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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신주 난리라오 항구 (新竹漁港)

대만에서는 10주 넘게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네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의 목적으로 아직 확정은 안 되었지만, 9월 23일부터 9월 25일 동안 예정되어 있는 <세미콘 타이완 쇼>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7월 중순이 되니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네요. 습도도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기력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주말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야외활동을 많이 합니다.

 

신주는 지리상 타이베이 남서쪽 방향이며 타오위안 밑에 위치하고 있는 과학공업 도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의 도시’라고도 불리지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신주의 서쪽 끝 ‘난리라오 항구’를 소개하려 합니다. 난리라오 항구는 ‘대만의 산토리니’라 불리며 경치가 예뻐서 종종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만 드라마 <희환일개>의 촬영지이기도 하지요.

 

신주역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도착하고, 신주 시내에서 차로는 15분 거리에 있는 항구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많은 배들이 정착해 있고 수산물을 사고파는 수산물 시장이 있습니다. 건물 1층은 여러 수산물을 직접 사고파는 곳이고, 건물 2층은 주로 식당으로 이뤄져 있는데 자기가 먹고 싶은 수산물을 살펴보고 선택하면 그 수산물로 요리를 해줍니다. 나중에 코로나 사태 종료된 후 대만에 오신다면, 싱싱한 해산물을 드시고 싶은 분은 꼭 신주 난리라오 항구로 와보세요. 그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길거리 음식도 있어 취향대로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난리라오 항구

 

항구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은데요, 공원에는 많은 분들이 산책을 하거나 연을 날리고 있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공원이 워낙 넓어 연을 날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각양각색의 연을 종종 날립니다. 연들이 맑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주 보기 좋습니다. 참고로, 시장에서 연을 팔고 있으니 미처 연을 준비하지 못한 분은 저렴한 연을 사서 날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_^) 또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곳에서 파는 비눗방울을 불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 공원

 

서해라 그런지 저녁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해안가 쪽에는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겨납니다. 어린이들이나 연인들은 이때 맞춰 신발을 한쪽에 벗어 두고 물놀이를 하거나 바닷가 산책을 즐깁니다. 단점 중 하나가 발을 닦을 수 있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있다는 점이에요. 물놀이 끝나고 바로 닦을 수 없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바닷가

 

연을 날리거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바닷가에 저녁노을이 찾아옵니다. 하나둘 사람들이 이 예쁜 저녁노을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삼삼오오 바닷가 쪽으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예쁜 저녁노을 풍경을 사진에 담습니다. 온도는 높지만 해가 떨어지고 바람이 부니 꽤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 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대만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직 한국도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