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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천 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 경인 아라뱃길 2편

by 에디터's 2021. 1. 15.

▲ 아라뱃길 수햐 8경도 (사진출처 : K-water)

수향 8경, 경인아라뱃길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다

▲ 해넘이 관광명소인 정서진 광장 (사진출처 : 인천관광공사)
▲ 아라뱃길 낙조. 드넓은 서해의 지평선으로 붉은 해가 저물어간다 (사진출처 : 인천관광공사)

수향이란 물길 주변의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라뱃길에는 8개의 수향 Area가 있습니다. (위 지도 참고) 먼저 수향 1, 2경을 포괄하는 인천권역을 가봅니다. 서해로 펼쳐진 뱃길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인천권역은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채로운 수변 시설들이 문화와 낭만을 가득 품고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이곳의 문화관은 아라뱃길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그 소개는 물론 항만문류⋅세계운하⋅갑문과학 등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정동진의 대칭 위치로 인천 서구에서 조성한 해넘이 관광명소인 정서진 광장에서는 매년 말이면 해넘이 축제가 한창인 곳입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에 축제는 아쉽게도 취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출발점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633광장, 높이 76m의 아라타워 전망대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의 랜드마크로 존재하며 아라빛 섬은 서해 옛 섬마을의 모습을 테마로 한 인공 섬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양경찰의 임무와 선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함상공원은 다채로운 체험험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를 지나는 유람선 (사진출처 : K-water)
▲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라마루전망대 (사진출처 : 인천관광공사)

다음으로 시천권역은 수향 3, 4경을 포괄합니다. 젊음이 느껴지는 축제의 현장! 사천가람터와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 아라폭포가 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데요, 특히 폭포 인근의 아라마루는 물 위 45m 높이에 위치한 원형 모양의 전망대로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 외 시천가람터 내 주말 나들이 명소로 유명한 가족소풍마당, 이른 봄 은은한 향기와 함께 피어나는 매화를 주제로 조성된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공원 매화동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뱃길을 가로지르는 시천교는 양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보행로가 있습니다. 다리 위 그곳의 전망 엘리베이터를 오르자 수향 3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아라뱃길의 랜드마크 아라마루와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시천나루, 수산물 직판장과 식음매장, 홍보관 등을 갖춘 수산물 특화 관광명소 서해 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 시천샘 물길과 오솔길이 어우러진 아라뱃길 속 작은 정원 시천 주민생활공간 등이 조망됩니다. 코로나19로 유독 한산한 풍경 속에 존재하는 명소들은 어딘지 쓸쓸함을 자아내는데요, 어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사라져 다시금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아라뱃길의 풍경을 마주하고 싶네요.

 

▲ 김포들판과 어우러져 전통의 향기를 멋스럽게 풍기는 수향원

이어서 계양역 굴현프라자 주변을 아우르는 계양권역을 살펴봅니다. 드넓은 김포 들판과 어우러져 전통의 향기를 멋스럽게 풍기는 수향원과,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는 두리생태공원이 각각 수향 5경과 6경을 대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뱃길을 가로지르는 계양대교는 마찬가지로 보행로가 뱃길의 남측과 북측을 연결합니다. 이곳의 전망 엘리베이터 역시 일대를 한눈에 담기 더없이 좋아보입니다. 귤현프라자는 시민들을 위한 수변문화공간으로 대포 분수, 시민 참여로 꾸민 아트월과 휴게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주말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공연 명소로 각광을 받아왔는데요, 코로나 기승으로 활기를 잃은 공간의 모습이 참 쓸쓸하네요. 지역의 옛 장터를 테마로 조성한 활어 장터, 뱃길 조각 공원 역시 드문드문 인적에 유난히 바람이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그 외 굴포천이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곳에 조성된 휴식공간인 아라등대공원, 아라뱃길 미니어처 조형물이 있는 파크웨이미당, 김포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머리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플라잉가든이 있으며 뱃길 호안을 따라 조성된 경관림은 계절마다 알록달록 제철꽃들이 만발합니다.

 

▲ 경인 아라뱃길의 야경 (사진출처 : K-water)

마지막으로 김포 권역은 경인항 김포여객터미널과 그 주변을 아우릅니다. 수향 7경과 8경을 포괄하는 이 지역은 한강 여의도와 덕적도를 오가는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대표되는데요, 또한 요트계류장, 선박 주유소, 선박수리소를 갖춘 도심형 마리나시설인 아라마니라, 대형 공연 무대가 갖춰진 수변문화광장, 요트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한 요트스쿨과 수상 레저 체험교실, 그리고 영업면적 1만 2천 평에 달하는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등등, 특별한 재미가 가득한 시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판개목 쉼터는 아라자전거길의 한강 종점으로 한강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은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한반도를 가로질러 낙동강까지 이어집니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도전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아라한강갑문은 한강에서 아라뱃길로 진입하는 항로의 주요 관문으로 홍수 시 한강물의 유입을 막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추위와 바이러스를 뚫고 겨울의 아라뱃길을 달리기 위해 길을 나선 시민들

마지막으로 아라뱃길 주변의 연계 관광지를 살펴봅니다. 먼저, 국립생물자원관(www.nibr.go.kr)은 국내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수집 및 발굴과 보존 관리를 위해 설립된 환경부 소속기관입니다. 소장한 표본 수는 총 175만여 점에 이르며 전시된 표본도 6,500여 점에 달하는 등 그 수집이 광범위한데요, 자연관에서는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과 주요 생태계 등의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하며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테마공원, 드림파크(www.slc.or.kr)는 국립생물자원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운데 조성된 생태공원은 이를 통해 매립지의 자연성 회복과 환경 보호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 외, 녹청자도요지(www.nokcheongja.or.kr)는 구석기 시대에 제작된 토기를 비롯해 도기, 와당, 자기, 옹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 도자기의 변천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영업면적 1만 2천평에 20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www.hyundaioutlets.com)은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쇼핑에 목마른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 시천가람터 교량 전망대. 코로나19가 심각해짐에따라 23층 전망대 및 1층 홍보관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사진출처 : 인천관광공사)

현재 경인아라뱃길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위기경보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는 등 장기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그 확산을 방지코자 23층 전망대 및 1층 홍보관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일부 공간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축제, 행사, 모임 또한 당연히 제한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 예전의 활기찬, 생명력 넘치는 아라뱃길의 모습을 되찾게 되길 바라봅니다.

 

Travel Tip.

경인아라뱃길

www.kwater.or.kr/giwaterway/ara.do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 공항철도 검암역 또는 청라국제도시역 하차, 버스 44번 운영 : 09:30~17:30 (연중무휴, 단, 명절 당일 및 1월 1일 휴무) 3D 영상관 : 자유 방문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 시 3D 영상 관람 가능) 


시천가람터 
인천광역시 서구 시천동 162 공항철도 검암역 1번 출구 하차, 도보 5분


귤현나루

인천광역시 서구 귤현동 44-11 공항철도 계양역 도보 15분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270번길 74(전호리 233-1) 5호선 개화산역 1번 출구 하차, 버스 6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