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외국 특파원

[일본 특파원] 하코다테(函館)에 대해서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즐거운 피서는 다녀오셨는지요? 길고 긴 장마를 끝으로 7월 20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네요. 연일 최고 기온이 34도를 오르내리며 그동안 장마로 인한 습기와 같이 더위가 시작되니, 그야말로 찜통더위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에어컨 없이 10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일본 생활을 시작한 지도 10년이 되어가니, 한국에 있을 때 피서를 갔던 추억이 여름만 되면 반복해서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역시 과거는 추억으로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나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서지에서 값진 추억도 같이 덤으로 가져오셨기를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이곳 JD의 9개 공장 중 하나의 공장이 있는 ‘하코다테’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삿포로시, 아사히가와시와 함께 인구 26만을 가진 홋카이도 대표 도시입니다.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과 국제회의 도시이며, 동경이 있는 본토와의 교통을 잇는 교통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코다테시는 지형적으로는 양옆으로 태평양과 쓰가루 해협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미슐랑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선정한 유명한 관광지가 20곳이 있어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2014년에 실시한 일본 지역 브랜드 조사에서 6년 연속,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고요, 하코다테 출신인 회사 동료가 말하길, 하코다테시는 겨울에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후면(한겨울 평균기온 -3.4도, 한여름 평균기온 21.6도)이나, 지진이 없는 점 등을 보았을 때 일본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합니다.

 

▲하코다테산에서 바라본 하코다테 야경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우선 하코다테에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하코다테산에서 바라보는 하코다테 시내의 야경입니다. 옛날부터 하코다테시의 야경은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힐 만큼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야경인데요, 하코다테 야경이 매력적인 이유는 첫째, 하코다테산에서 바라보는 적당한 높이, 적당한 거리감, 둘째는 하코다테 도시 양옆으로 바다가 보이는 특이한 경치, 셋째로는 도시 생활과 거리를 조화롭게 살린 조명 때문이라 합니다. 거기에 바람 소리와 지저귀는 새 소리,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야경과 바다에서 들려오는 뱃고동과 교회의 종소리가 어우러진 야경은, 하코다테만의 자랑일 것입니다. 필자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야경 중 하나도 하코다테의 야경이랍니다.

 

▲ 가나모리아까렌가창고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다음은 요코하마에서 소개한 것처럼 하코다테 또한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근대 시대, 개항시에 사용한 세관건물인 가나모리아까렌가(金森赤レンガ倉庫) 창고가 있습니다. 요코하마처럼 창고 건물 안에는 ‘가나모리 홀’, ‘하코다테 히스토리 플라자’, ‘가나모리박물관’, ‘BAY 하코다테’의 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숍이나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낭만과 새로운 하코다테의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되어있어 꽤 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일본 기념품을 사고 싶거나 할 때 들려보면 괜찮은 편이랍니다.

 

▲ 하코다테하리스토스정교회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하코다테의 모토마찌에는 여러 가지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 건물들이 있는데, 최근에 지어진 하코다테요하네교회(函館聖ヨハネ教会)는 멋진 정원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들려보면 좋습니다. 또한, 로마 베네딕트 15세가 보내준 성당 안에 호화로운 제단을 가지고 있는 카톨릭모토마찌교회(カトリック元町教会), 하코다테 심볼인 동화 속 그림 같은 일본 최초의 러시아 정교회성당인 하리스토스정교회(ハリストス正教会)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 카톨릭모토마찌 교회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 하코다테 성요하네 교회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마지막으로, 하코다테에는 일본에서 아침 식사로 유명한 라비스타호텔(ラビスタ函館ベイ)이 있는데, 하코다테에 관광으로 오던지, 출장으로 올 기회가 있으면 꼭 묵었으면 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호텔 건물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데, 아침 식사로 당일 아침에 바다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연어알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며, 새우나 조개류와 신선한 채소, 하코다테의 우유로 만든 후식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상층에는 온천이 있는데요, 온천 후 라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하코다테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는 온천 후 얼굴 스팀기도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에 지친 피부 손질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앰코인 가족 여러분!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이지만, 머지않아 선선한 가을 문턱도 멀지 않았음을 바람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저녁에 업무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 것은 어떠세요? 자, 그럼 필자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호에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러 다시 오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