 시대부터 국제 무역선이 드나들던 곳으로 영종대교가 세워지기 전까지 영종도와 육지를 드나드는 유일한 뱃길이었다고 합니다. 항구로 들어서자 번듯한 건물들이 제법 높게 뻗어 있습니다. 항구에는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 에어스카이 호텔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다양한 카페, 그리고 영종관광 어시장이 위치하며 각종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구읍뱃터 주변으로는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씨사이드 파크, ‘영종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속 작은 산책 코스는 물론 바닷길, 문화마당, 영종역사관, 레일바이크, 카라반 캠핑장 등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원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숲속 산책로에서 만나는 해먹 쉼터, 힐링 쉼터, 곤충 숲 체험장을 차례로 즐기고 나니 어느덧 제법 시간이 흘렀네요. 그 끝에 바다를 등지고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비’가 위풍당당하고, 바다를 마주하고는 2층의 전각이 넓게 펼쳐진 태평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각을 비롯해 성벽과 화포가 눈에 띄는데요, 이는 ‘운요호 사건’ 당시 파괴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입니다. 태평루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야외공연장과 영종역사관(지난 6월호에 소개)이 나오고 그사이 해변길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영종 둘레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 영종도 레일 바이크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바닷길을 내려가 한가로이 갯벌을 거닐어 봅니다. 멀리 태평루 전각이 아득한데요, 저녁 무렵 물 빠진 바다의 속내 또한 이질감으로 다가와 뜻밖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10분 정도 천천히 걷자 만나게 되는 재미는 영종진 공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RAIL BIKE)’입니다. 무인발매기를 통해 발권 가능하며 요금은 2인승 25,000원, 3인승 29,000원, 4인승 32,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연중무휴)입니다. 사전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지만, 당일은 현장 발권만 진행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동거가족의 경우 증빙서류 지참은 필수라고 하네요.

 

▲ 영종도 레일 바이크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망망대해를 옆에 두고 십일 자 레일 길이 쭉 뻗어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풍경은 더없이 상쾌한데요, 수동 페달은 생각보다 체력이 요구되기에 바이크 탑승 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추천합니다. 하늘 아래 마찬가지로 광활한 바다를 지척에 두며 달리는 레일 길, 멋스럽게 조성된 인공 폭포 사이를 지나고 저 멀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도 보이네요. 코스의 끝은 그 시작점과 동일합니다. 이용객이 안전하게 하차하면 직원이 방향을 돌려 다음 승객들을 태워 출발하는 시스템이군요. 깊어가는 가을, 영종도 레일바이크와 함께 시원한 바람에서 만끽해보아요.

 

Travel Tip.


✔️ 월미도선착장 :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36 (북성동1가 98-6)

✔️ 구읍뱃터 : 인천 중구 중산동 1948-3

✔️ 영종진 공원 : 인천 중구 구읍로63 (중산동 1957-2)

✔️ 레일바이크 : 인천 중구 구읍로75 (☎ 0507-1316-7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