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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비하인드 2편, 라스베이거스

(지난 호에서 계속)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벌써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어디서 보낼까 고민을 하다가 정한 호텔은 바로 앙코르 호텔이다. 스티브 윈이 윈 호텔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지은 호텔이 바로 앙코르 호텔인데 라스베이거스 최고급 호텔 중 하나다.
아침 일찍 앙코르 호텔에 전화해서 Early check in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오전 9시부터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원래 오후 3시부터인데 이게 웬 떡? 서둘러 짐을 챙겨 앙코르로 향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있는데 둘째 녀석은 어제 보기 좋게 사기당한 꿈틀이를 만지고 있다. 저 장난감을 보니 내 속도 다시금 꿈틀거린다.

 

 

체크인을 일찍 해서 전망이 좋은 방은 배정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호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체크인을 완료하고 배정받는 방으로 향한다. 붉은색의 벽과 마치 옥으로 가공한 듯한 장식품이 인상적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정받은 방을 찾아간다. 객실이 정말 넓고 화장실도 고급지다. 사진을 먼저 찍으려 했는데 말릴 틈도 없이 큰아이는 냉큼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갔고 둘째는 소파에서 뒹군다. (ㅎㅎ)

 

 

아이들 수영복을 챙겨 수영장으로 간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게 정리된 깔끔한 수영장 너머로 저 멀리 우리 숙소인 앙코르 호텔이 보인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수영하고 노는 모습을 그늘에 앉아 지켜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렇듯,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저녁때는 맛있는 식사와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다. 아이들이 지칠 때쯤 호텔로 돌아와 좀 쉬다가 벨라지오 호텔로 이동을 한다. 바로 오늘 우리가 예약한 O 쇼를 보기 위해서다. 벨라지오에 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멈춰 사진을 찍게 된다는 꽃 천장. 우리도 사진을 남겼다.

 

 

호텔 구경을 마치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간다. 그동안 부족했던 영양도 보충하고 각자 식성에 따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로 결정했는데 식당 이름도 ‘뷔페’다.

 

 

인기있는 식당이었는지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호텔 구경을 좀 더 하다가 드디어 O 쇼를 보러 입장~!

 

 

저 레드 커튼이 걷히고 공연이 시작되는 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무대가 나타난다. 온통 물이다.

 


공연 시작 바로 전에 삐에로들이 나타나 흥을 돋운다.

 

 

KA 쇼가 ‘불’을 주제로 했다면 O 쇼는 ‘물’을 주제로 한다.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특별무대에서만 펼쳐지는데, 무대가 땅으로, 땅에서 발목이나 무릎까지 오는 얕은 물로, 얕은 물에서 배가 지나가고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깊은 물로 순식간에 바뀌는 마법 같은 무대 연출을 볼 수 있다. 싱크로나이즈, 다이빙 등 물을 주제로 할 수 있는 모든 서커스는 바로 이 한 무대에서 보여준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쇼에 흐르는 배경 음악은 녹음된 것이 아닌 연주자들에 의한 생음악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쇼가 끝나고 공연장 밖으로 나와 아이들 기념사진을 남긴다.

 

 

호텔 밖으로 나와보니 그 유명한 벨라지오 분수 쇼가 펼쳐진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정말 멋지다.

 

 

분수 쇼를 보고 길을 따라 호텔 쪽으로 걸어가는데 악마 분장을 하는 사람 앞에서 어떤 여자가 그 앞에서 태연하게 포즈를 취한다.

 

 

이렇게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도로인 스트립 스트리트를 따라서 호텔 쪽으로 걸어오면서 화려하게 장식한 호텔들의 야경을 즐긴다. 이제 내일은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