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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신주현 오지산 (五指山)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한 달간 무사히 잘 지내셨는지요. 지금 필자가 있는 대만에는 가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쪽 지역에 있는 도시들의 가뭄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이유 중 하나가 작년에 대만에 태풍이 오지 않았는데 그로 인해 가뭄이 심해졌다는 의견이 들리네요.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인 까오슝 근처에는 많은 반도체 회사들이 있어 가뭄으로 인해 물 공급 부족이 염려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아무쪼록 아무 피해 없도록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낮에는 어느새 25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니만큼 한국에 계신 독자 여러분께서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랄게요. 이번에 필자는 가벼운 운동을 해보았는데요, 사진과 함께 가져와 봤습니다.

 

신주현의 동쪽 지역에 위치한 베이푸는 온천과 산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캠핑을 하러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인데요, 조금만 검색해 보면 수십 개의 캠핑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베이푸에 있는 오지산은 신주현에 유명한 산 중 하나입니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하늘과 연결되어 있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형성하고 있어 그 모양이 사람의 다섯 손가락과 비슷하여 오지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큰 사원들도 있어서 비교적 많은 분이 찾는 곳입니다.

 

▲ 오지산 가는 길
▲ 사원

여러 코스의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비교적 수월한 오지산을 수평으로 걸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에 도전해 봤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차로가 있어서 등산로 입구에 차를 세울 수 있어 편리하네요. 공기가 맑고 숲이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새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지요.

 

▲ 트래킹 코스 안내도
▲ 트래킹 코스 입구

중간중간 원숭이 모양의 동상이 길 안내 및 거리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이 원숭이 동상 모양이 곳곳에 있는데 다 형상이 다릅니다. 즉,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날 원숭이는 보지 못 했는데 원래 이 산에 원숭이가 무리를 지어 산다고 하네요. 산 중턱에 있는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상쾌하고 쾌적한 기분이 듭니다. 계단이 많지만 기울기가 완만하여 걷기 쉽습니다.

 

▲ 길 안내하는 원숭이 동상
▲ 나무들이 길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서 있음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특수한 동굴들을 만나게 됩니다. 동굴을 지나는 공간이 협소하여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어 살짝 스릴감도 느껴집니다. 동굴 중 하나는 동굴 끝이 하늘로 향하고 있어 햇빛이 비칩니다. 그래서 동굴을 지날 때 왠지 모르게 하늘을 오르는 기분이 들지요.

 

▲ 특수한 동굴들

햇빛이 일부 지역은 비추지 않아 길들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히 걸어야 합니다. 여러 신기한 모양의 나무들을 종종 볼 수 있고 나무들 사이에서 밝게 빛나는 햇빛을 볼 수 있어 트래킹 하기에 참 좋은 곳 같아요.

 

▲ 숲 속

어느새 3월 말이 되었습니다. 올초에 건강을 위해 운동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텐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가까운 뒷산에 오르시거나 운동장에서 산책을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요. 가끔은 일상에서 조금 벗어서 힐링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