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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천 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 경인 아라뱃길 1편

천 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
경인 아라뱃길

▲ 경인 아라뱃길 (사진출처 : K-water)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그 어느 해보다 고된 역경과 고난의 시기였는데요,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비로소 새해에는 희망만이 가득하길 소망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광주 & 인천 여행은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 경인 아라뱃길로 가 보았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녹색 패러다임

▲ 경인 아라뱃길 (사진출처 : K-water)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염원,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 총 18km(주 운수로인 굴포천 방수로 15km 구간을 포함)에 이르는 물길을 말합니다. 수변을 따라 수향 8경, 파크웨이, 선착장, 포켓파크 등 다양한 친수경관시설이 펼쳐져 있는데요, 물길 양 끝으로 위치한 인천여객터미널과 김포여객터미널은 그 길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녹색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 유래역사 (사진출처 : K-water)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뱃길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강 하류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빠른 뱃길은 과거 여러 차례 개척 노력이 이어져 왔는데요, 최초의 시도는 800년 전인 고려 고종 때입니다. 당시 안정적인 조운(漕運) 항로(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던 뱃길)를 개척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역사상 최초의 운하를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는데요, 이후로도 간헐적으로 운하 건설이 계속 추진되었으나 인력과 기술의 한계로 번번이 좌절되고 말았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지난 1966년 서울 가양동에서 인천 서구 원창동 율도까지 이르는 총 길이 21km의 운하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인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지역개발로 이 역시 중단되고 말았는데요 그러다 1987년, 굴포천 유역에 대홍수가 나며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에 정부는 ‘굴포천 치수 대책’을 수립하게 되는데요, 홍수 예방을 위한 대량수송 확보와 함께 평상시 운하로 사용하기 위한 청사진이 그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1995년 경인 운하 사업을 추진, 민자사업자까지 선정하며 뱃길 조성에 탄력을 받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논란은 사업을 또다시 나락의 길로 빠지게 합니다.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경인 운하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으며 2008년 아라뱃길 사업을 민자에서 공공사업(시행자를 K-water)으로 전환, 2009년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됩니다. 

경인아라뱃길 100배 즐기기

▲ 수변을 따라 조성된 아라뱃길 자전거, 트래킹 로드

그리고 2011년, 새롭게 탄생한 경인아라뱃길이 마침내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한강에서 시작되는 물길은 유유히 흘러 서해로 이어지며 그 길을 따라 수변으로는 자전거⋅트레킹 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아라파크웨이’가 함께합니다. 거칠 것 없는 길은 인천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시천 가람터, 아라마루, 귤현프라자를 지나 김포여객터미널에 다다릅니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는 그 위에 서 있는 것만으로 답답함이 뻥 뚫리는데요, 버스나 자동차 관광은 물론 라이딩과 트레킹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41.3km, 폭 5~8m), 물 위를 다니는 유람선은 뱃길의 생생함을 그대도 전해줍니다. 
자전거⋅트레킹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 하프코스 2가 있습니다. 각각 장소에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아라뱃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길의 매력입니다. 

 

자전거⋅트레킹 코스 종류 
풀코스 : 인천여객터미널 > 시천 가람터 > 아라마루 > 귤현프라자 > 김포여객터미널 4.0시간 
하프코스 1 : 인천여객터미널 > 시천 가람터 > 아라마루 > 귤현프라자 > 아라마루 3.5시간 
하프코스 2 : 김포여객터미널 > 귤현프라자 > 시천 가람터 > 아라마루 3.0시간 

 

▲ 귤현프라자를 지나는 유람선, 물길 너머로 수향이 보인다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 시천가람터를 지나는 유람선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유람선 관광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플라잉데크, 굴포천, 수향원, 아라마루와 아라폭포를 지나 시천나루에 닿는 풀코스(100분)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굴포천까지 유람하는 하프코스(40분)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의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현대 유람선 홈페이지(www.aracruise.co.kr)를 방문해보세요. 아쉽게도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유람선은 잠정 운행이 중단되었는데요, 하루빨리 이 시국이 정리되어 다시금 활기찬 아라뱃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아라뱃길을 건너지르는 다리 중에서 가장 긴 다리인 계양대교
▲ 시천대교를 지나 뱃길은 계속 이어진다 (사진출처: 인천관광공사)

실과 바늘이 한 세트이듯 물길에는 교량이 존재하는데요, 18km로 이어지는 아라뱃길에는 총 16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운교, 백석교, 시천교, 계양대교, 김포아라대교, 하나교와 전호교(이상 보행자 도로 있음)를 들 수 있습니다. 아라뱃길의 다리는 주로 거더교 형식으로 건설되었는데요 이는 여객선과 다리 위에서 뱃길 조망 시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Extradosed교(시천교), 사장교(백석교), 아치교(김포아라대교) 등 다양한 형식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이들 교량들은 야간에 주변과 어울리도록 자연스러운 조명을 받아 반짝일 뿐 아니라, 다리마다 특화된 문양이 있습니다.
또한, 시천가람터 수상 무대의 물결 분수를 비롯하여 귤현프라자의 대포 분수,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광장의 물보라 분수 등 아라뱃길의 주요 거점에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다채로운 모습의 시원한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야간에는 또 다른 느낌의 화려함을 뽐낸답니다.


Travel Tip.  
경인아라뱃길
www.kwater.or.kr/giwaterway/ara.do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 
공항철도 검암역 또는 청라국제도시역 하차, 버스 44번 
운영 : 09:30~17:30 (연중무휴, 단, 명절 당일 및 1월 1일 휴무) 
3D 영상관 : 자유 방문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 시 3D 영상 관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