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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광주 여행] 도심 속 문화녹지 ‘광주 중외공원’, 1편

▲ 도심 속 나들이 명소 광주 중외공원


긴긴 겨울도 이제 끝물을 향해가고 드디어 기다리던 봄이 저만치 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앰코가족 여러분! 이번 광주여행은 새봄을 맞이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나들이 명소, 도심 속 문화녹지라 불리는 ‘광주 중외공원’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공원 탐방의 시작, ‘광주문화예술회관’

▲ 오랜 시간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준 광주 중외공원의 오후


광주광역시 도심 북쪽에 위치한 나들이 명소, 중외공원은 넓은 대지 위 자연녹지시설을 비롯하여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등의 전시⋅공연시설 외 어린이대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의 체육⋅유희시설이 있는 대규모 문화벨트입니다. 계절별로 모습을 달리하는 녹지는 인근 주민생활공간과 이어져 멋진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오랜 기간 광주 시민들의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광주 중외공원’을 가는 길, 어느덧 성큼 봄이 다가온 듯 오늘따라 볕이 유난히 따사롭습니다.


▲ 광주문화예술회관 야외 조각장에서 만나는 차상권 작가의 <삶⋅대지>


탐방의 시작은 광주의 예술과 삶이 숨 쉬는 ‘광주문화예술회관’입니다. 1991년 개관 이래 명실상부 광주의 문화 중심지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곳의 대강당 가는 길, 탁 트인 야외 공간으로 멋진 조각품들이 즐비합니다. 잠시 들러 작품 하나하나 찬찬히 감상해 봅니다.
윤영일 작가의 <상념>, 김행신 작가의 <한>, 박양선 작가의 <아가> 등등. 거의 모든 작품의 제작연도가 1993년으로 동일합니다. 이로써 야외 조각공원의 조성 연도를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차상권 작가의 <삶⋅대지>입니다. 나체의 사내가 머리를 땅으로 처박고 아우성치는 모습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요, 어딘지 광주의 비극이 연상되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강당 전경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대극장과 소극장, 갤러리, 국악당, 별관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음악회, 연극, 영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목적으로 설계된 대극장, 소극장은 중•소 극단의 진흥을 위한 연극, 콘서트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예술공간입니다. 우리 전통국악의 맥을 살리고 남도소리의 전통을 보존하는 국악당, 갤러리에는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목가구와 달항아리展’ 전시 풍경

 

현재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목가구와 달항아리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문화적 깊이와 미감이 반영된 목가구와 한국적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달 항아리가 만나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고귀한 가치와 전통성을 일깨워보고자 기획된 전시는 오는 3월 24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목가구와 달항아리展’ 전시 세부

 

전통 목가구(소목장 김생수)의 단아한 조형미가 기품이 넘칩니다.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의 재현(도예가 김기현)은 자기의 생김하며 빛깔이 풍성하고 영롱하여 신비하기 그지없는데요, 이러한 달항아리의 조형미를 회화로 재해석한 오관진, 장용림, 조문현 작가의 작품까지 더해져 전시 자체가 더없이 풍성합니다. 한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은 없지만 보면 볼수록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공예품들, 전시장을 걷는 걸음이 때때로 멈춰 자주 한 곳을 응시하는 까닭입니다.


▲ 3월 2일 첫 선을 보이는 오상조의 <설화의 풍경> 전시 안내


오상조의 <설화의 풍경>, 3월 2일 오픈으로 제가 갔을 때는 한창 전시 준비 중으로 아쉽게 관람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 화요일 오전 11시에 만나는 김이곤의 <열한 시 클래식 산책> 등 다양한 공연 소식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자연을 벗삼은 길, 중외공원 숲 산책로

▲ 산으로 이어진 중외공원 산책길

 

회관을 나와 중외공원 중심부를 가는 길, 산길과 아스팔트 둘레길의 선택지를 두고 당연히 산길을 택합니다. 산이라고 해봤자 완만한 언덕 수준이니 안심하고 걸음을 옮깁니다. 수풀 사이를 찬찬히 걷는 걸음, 바람이 마른나무를 흔들고 바닥에는 언제 떨어졌는지 모를 낙엽들이 즐비합니다. 시립미술관, 민속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설렁설렁 걷기 그만입니다. 때문에 운동 나온 동네 주민들도 왕왕 마주치는 길입니다.


▲ 오래전 시간이 멈춘 꿈의 동산 <해피랜드>

 

▲ 오래된 팔각정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회귀한 듯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래 전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은 꿈의 동산, <해피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놀이공원입니다. 이제는 영업을 안 하는지 멈춰버린 놀이기구가 적막한 분위기를 풍기네요. 그 아련함을 뒤로하고 지그재그 산책길을 오르자 언덕 위로 팔각정이 자리합니다. 언뜻 보아도 연식이 좀 되어 보이는 건축스타일, 어딘지 시대물적인 느낌을 풍기는 것이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 오묘한 느낌을 주네요.

 

▲ 이른 꽃잔치에 연신 셔터를 누르는 시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 가까이 들여 보아도 아름다운 홍매화

 
팔각정 꼭대기를 오르자 알록달록 야외무대 너머 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중외공원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중외공원은 지금 한창 홍매화가 절정에 달아 있습니다. 가까이 들여 보아도 멀리 두고 보아도 꽃은 참 아름다운 자연의 산물이네요. 이른 꽃잔치에 시민들의 마음도 두근두근,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손길이 바쁩니다.

 

Travel Tip. 광주문화예술회관
주소 : 광주 북구 북문대로 60 (운암동 328-16)
이용 : 매일 09:00~22:30
전화 : 062-613-8352
홈페이지 : http://gjart.gwangju.go.kr

 

Travel Tip. 중외공원
주소 : 광주 북구 하서로 50 (운암동 164)
전화 : 062-613-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