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업계에 첨단이 움튼다면?!
IT 기술과 보험의 만남, 인슈어테크
IT 기술의 점진적 발전은 눈앞에 고스란히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의 시각 저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태동한 후, 당찬 걸음을 옮기고 있는 분야들도 있기 때문이지요. 즉, 눈앞에 어떠한 완성품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영역에서 바지런히 기술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IT 기술 융복합 분야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금융이라든지 혹은 그와 관련된 분야 가운데 이러한 숨겨진 발전을 목도하게 됩니다.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도 그중 하나입니다. 핀테크의 한 영역인 인슈어테크의 경우, 이처럼 보이지 않는 다양한 부분에서 결결마다 새로운 지평을 일구고 있습니다.
▲ 100세 시대 주요한 산업 중 하나인 보험 업계 역시 IT 기술과의 접목을 부지런히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pixabay.com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를 선사하는 인슈어테크의 오늘에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인슈어테크가 도입되면 기존의 운영방식이나 상품 개발 및 고객 관리 등이 전면적으로 재설계되어 고차원적인 관리 및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발전의 현재를 곰곰이 들여다보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다채로운 보험 상품은 필수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 분야에서 인슈어테크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혹은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전체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던 보험료율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르게 적용하거나 사고 후 보상 개념인 기존 보험과 달리 사고 전 위험관리 차원으로 접근하는 서비스 등 보험사업자나 혹은 보험수혜자 다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험 상담 업무를 로봇이 대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예도 들 수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는 이러한 인슈어테크 분야의 중요 핵심 IT 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빅데이터 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영업이나 고객관리가 가능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안전한 결제 시스템 등과 같은 분야도 인슈어테크의 한 분야라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역시 이러한 인슈어테크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AI)을 응용해 질병을 예측하거나 숨은 질병을 찾아내는 신기술 등이 그 예라고 하겠습니다. 복잡한 보험 약관을 AI가 손쉽게 비교, 분석하는 기술 같은 것 역시 또 다른 인슈어테크의 대지를 개척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술과 보험이 결합한 인슈어테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틀을 세우는 다양한 IT 기술 아이템과 손잡고 비옥한 첨단의 땅을 다지고 있습니다.
▲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인슈어테크는 이제 인공지능(AI)을 응용해 질병을 미리 예측하는 등의 단계까지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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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예로 최근 DB손해보험이 AI 질병예측 기능을 담은 암보험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가입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해 향후 주요 암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간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폐암 등 암의 향후 4년 내 발병 확률과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 준다고 하지요.
DB손보는 AI를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기도 합니다. 아울러, AI와 전화통화로 암, 운전자 보험 등을 24시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인슈어런스 로보텔러’ 서비스의 제공도 계획 중이라고 하네요.
교보생명 역시 라이프시맨틱스와 보험가입을 할 때 제출하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 당뇨병, 5대 암에 대한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앱을 이용함으로써 신장,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검진 12개 정보를 입력하면 당뇨 및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예측, 해당 질병 발생 시 보장받는 보험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인슈어테크가 이러한 영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사들의 경우, 인슈어테크를 통해 보험상품 개발과 사고 예방 등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간편한 보험가입, 신속한 고객 응대 등 효율을 목표로 IT 기술의 접목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도 더욱 많이 질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 빅데이터나 AI,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첨단 IT 기술력이 포함된 인슈어테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서비스 시장이 구축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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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역시 이러한 인슈어테크의 기술력을 첨예하게 가다듬기 위한 하나의 기술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보안성이 뛰어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보험에 이어 헬스케어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 업계 내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측면을 이끌고 있지요. 블록체인은 기술 특성상 정보 보안성이 뛰어나고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므로, 신뢰나 개인 정보 등이 중요한 보험 업계에서 앞으로도 큰 활약을 펼치리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블록체인 활용을 통한 인슈어테크는 보험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서비스 및 기술력을 생성하고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데요, 삼성SDS의 예가 그것입니다. 삼성SDS는 지난 6월 의료기관-보험사-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 개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병원 진료 시 모바일로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으며 대형병원과 보험사,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플랫폼 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 인슈어테크가 발전하면서, 전화 상담 대신 AI 기반 챗봇으로 계약 조회, 대출 접수·상환, 보험금 청구·조회 등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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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직접 영수증을 보험사에 전달해야 했다면, 모바일을 통해 몇 번의 클릭을 거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 구축 등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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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직접 영수증을 보험사에 전달해야 했다면, 모바일을 통해 몇 번의 클릭을 거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열정 어린 포부를 통해 인슈어테크 영역의 다양성에 대한 예시를 전달합니다. 삼성SDS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국내 인슈어테크는 해외 시장과 손을 잡으며 더욱 확장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까지 인슈어테크를 전파해 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최근,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이 세계적인 손해보험사인 처브(CHUBB) 그룹의 태국법인 ‘처브 태국’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및 어플 등을 통해 다양한 보험 관련 인슈어테크를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인슈어테크 시장은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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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맵은 비즈니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온 곳인데요, 이러한 예를 통해 인슈어테크의 영역이 비단 보험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슈어테크 전문 기업 및 관련 앱, 플랫폼 등과의 연계 가운데 빠른 속도로 가지를 치고, 융성한 열매를 맺으며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물론 인슈어테크의 본거지이자 가장 직접적인 곳은 보험사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19년 6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가 도입한 인슈어테크는 크게 IoT,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첨단 기술력이 앞으로 보험업계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인슈어테크 기술은 IoT인 가운데 스마트기기로 사용자 정보를 실시간 수집·전송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 이미 많은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지요. 또, 자동차보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도 사물인터넷과 연관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빅데이터를 마케팅과 계약 심사 등에 활용하는 보험사도 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비슷한 연령·직업·소득 수준에서 많이 가입한 상품을 추천하고, 신규 계약의 사고 발생 위험을 예측해 위험이 낮으면 자동으로 계약을 받아들이는 등, 무궁무진한 인슈어테크 영역이 다채로운 빛깔로 만개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라이나생명 등 역시 AI 기반 챗봇으로 계약 조회, 대출 접수·상환, 보험금 청구·조회 등 업무를 연중무휴 24시간 처리하기도 하는 등, 인슈어테크의 손길은 여러 곳에서 분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슈어테크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처럼 그 면면에 대해 일부 살펴봤습니다. 점차 가속을 더해가는 고령화 사회 속, 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가는 가운데 오늘 살펴본 인슈어테크가 어떠한 움직임으로 관련 업계와 소비자에게 우아하면서도 반짝이는 편리성과 편의성을 선사할지 찬찬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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