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기축년을 맞이하며 고향 생각

2021년은 기축년입니다. 육십 간지의 스물여섯 번째 해이고 기축의 기는 황색이라 ‘노란 소의 해’라고 해요. 새해가 오면 이런저런 소망을 품고 계획을 하기 마련인데요, 올해는 백신과 함께 코로나가 물러가는 그런 한해이길 누구나 바랄 것 같습니다. 필자 또한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할 많은 분들을 위해서 고향에 대한 노래를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기축년에 대한 노래도 하나 소개해드릴 텐데요, 필자가 이번 호에 소개해드릴 노래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고향 생각나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첫 번째 추천곡은 <얼룩 송아지>란 곡입니다.

아이들이 부릅니다, 얼룩 송아지

필자는 어린시절 소를 TV에서만 봤지요. 어머니가 소고기 사 오거라 하시면 항상 동네 정육점에서 도축된 소만 봤는데요, 훗날 실제 마주쳤던 소는 정말 거대했습니다. 송아지 정도의 크기로만 생각했는데, 주먹만 한 새까만 눈망울에 아주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송아지>란 동요 때문에 얼룩소가 무척 친근했는데 시골에서 본 소는 거의 황색 털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얼룩소라고 불리는 품종은 칡소라는 한우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여러 지자체에서 육성 노력을 하고 있다 합니다. 소는 전부 우유가 나온다고 생각했던 필자의 꼬마 시절이 생각납니다. (^_^) 교과서에서 배웠던 <얼룩 송아지> 노래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선희가 부릅니다, 오빠 생각

올해 설날은 어쩌면 코로나 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족 친지들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명절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가족인데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노래는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개하는 곡은 오빠에 관한 노래입니다. 필자의 어린 시절 유독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어서 하나 추천해드릴까 싶어요. 1925년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라는 잡지에 입선하여 훗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곡인데요, <오빠 생각>이라는 동요입니다. 최순애 작시라고 되어있고, 본인의 실제 경험을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의 젊은이들, 그 시대상을 보여주는 그런 가사인데요, 강제로 고향을 떠나 결국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그 시대의 아픔과 남은 가족들의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가수 이선희 버전으로 전해드릴게요. 



나훈아가 부릅니다, 고향역

고향에 가지 못한 이들을 위한 곡을 하나 추천합니다. 올해 자주 전해드렸던 곡이기도 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정말 좋아하는 국민송 같은 곡이지요. 나훈아 선생님의 <고향역>이란 곡인데요, 예전 트로트곡들은 정말 가사가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가사를 표현하는 가수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가창이면 가창, 표정, 퍼포먼스와 감정까지 삼박자를 갖추고 있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마지막 곡으로 추천해드립니다.

 

가사에 있는 내용처럼 코스모스 피어 있는 그런 계절이 오고, 들판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원하며,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