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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세계 속 과학, 과학 속 세계] 세계 최초 자율주행버스가 다니는 동남아 과학강국 싱가포르

by 앰코인스토리 - 2019. 9. 18.

세계 최초 자율주행버스가 다니는
동남아 과학강국 싱가포르

사진출처 : https://coconuts.co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 잘 정리되고 청결한 거리 등일 텐데요.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씹다 거리에 뱉으면 태형에 처한다는 얘기로도 유명하지요. 싱가포르 정부는 도시 청결 문제, 지하철 자동문 센서에 껌을 붙이는 안정성 문제 때문에 1992년부터 껌 수입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껌을 씹는 것은 괜찮지만 껌 밀매 또는 길에 껌을 뱉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고요.

 

덕분에 깨끗하고 안전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스카이라인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도시 이미지는 매우 안전하다는 느끼게 합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로 위로 자율주행 전기버스가 등장했는데요, 이 자율주행버스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인 센토사섬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습니다. 자율주행버스 운행은 싱가포르육상교통청(LTA), ST 엔지니어링, 센토사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1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4대의 버스가 센토사섬 내 5.7㎞를 오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traffictechnologytoday.com

 

좁은 국토 특성을 가진 싱가포르는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고자 차량공유서비스를 장려하는 한편, 자율주행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2014

년에는 자율도로교통위원회(CARTS)를 설립해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차(AV)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연구 및 테스트 센터인 CETRAN(Centre of Excellence for Testing & Research of Automomous Vehicles NTU)도 세워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요, 지난해 컨설팅 업체인 KPMG가 조사한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에서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1위, 전 세계에서는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지요.

 

사진출처 : https://landtransportguru.net

 

싱가포르는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기 전 지난 3월 난양기술대학교(NTU) 캠퍼스 내 자율주행버스 시험 주행을 진행했었는데요, 싱가포르 난양(Nanyang)에 위치한 난양기술대학교(NTU; National Technonlgy University)는 국립 종합대학교로 세계대학에 순위 11위(영국 세계대학평가기관 QS 발표 ‘2020년 세계대학순위’ 기준), 아시아 대학 1위, 공대 순위로는 세계 5위에 랭크된 명문 공대입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미국에 MIT가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난양 기술대학(NTU)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지요. 난양기술대학교는 요즘 학교 자체를 스마트 캠퍼스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대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벌이고 있으니 혁신적인 모습의 대학 캠퍼스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싱가포르의 과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박물관으로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Art Science Museum)이 바로 그곳입니다. 마리나베이더샌즈의 랜드마크이자 범선 모양의 스카이 파크를 떠받치고 있는 외형으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소유입니다. 박물관 주변으로는 연꽃 정원이 있고 건물 자체도 거대한 연꽃 한 송이가 핀 듯 아름다운 기하학적 모양의 외관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핫스폿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independent.co.uk

 

아름다운 연꽃 모양의 건물은 외관도 예쁘지만 빗물을 모으는 저류시설을 갖추어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적 건축물입니다. 박물관 안 천장에는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하얀 조명이 황홀경을 만들어내며 빛 잔치가 펼쳐집니다. 최첨단 디지털 설치물을 통해 예술과 과학의 세계를 구현한 상설전이 열리고 있으니 내부 전시도 살펴 볼만합니다. 자국에 필요한 과학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과학도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내는 섬세함이 싱가포르를 동남아 제일의 과학강국으로 우뚝 세운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