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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광주 여행] 무등산 자락에서 만나는 예술 여행, 운림동 미술관 거리

무등산 자락에서 만나는 예술 여행
운림동 미술관 거리

일교차가 제법 큰 요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목덜미를 비집고 스며듭니다. 코로나19는 물론, 감기나 독감 등등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할 때인데요,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광주 여행은 무등산 자락에서 만나는 예술 여행, ‘운림동 미술관 거리’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자,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거리두기는 절대 잊지 마시고요! (^_^)

성촌문화마을 속 드영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광주 무등산 하면 대부분 등산 코스나 증심사, 휴양림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운림동 미술관 거리는 그 결을 조금 달리하는데요, 무등산 자락에 안겨 있는 한적한 자연마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이곳은 문화와 예술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무등산권 문화특구의 중심으로 존재합니다. 문화마을로 알려진 성촌마을과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드 영 미술관 등 명성 있는 미술관이 모여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평균 무려 4,000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다녀갔다고 하네요.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성촌마을이 자리합니다. 2009년,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마을 입구 성촌마을 표지석과 마을 안내판을 살펴보며 마을의 구석구석을 가늠해 봅니다. 무등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다섯 개의 미술관과 광주 전통문화관, 화랑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이 눈에 띄는데요, 2000년대 초반부터 성촌마을을 중심으로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이 일대가 운림동 미술관 거리로 불린다고 합니다.

 

 

골목 담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며 본격적인 동네 탐방에 나서 봅니다. 마을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장소로 특히 노년층의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시기에 특별히 소음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예술공간은 서양화가 김도영 씨가 개관한 <드 영 미술관>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트렌디한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은 특히 실력 있는 청년작가의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드 영(De Young)’은 프랑스어로 ‘젊음’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젊은 미술관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름입니다.

 

 

미술관 초입의 조각상이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미술관 관장인 김도영 작가의 작품인데요, 작가는 이곳 <드 영 미술관>이 대중과 작가가 자유롭게 소통하면서도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합니다. 방문 당일 아쉽게도 새로운 전시가 준비 중이라 내부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는데요,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미술관 옆에 위치한 <드 영 카페>를 들러봅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카페 공간은 높은 천장이 뻥 뚫린 개방감을 주며, 곳곳에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차를 마시며 즐기는 휴식 외에 작품을 구경하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힐링을 전합니다. 청년 작가들의 작품 등, 미술관 전시 작품으로 만든 엽서들 역시 <드 영 카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소장용 또는 선물용으로 더없이 좋아보입니다.

 

 

<드 영 미술관>을 나온 걸음이 <무등현대미술관>을 향합니다. 2007년 10월 개관한 미술관은 광주의 예술인과 시민들의 예술 향유를 위한 사랑방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 예술의 소통을 통해 예술 창달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기획 전시, 초대 전시, 특별 전시 등 의미 있는 현대미술 전을 개최함으로써 광주 시민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그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 <무등현대미술관>은 열한 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제8회 환경미술제 <Green Cloud>展(6월 18일(목) ~ 8월 25일(화))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무등현대미술관이 주관하며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본 전시에서 무등현대미술관 제1전시장 및 야외 일원에서는 각 분야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예술의 삼위일체를 담은 슬로건 아래 열한 명의 작가들이 조각(8점), 설치(3점), 사진(3점) 분야의 총 14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커다란 개구리 모형에 새빨간 칠이 눈에 뜨는 황은서 작가의 <상실(喪失)>, 철과 목재로 이루어진 조각은 최희원 작가의 <노인과 바다>로 그 묵직함이 ‘해지파란’이라는 파도의 형상과 불굴의 의지를 함축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합니다. 그 외 김치준 작가의 <무등이 전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성연호 작가의 <Greed>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미술관 내부 공간을 수놓고 있습니다.

 

 

 

 

미술관 외부, 이어지는 전시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반짝이고 있습니다. 윤석재 작가의 <생존>은 철재로 이뤄진 조각으로 날개를 활짝 편 부엉이를 형상화합니다. 먹이사슬의 상위 포식자로 하늘을 지배하는 부엉이를 통해 그 치열한 삶을 돌아보고 인간의 이기심,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이야기합니다. 그 외 김태양 작가의 <Deep>, 오순영 작가의 <부빙가>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즐거운 관람을 제공하는군요. (다음 호에서 계속)

 

Travel Tip.

드영미술관
광주광역시 동구 성촌길 6 (운림동 330)
매일 10:00~18:00 (월요일, 명절 당일 휴관)
062-223-6515

 

무등현대미술관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9 (운림동 331-6)
매일 10:00~18:00 (하절기 ~ 17:00, 월요일, 명절 당일 휴관)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미취학아동 무료
062-223-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