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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디지털 라이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IT 기술과 날씨의 만남

by 앰코인스토리 - 2019. 3. 13.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더 빨리, 더 정확하게
IT 기술과 날씨의 만남

직장인 P 씨가 출근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바로 날씨입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몇 도일지, 약속을 잡아도 될는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등, 많은 물음표의 답변이 되는 그날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때로 하루의 기분과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 날씨는 그날의 컨디션, 기분 등을 정의하는 중요한 데이터 중 하나가 됐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스산한 초겨울 날씨가 싫은 L 씨, 들쩍지근한 여름날이면 피곤이 몰려오는 C 씨, 부슬비 내리는 날이면 의외로 기분이 UP되는 K 씨 등. 이처럼 날씨와 기후는 단순한 수치를 떠나서 현대인의 일상 속, 굽이굽이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 날씨는 많은 현대인이 기상 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수치 중 하나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우리네 삶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날씨 및 기후가 IT 기술과 만난다면 어떤 모양새일까요? 한계를 뛰어넘는 보폭으로 성큼성큼 행군하던 첨단의 기술력이 자연의 영역과 만난다면 어떠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단순히 날씨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기술력에서 진일보해 다채로운 관련 분야에서까지 날갯짓 중인 날씨 관련 IT 기술의 낯을 오롯이 마주해볼까 합니다.

IT 기술 + 미세먼지 = 휴우, 이제 좀 살만하다!

최근 날씨를 논하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단어는 바로 ‘미세먼지’ 일 것입니다. 푸념 섞인 대화 속, 모두의 공공의 적이 돼버린 그 이름. 그렇기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IT 기술 융복합이 선보이고 있고, 또 주목받는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관련 스마트앱 분야는 발전에 발전을 더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 수치 전달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생활이 미세먼지로부터 방해받거나 고통받지 않도록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그 지친 마음을 대신 어루만집니다.


▲ 미세먼지와 관련된 스마트폰앱, IoT 솔루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최근 KT는 미세먼지 만능 애플리케이션 ‘에어맵 코리아’를 공개했는데요,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답게 미세먼지 농도를 ‘동’ 단위로 실시간 안내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가 덜한 출근길 경로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영향받을 수 있는 일상 속 활동 가능 범위에 대한 정보도 전달합니다. 이를테면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한 라이프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 KT의 다 알아서 체크해주는 혁신적인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가 공개됐다.

영상출처 : KT 유튜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역시 많은 이들의 한숨을 줄여 줍니다. 특히,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함으로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oT 솔루션을 살펴보는 일이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공기 모니터 및 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 Awair(어웨어)의 ‘어웨어 세컨드 에디션’을 알아볼까요?

 


▲ Awair(어웨어)는 사용자 맞춤형인 최적의 실내 환경 관리 IoT 솔루션과 스마트 모니터를 선보이며 초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전달한다.

영상출처 : Awair Korea 유튜브

 

이 스마트 공기 모니터는 초미세먼지(PM2.5)와 화학물질,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5가지 실내 공기 요소를 실시간 측정하는데요, 이를 통해 최적의 실내 환경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알레르기, 육아 등 사용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공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카카오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됨으로써 음성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 날씨 = 와우, 이렇게나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날씨와 IT 기술의 만남은 이러한 스마트앱, IoT 솔루션과의 조합에 머무르지 않고 더 첨예하고 색다른 영역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특히, 기상 전반에 대한 데이터 생성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IBM’의 예를 들어 볼까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전시회 CES. 올해 이곳에서 IBM은 AI,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 등 그들만의 강점과 걸어온 혁신의 길을 소개하고,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쏟아냈습니다.

 

▲ 날씨와 빅데이터, 블록체인과의 만남은 더 빠르고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특히 전 세계 기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IBM 글로벌 고해상 기상예측시스템’을 통해서도 그들만의 놀라운 기술력을 알렸는데요, 클라우드 소싱 기반 모델인 이 시스템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략 그 프로세스를 살펴보자면 휴대전화 또는 항공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기압 측정값을 얻는 등 정보를 수집한 후 ‘IBM 파워9(POWER9)’ 서버 기반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날씨 정보를 매시간 갱신, 세밀하면서도 매우 빠른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란 예측을 가능케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블록체인과 날씨의 만남도 매우 이채롭습니다. 날씨 분석이나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형태 등을 말하는데요, 블록체인 기술로 날씨를 관측하는 ‘옵저버’라는 기업 역시 혁신적인 행보를 걷는 중입니다. 옵저버의 경우, 기압, 미세먼지, 습도 등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 워치 등으로 수집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기상 데이터를 사들이고 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틸리티 코인을 발행해 구매하는 형식이 적용됩니다.

AI, 드론 + 날씨 = 오우, 하늘에서 인공 비가 내린다고?!

스마트앱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날씨의 조합 외에도 아예 원하는 기후를 만들어 내는 융복합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과 무인비행기(드론)를 이용한 인공강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이미 드론 인공강우 비행시스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 드론과 AI 등은 인공 비나 눈을 뿌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공강우에 대한 연구 및 실행이 이어져 왔지만, 드론을 이용한 사례는 매우 새로웠습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AI 기술로 실시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하지요. 그날 날씨와 상관없이 하늘을 날아올라 비와 눈을 뿌림으로써, 가뭄이 삼킨 사막화 지역에 단비가 될 수 있다 하니 IT 기술의 이야깃거리란 참으로 무궁무진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위에 살펴본 것들 이외에도 최근에는 IT 기술이 적용된 아주 독특한 형태의 날씨 관련 커머셜(상업적) 제품들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날씨를 알려주는 종이 포스터까지 등장했는데요, 종이 포스터에 I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써 종이와 IT 기술, 날씨처럼 접점이 많지 않은 분야 간 조합을 통해 장르 파괴의 신선함과 혁신성을 더합니다. 아날로그의 표상인 종이 포스터를 통해 어떻게 날씨를 알려줄지 쉽사리 상상되지 않지요? 한 마디로 와이파이를 이용, 날씨 정보를 불러옴으로써 열 감지 잉크로 날씨를 나타내는 아이콘을 밝게 해주는 형태라고 합니다. 인테리어로써도 가치를 가지는 이러한 놀라운 혁신 아이템들을 통해 날씨와 IT 기술의 속, 오색으로 피어난 다양한 열매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눈 비비고 맞이하던 새하얀 설국, 푸른 새벽을 깨우던 사뿐한 빗소리, 밤을 예고하던 주홍빛 노을. 서슬 퍼렇던 추위도, 숨이 턱 막히던 더위도 우리에겐 아스라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여유가 존재했었습니다. 날씨는 그만큼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찬란한 사계의 이름표를 대신하곤 했지요.

 

하지만, 요란한 알림 소리를 동반한 채 하루가 멀다 하고 초미세먼지, 황사, 폭염, 폭우, 폭설 주의 문자가 우리의 휴대전화 속으로 날아드는 시대. 환경오염 등으로 지구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날씨는 이처럼 또 다른 대상이 돼 우리를 기습하곤 합니다. IT 기술은 이러한 찰나에도 인간이 가장 불편하지 않도록 동행 중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첨단 기술이 가진 최대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