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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 특파원] J4 福岡 후쿠오카 사업장이 있는 후쿠오카에 대해서

by 앰코인스토리 - 2020. 8. 10.

올해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지난주부터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동경입니다. 이번 주는 추석과 같은 일본 명절인 오봉(お盆)이 시작되었네요. 일본도 한국과 같이 명절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같이 조상을 모시는 풍습이 있습니다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본 정부에서는 되도록 고향 방문을 삼가라는 지침이 나왔습니다. 이번 장마는 일시적인 폭우로 일본에서도 크나큰 피해를 안겨준 후 한국으로 이동해 남쪽 지방의 폭우 피해 소식이 연일 보도되는데요, 우리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의 안부도 걱정이 되네요. 앰코인과 독자님들께도 비 피해 없으시지요?

 

▲ 후쿠오카 시의 여러 모습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서, ATJ의 J4사업장이 있는 후쿠오카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북부에 위치한 현으로, 면적은 약 4,980㎢이며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약 511만 명입니다. 규슈섬에서 가장 인구가 많아 규슈 제1의 도시이지요. 도쿄가 있는 혼슈와 간몬 해협의 해저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되어 교통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과 가장 가까워서 물류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한국 사람들이 도쿄 오사카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의 직행 편이 없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국 관광객을 마주하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지요.

 

후쿠오카는 미녀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교토 미인(京美人)’, ‘아키타 미인(秋田美人)’, ‘하카타 미인(博多美人)’처럼 3대 수식어가 유명한 도시(일본 3대 미인, 日本三大美人)이며, 후쿠오카 사람들은 오사카 사람들처럼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쾌활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보면 후쿠오카 사람들은 도쿄 사람들과는 달리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고 한국인들이 같이 어울리기가 쉬운 지방으로, 한국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후쿠오카는 서양처럼 호텔, 여관 등 숙박하는 사람들로부터 ‘숙박세’가 적용된다고 해요.

 

후쿠오카 음식으로는, 필자가 후쿠오카 출장을 갈 때 일본 동료들이 추천해준 음식으로 ‘하카타 라멘’, ‘야키토리’, ‘미즈타키’ 등이 있습니다.

 

▲ 하카타 라멘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하카타 라멘은 하카타 포장마차에서 파는 라멘으로 유명한데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여기저기에 불빛이 켜지고 거리 곳곳에 포장마차가 등장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의 밤거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톈진 일대나 나카스 일대, 나가하마 일대를 중심으로 100점 이상의 포장마차가 쭉 늘어서 있어, 하카타 돈코츠 라멘은 물론 어묵, 교자(만두), 덴푸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즈타키

사진출처 : https://www.newiki.net

 

다음으로는 미즈타키인데요, 미즈타키란 진하게 우려낸 닭육수에 적당한 크기로 썬 닭고기와 채소 등을 푹 끓이며 조리하는 찌개요리 같은 것으로, 채소와 닭고기 육수가 진하게 베어 들어간 수프가 담백하고 진한 국물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미즈타키는 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고 오라고 할 정도의 음식으로, 미즈타키는 후쿠오카에서 먹어야 할 대표 음식입니다.

 

▲ 야키토리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마지막으로 닭고기를 한입 크기로 자른 것을,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운 야키토리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야키토리는 일반적으로 식초를 뿌린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 게 일반적인데, 구운 야키토리를 양배추에 얹어 먹습니다. 야키토리는 닭 꼬치를 말하지만, 닭 이외의 어패류나 돼지고기, 소고기, 채소 등 꼬치에 꽂을 수 있는 것이면 뭐든지 야키토리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톈진지구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후쿠오카의 볼거리로는, 후쿠오카의 시가지를 산책을 할 수 있는 하카타, 톈진 시가지 산책과 후쿠오카 오픈 탑 버스 투어, 수상버스 투어가 있습니다. 우선 하카타, 톈진 시가지 산책은 탬플에서의 요가, 서예 체험, 스시 등의 요리 체험, 후쿠오카 천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 알아가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두 번째로 후쿠오카 오픈탑 버스 투어는, 세계 유명한 도시에 가면 있는 일반적인 버스 투어입니다. 세 가지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도시고속으로 바닷가 경치를 바라보면서 야후 돔이나 후쿠오카 타워 등 후쿠오카 도심부를 도는 시사이드 모모치 코스, 하카타 시티, 구시다 신사 등 하카타 지구를 비롯한 역사가 깊은 지구를 즐길 수 있는 하카타 시중 코스, 후쿠오카타워 등 후쿠오카 시가지를 야경으로 볼 수 있는 야경코스가 있습니다.

 

▲ 캐널시티 하카타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마지막으로 수상버스 투어로는, 크루즈 투어와 일본식 놀잇배가 있답니다. 크루즈 투어로는 캐널시티 하카타, 나카스의 포장마차, 아카렌가 문화관, 보트 레이스 후쿠오카, 베이사이드 플레이스 하카타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유람 관광선 투어로 나카타 크루즈가 있으며, 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와 시카노시마, 겐카이지마, 노코노시마의 장대한 대자연을 360도로 약 45분간 감상할 수 있는 하카타만 크루즈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풍류를 노래하며 여유롭게 식사와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일본 놀잇배가 있답니다.

 

▲ 나카스 지구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가을이 다가오건만, 장마가 끝나고 올해의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코로나 속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호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