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맛집은 인천 부평 산곡동 경남아파트3단지사거리에 있는 <김밥송송>입니다. 오픈한 지 2년 되어가는 식당으로, 전라도에서 오신 아주머니 두 분이 함께 운영하며, 산곡동 주민과 근처 택시기사님들에게도 손맛이 좋다고 이름난 곳이랍니다. 가게 이름은 김밥송송이지만, 주력 메뉴인 김밥보다 식당에서 주인장이 하루에 두 번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육개장이 제일 맛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이 식당을 소개하기 전, 잠깐 육개장의 유래에 기원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육개장은 쇠고기와 여러 채소, 고사리나 숙주나물 등 나물을 푹 삶아 끓인 매운맛이 도는 국의 한 종류로, 개장국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육개장의 기원은 개장국에 바탕을 둔 조선왕조 궁중음식에 있으며, 뜨겁고 맵기 때문에 몸을 보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음식이며 곰탕의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이곳 김밥송송은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그 외 시간에도 손님이 너무 많아서 직원들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라 없던 브레이크 타임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밝고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은 가게 크기에 비해 큰 편입니다. 손님들이 주방 내부를 볼 수 있게 되어있기에 주방 바로 앞에 크게 쓰여 있는 ‘이 가게의 모든 음식은 정성껏 만든 수제 음식입니다.’라는 문구가 더 신뢰가 갑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는 아까도 말씀드렸듯 김밥과 육개장입니다. 먼저 김밥은 기본 김밥인 송송깁밥부터 매운 땡초깁밥, 알싸한 와사비를 넣은 날치알 김밥,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 김밥과 치즈김밥 등 김밥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중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날치알 김밥은 씹을 때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코끝을 자극하는 알싸한 와사비의 조합이 최고입니다. 김밥이라기보다는 초밥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필자는 아내와 같이 육개장과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요, “제가 직접 만든 육개장입니다.”라고 강조하는 주인장의 육개장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재료 손질부터 하나하나 손수 준비하고 직접 조리한다고 하니, 요즘 쉽게 접할 수 없는 ‘건강한 한 끼’라는 생각이 드네요. 손으로 직접 찢어 넣은 등심살은 그 결이 살아 있어 고기의 식감도 좋고 맛도 담백합니다. 주인장이 육개장에 등심을 고집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넣는 사태보다는 등심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해요. 직접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깊은 맛의 국물에 밥을 말고 밑반찬으로 나온 새콤한 김치 한 조각 얹어 먹다 보면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됩니다. 육개장 1인분에 6,500원. 가격도 참 착해서 필자는 가끔 포장해 간답니다. 밥을 제외하면 3인분 같은 2인분 포장도 가능해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육개장 손칼국수도 인기가 좋은데요, 근처 직장인들의 최애 메뉴입니다. 함께 먹은 순두부찌개는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음식솜씨가 좋은 분들은 무엇을 만들든지 맛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순두부찌개도 다른 가게들과 별다를 게 없어 보였는데 정말 순하고 깔끔한 맛이 지금껏 먹어본 순두부찌개 중 최고였습니다. 조미료로 끓인 찌개는 먹은 후에는 속이 편치 않아서 걱정했는데 먹은 후에도 편했고 순한 순두부찌개가 저녁이 되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필자는 이 김밥송송의 육개장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도 줄 수 있어요. 드디어 필자의 ‘인생 육개장’을 찾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업무 마치고 사랑하는 동료 사원들과 같이 저녁에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 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주소 : 인천 부평구 마장로272번길 89 (산곡동 145) 김밥송송
전화 : 032-516-9300
영업 : 09:00~09:00 (Break time 15:30~17:00), 휴무 없음, 주차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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