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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중국 특파원] 장쑤성 우시(무석)로 떠난 여행

by 앰코인스토리 - 2018. 6. 19.

▲ 삼국성 한나라 건물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필자가 이번에는 야유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 중국의 ATC은 매년 야유회를 간답니다. 이번 달에는 ATC의 팀 동료들과 함께 여행했던 장쑤(江蘇)성에 있는 ‘우시(无锡, Wúxī)’라는 지역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시는 상하이에서 약 170km 떨어진 장쑤성에 있는 곳입니다. 한나라 때 주석이 생산되는 지역이었으나, 광석이 고갈되며 석이 없다는 의미로 우시(무석, 無錫)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장쑤성의 양쯔강 하류 장난 삼각주에 있고 이곳에 있는 타이후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담수호인데, 특히 우시의 위엔토우주 공원에서 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양쯔강 유역의 전장과 철로 및 대운하로 연결된 내륙수운의 중심지로 교통이 매우 발달한 상업도시인 우시는 예로부터 쌀 생산의 집산지였습니다. 현재는 섬유공업과 정미, 제분, 식용유 등의 식품 공업을 비롯한 기계, 화학, 공업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우시 주변의 산에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성황인데요, 마침 우리 팀도 시간을 내어 래프팅을 즐기고 왔답니다. 한국의 래프팅은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해 조교의 지휘 아래 급류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국은 2인 1조로 각자 조교 없이 탑승하여 급류를 탑니다. 조교는 없지만 산에 흐르는 계곡에 인위적으로 뚝과 수로를 내어 급류를 만들고 곳곳에 가이드들이 지키고 있기에 위험하지는 않더라고요. 급류 중간중간 쉬어가는 곳에서는 서로 물싸움을 하면서 즐길 수도 있어서 재미가 더해집니다.


▲ 영산 대불

사진출처 : 바이두


우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영산대불(灵山大佛)’과 ‘삼국성(三国城)’입니다. 영산대불은 그 높이가 88m, 무게가 700t인 청동으로 제작된 대불로, 몇 km 밖에서도 그 크기가 엄청나서 사람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그 스케일이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국성 공연


영산대불의 스케일에 한번 놀라고 난 후, 다음 장소인 삼국성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중국 국영방송사 CCTV에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세트장으로 중국 최초의 방송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에 가면 수십 개 한나라 양식의 고전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비초친(刘备招亲), 초선차전(草船借箭) 등의 유명한 공연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데요, 실제로 사람이 와이어를 달고 하늘을 날며 군무도 진행하고 말을 타고 실제 전투를 재현하기도 하여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 삼국성


중국 상하이에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하루 시간을 내어 근처에 있는 우시로 방문해 상하이의 발전된 문화와는 또 다른 중국의 문화를 체험해보세요.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_^)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