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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인천 송도 맛집 <밥상편지> 엄마가 보내는 집밥! 감성 맛집을 소개합니다

 

필자는 12월 25일을 맞이해서 가족과 함께할 맛집을 폭풍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동료와 같이 함께 방문했던 <밥상편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첫 방문 시 가게 이름이 참 정겨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코다리조림과 고추장 불고기를 먹으면서 언젠가 가족과 함께 꼭 오겠다고 생각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맛집 기자가 2020년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시간이 된다면 부모님과도 함께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요즘 맞벌이 부부들이 많지요. 필자 또한 맞벌이 부부로, 어느덧 커버린 예비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되는 딸과 함께 한 자리에서 식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감기에 체력이 고갈된 아들을 위해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엄마의 마음을 담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맛집, 밥상편지를 방문해 봅니다.

 

▲ 칭찬편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기대를 줍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보이는 작은 빨간 우체통! 우리는 어느새 밥상편지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며 그냥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필자도 이제 자리에 앉아봅니다. 음식점의 창가 쪽은 점심시간에 가면 밝은 햇살이 음식들과 어우러져 산뜻함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4인 한상차림’을 주문하였습니다. 단조롭지만 깔끔한 유리접시에 놓인 요리와 몇 가지 반찬들이 나옵니다. 벌써 침이 꿀꺽하는군요. 자, 이제 드디어 한상차림이 차려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고등어구이와 코다리에 울금이 뿌려져 요리된다고 하니 몸에도 무척 좋을 듯하네요.

 

▲ 갈비찜

 

 

제일 먼저 소갈비찜이 눈에 들어온다는 딸아이의 외침과 더불어, 이제 먹어도 되냐는 아우성에 잠시 사진을 찍는다고 말렸네요. 아마 맛집 사진 찍는 것이 아니었다면 바로 젓가락 폭격이 가해졌을 것입니다. (^_^) 갈비찜은 야들야들 부드럽고 짜지 않으며 달콤함을 더했고, 통통한 젤리와 같은 식감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두 아이 모두 아주 잘 먹습니다.

 

▲ 쭈꾸미 볶음

 

 

쭈꾸미(주꾸미)는 약간의 매콤함과 칼칼함 더불어 양념이 잘 흡수되어 먹을수록 빨려 들어가는 그런, 마법에 걸린 듯한 맛입니다. 필자는 탄수화물을 줄이라는 병원의 처방으로 밥과 비벼 먹을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꼬막

 

▲ 청국장

 

꼬막은 파가 듬뿍 들어서 아이들이 싫어할 것 같지만, 파가 맵거나 짜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청국장은 구수함과 콩의 담백함이 엄마의 손맛이 아닌 할머니의 정성 어린 청국장 솜씨가 묻어나는 그런 정겨움이 깃든 맛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맛이 생각나실 때 청국장을 한 숟가락 떠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강화쌀


이곳의 밥은 가마솥 압력으로 지어져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될 만큼 밥이 찰지고 맛이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 하나는 주문 후 즉시 조리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재료에 막 조리된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 밥 또한 갓 지은 밥이 으뜸에 으뜸 최고의 보약인 것 같습니다. 쌀은 강화도에서도 유명한 석모도 쌀이라고 합니다.

 

▲ 미나리전

 

이곳 미나리전은 가루가 거의 없이 조리되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미나리의 고유한 맛을 바삭바삭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지에서 직송한 유기농 재배한 채소들을 쓴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연하지는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해집니다.

 

▲ 누룽지 대기

 

▲ 누룽지

 

다 먹었나 생각하고 있을 무렵, 가마솥 밥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기 위해 한쪽에 고이 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너무 배가 불러 어떡하나 망설였지만, 한 숟갈을 들었는데 어느새 바닥을 뚝딱 보이게 되었네요.

 

 

 

후식은 상큼한 풀냄새 가득한 연잎 차도 있으니 꼭 참고하시고요, 주차는 건물 지하에 두 시간 무료지만 매우 좁은 공간에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늦게 방문하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요. 평일 점심시간(12~2시)에는 도로변 주차 허용이라고 합니다. 스타벅스를 지나 우회전하면 공영 주차장도 있으니 주차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주말에는 당일 예약이 안 된다고 하네요. 평일에는 당일 예약이 되고요.

필자는 거하게 먹고 가족과 함께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들어와 모처럼 저녁까지 잊은 채로 긴긴 겨울잠에 빠져버렸답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 드셔보세요~!

 

 

▲ 3층 전경

 

메뉴 : 밥상편지 4인 한상차림 75,000원 / 2인 이상 주문 메뉴 : 직화고추장불고기차림 13,000원, 직화간장불고기차림 13,000원, 직화쭈꾸미차림 14,000원, 명란코다리조림차림 13,000원, 한돈갈비찜차림 17,000원 / 단호박갈비찜 38,000원, 문어코다리조림 45,000원
주소 : 인천 연수구 하모니로 124. 3층 (송도동 8-19) 밥상편지
전화 : 032-833-8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