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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일본 특파원]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 절경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기다리고 기다렸던 새해인 것 같습니다. 왠지 새해가 되면 코로나 사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모든 일상으로 되돌아갈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바라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일 계속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는 코로나 확진 소식으로 우울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의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애타게 백신 일정을 기다려 봅니다.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올해의 첫 특파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새해 첫 주 동안에 한국도 많은 폭설이 내렸던 만큼, 일본도 ATJ 사업장이 있는 후쿠이와 후쿠오카는 104cm의 기록적인 폭설을 기록했지만 문제없이 안정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번에 필자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의 절경 세 곳을 뽑아 소개해 드리려 해요. 코로나로 인해 필자 역시 갈 수 없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지만, 온라인 세상의 한 부분인 사진으로나마 즐기시라고 전해드립니다.

은백색의 푸른 연못, 白銀の青い池

홋카이도 비에이쵸에 있는 관광지로, 아름다운 푸른 연못 안에 낙엽송들이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홋카이도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이 아름답고 신비한 연못 경치를 찍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여행객과 사진사들이 몰려온다고 하니 필자도 얼른 가보고 싶습니다. 따뜻한 계절인 봄과 여름에 볼 수 있는 푸른 연못도 감동적인 풍경이지만, 겨울철의 푸른 연못 또한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한겨울에 연못 전체가 꽁꽁 언 위에 눈이 쌓여가는 모습도 무척 아름답지요. 매년 겨울 시즌인 11월에서 4월까지는 푸른 연못에 일루미네이션도 장식되어 있다고 하니, 낮에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세계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단지 연못을 조명이 비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조명쇼를 통한 하나의 스토리로 연출하여, 얼어버린 호수를 무대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푸른 연못을 보기 위해서는 방한 대책이 필수겠지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나타나는 신비로운 경치를 놓치기에는 아까울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사진출처 : 홋카이도 관광정보  https://www.tabirai.net

긴잔온천, 銀山温泉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에 있는 관광지로 옛 건물의 여관들이 즐비한 유명 온천입니다. 온천 마을에 흐르는 긴잔천변에는 다이쇼 말기부터 쇼와 초기에 세워진 서양식 목조 건축의 커다란 여관들이 강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독특한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어, 뭐라 말할 수 없는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호화로운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고 하네요. 낮 동안의 긴잔온천 풍경도 아름답지만, 저녁의 고풍스러운 여관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긴잔온천 지역은 폭설 지역으로, 겨울에 눈이 쌓인 온천마을 풍경 또한 감동적이라고 해요. 검은 벽의 건물들에 새하얀 눈과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고 하고, 지붕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면 설국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녁의 온천마을에 눈으로 덮인 건물 위로 가스등 불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겨울 저녁의 황홀하고 묘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미소츠치노츠라, 三十槌の氷柱 (みそつちのつつら)

사이타마현 치치부시에 있는 관광지로, 바위에서 배어 나오는 깨끗한 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을 만들어 내는 유명한 명소입니다. 엄동설한인 1월에서 2월에만 볼 수 있는 절경으로, 긴 수염처럼 생긴 새하얗고 고운 고드름이 암벽에 빽빽이 붙어 있습니다. 해마다 고드름의 크기는 다르지만, 폭이 약 30m, 길이가 약 10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또한, 천연 고드름과는 별도로 바위 상류부에는 인공 고드름도 만들어져 있어 천연 고드름보다 더 큰 고드름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낮 동안에 바라보는 고드름도 아름답지만 야간에 고드름을 라이트업하여 매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하네요. 새하얀 고드름에 빛이 닿으면 그 모습이 떠오르는 듯하게 보이고, 그 앞을 흐르는 강물에 그 모습이 비쳐 더욱더 멋진 광경을 만들어진다고 하니 더욱 보고 싶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은 밤 9시까지 라이트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사진출처 : https://www.travel.co.jp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이 금지인 현 상황에서 일본에서밖에 볼 수 없는 겨울 절경들도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이 서글프지만, 언젠가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이번 호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