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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fun한 과학] 인류의 위험 상황에 투입될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챌린지 DARPA Challenge

로봇, 도와줘!
인류의 위험 상황에 투입될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챌린지 DARPA Challenge

사진출처 : http://www.wired.com

 

지난 2월 27일 국내 대표 전자회사인 LG전자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배달·서빙 로봇 공동 개발에 대한 협력을 위해서였지요.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서빙로봇을 포함해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등 식당 운영 전반을 돕는 로봇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이미 2017년부터 로봇 관련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 왔고 LG전자 역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식당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하는 등, 식당 관련 로봇들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양사 간의 협약은 큰 시너지를 기대하게 합니다.

 

사진출처 : http://www.researchsnipers.com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라는 폭발적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려 있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집회 등은 물로 대중 이용시설을 피하고, 택배며 장보기 등도 꺼려지는 상황에서 간단한 업무처리를 대신해줄 로봇의 역할이 재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 회사의 이번 배달·서빙 로봇 공동 개발도 한층 더 주목되고 있지요.

 

생활 속 편리함을 주는 로봇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로봇도 있습니다. 바로 재난로봇인데요, 재난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상황에 투입하는 로봇입니다. 지난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피해를 입었을 때 방사능 오염으로 피해지역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때 바로 피폭 위험이 없는 로봇이 필요했지요.

 

사진출처 : http://www.sciencemag.org

 

이런 상황을 겪으며 세계 각국에서는 재난로봇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재난구조 로봇대회가 열리며, 주목할 만한 성과들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다리를 오르거나 사람처럼 포복할 수도 있고, 움직이는 속도 역시도 성인의 보통 걸음 속도에 이르는 등, 꽤 높은 수준에 와 있습니다.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구조 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아직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개발을 거듭하다 보면 각종 재난에 대응할 만한 믿음직한 로봇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재난구조 로봇 아이디어를 경쟁하는 경진대회도 있습니다. 다르파(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DRC)입니다. 2013년 12월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처음 열린 ‘다르파(DARPA)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DRC)’는 재난로봇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자리였지요. 과제는 고장 난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 로봇이 사람 대신 들어가 냉각수 밸브를 잠그고 나오는 것으로, 로봇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험지를 걸어서 돌파하고, 사다리를 기어서 올라가며, 냉각수 밸브를 잠그는 등의 난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kurzweilai.net

 

이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팀이 우승하는 대단한 성과도 있습니다. 2015년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팀이 개발한 ‘DRC-휴보’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세계 6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세계 최고 재난대응 로봇을 가리는 자리였기에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현재 다르파는 재난로봇 경쟁을 넘어,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단계로 구성된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경연대회로 매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는 흔히 ‘다르파 챌린지’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2월 2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이 참여한 국제연구팀 ‘코스타(CoSTAR)’가 지하 탐색로봇 경진대회(서브T챌린지)의 시스템 경쟁 부문 2차전인 ‘도심 서킷’에서 1차전 1위팀 ‘익스플로러’(Explorer)를 꺾고 1위에 올랐다고 하니, 최종 우승 소식도 기다려볼 만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therobotreport.com

 

위험한 상황에 인간을 대신할 기계장치지만, 그냥 단순한 일 처리가 아니라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여 행동하는 능력을 가진 지능형 로봇. 앞으로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줄 로봇이 다양한 로봇경진대회를 통해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