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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도쿄여행 2편, 디즈니 씨, Disney Sea

이 글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_^)
도쿄여행 1편, 지브리스튜디오에서 이어집니다.

 

오늘 하루는 아이들을 위해 디즈니씨 (Disney Sea)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도쿄에는 ‘디즈니 리조트’가 있는데, 디즈니 리조트는 ‘디즈니씨’와 ‘디즈니랜드’로 나눠져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디즈니랜드, 좀 큰 아이들에게는 어트렉션이 더 풍부한 디즈니씨가 인기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2년 전에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를 다녀왔기도 했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이기 때문에 디즈니씨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놀이공원에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어트렉션을 빠짐없이 즐기는 것이 모든 이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계획이 중요하다. 가장 인기 있는 어트렉션이 어떤 것인지 순위를 정하고, 입장하자마자 가장 인기 있는 어트렉션으로 돌진하여 패스트트랙을 끊은 후 다음 어트렉션으로 이동하여 패스트트랙을 끊는 식으로 움직여야 한다. 중간에 남는 시간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어트렉션을 타고.... 이런 식으로 작전(?)을 짜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신주쿠 호텔에서 가까운 신주쿠역 근처에 디즈니 리조트로 직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버스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디즈니 리조트가 있어서 참 편리했다.

 

이제 제법 익숙해진 호텔 앞 길을 통해 신주쿠 역으로 간다.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 위치한 JR Highway Bus 터미널에서 오전 6시 4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디즈니 리조트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직통 버스로 편하게 도착한 디즈니랜드 씨 입구, 커다란 지구본이 떠있는 포토존이 있다.

 

 

예매한 입장권을 내고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좀 이른 시간인 데도 벌써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조금 걷다 보니 폼페이를 한순간에 재로 뒤덮어 버렸던 무시무시한 베수비오 화산이 보인다.

 

 

우리는 그 당시 가장 인기가 있는 어트렉션인 Center of the Earth의 Fast Pass를 먼저 끊기 위해 정신없이 이동해서 첫 패스트 패스를 끊었다. 일단 가장 인기있는 어트렉션 하나는 예약이 되었으니 이제는 좀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볼 차례다.

 

바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라 그런지 거의 모든 즐길 것 들이 바다와 관련이 있다. 머메이드 라군 시어터에 들러 인어공주 공연도 보고 타이탄의 삼지창을 잡고 사진도 찍어본다.

 

 

밖으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네모난 박스처럼 생긴 미니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 구경을 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다. 우리 가족도 함께 탔는데, 정말 어린 아이들이나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였다.

 

 

이제 디즈니씨에게 가장 유명한 공연 중에 하나인 수상 쇼가 펼쳐질 시간이다. 쇼 시작 시간은 좀 남았지만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쇼라 관람하기 좋은 자리를 잡고 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분수가 하늘을 향해 뿜어져 올리는 것을 신호로, 화려한 수상쇼가 펼쳐진다.

 

 

불 뿜는 ‘악의 무리들’이 등장하고, 착한 ‘우리 편’도 등장하면서 전투를 벌인다. 무대 위에 있는 무용수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갑자기 긴장감이 넘치는 음악이 흐르고, 나쁜 편과 우리 편이 한바탕 대결을 펼친다. 결론은 우리 편의 승리로 끝난다.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점심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이태리 베네치아에 있는 것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곤돌라를 타러 간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나름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우리 차례가 되어 배를 타자 익숙한 솜씨로 노를 젓는 뱃사공,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도 한 곡 멋지게 불러 주신다.

 

 

배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니 작은 길거리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인크레더블 만화영화에 나왔던 엄마 캐릭터, 엘라스티 걸도 만나는 행운도 누려본다.

 

 

큰 배를 타고 디즈니씨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중간중간에 내려서 둘러보다가 다음 배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도 된다.

 

하루 종일 지치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의 체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인크레더블하다.

 

이제 리조트에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밤이 되면 빛나는 가로등과 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하는 디즈니씨.

 

 

이렇게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저녁에 돌아가는 버스는 8시 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9시 30분까지 있다. 막차를 타고 다시 신주쿠로 돌아간다. 2층 버스 맨 앞에 앉아 버스의 스피드를 즐기는 것도 여느 놀이기구 못지않게 스릴이 넘쳤다.

 

너무도 알차게 지낸 하루였다. 내일은 후지산이 보이는 하코네로 가는 일정이 이어진다. (다음 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