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빌딩이 있는 타이베이 중심에 무역전시회장이 있습니다. 건물 이름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臺北世界貿易中心)입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종합무역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한국종합전시장 즉 코엑스(COEX)와 같이 각종 산업의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타이베이 101빌딩 옆에 있습니다.
현재 2018년 6월 말에는 Asia’s Super 5-in-1 Food Expo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타이베이 국제식품전, 타이베이 국제포장공업전, 타이베이 국제식품가공설비제조전 등, 총 다섯 개의 음식 관련 엑스포가 한자리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총 1628개 제조업체가 참여했다고 하니, 그 규모가 무척 크지요. 음식에 관련된 산업은 의, 식, 주에 한 부분이기에 한국이든 대만이든 관심과 산업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입니다.
▲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외부
▲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푯말
▲ FOOD Taipei EXPO 내부 풍경
반도체나 산업 전반에 산업 4.0과 같이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음식산업 관련 엑스포에도 자동화 장비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베이의 패밀리 마트에도 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를 대신 만들어주어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고객이 계산 후 받은 바코드를 인식만 하면 로봇이 커피를 주는 방식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버블티는 쉐이킹(shaking) 작업까지 들어가야 하므로 좀 더 복잡한 메커니즘일 것 같네요. 버블티는 대만의 대표하는 음료이기에, 이 또한 자동화가 음식 산업에까지 들어가는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 버블티 쉐이킹 로봇
아무래도 엑스포인지라 세계 각국의 음식 재료나 설비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장인들의 손길이 느낄 수 있는 칼 등과 같은 도구들을 전시했고, 캐나다는 천연을 강조하는 천연 자원농산품을, 미국은 곡물과 대량 시장을 광고하고, 네덜란드는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대만은 여러 향토 음식도 있지만, 대만 특유의 특산품인 차를 우롱차, 홍차 등 여러 종류로 광고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를 비롯한 또 다른 난강무역센터에서는 1년 치 전시 계획이 이미 설정되었는데, 9월 5일부터 7일은 앰코에 친숙한 반도체 타이완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 대만 무역전시회 1년 치 계획표
▲ 대만의 우롱차 광고
많은 여행객이 타이베이를 오면 101빌딩을 꼭 한 번씩 들리게 되는데요, 일상적인 루틴을 벗어나 101빌딩 옆에 있는 무역센터를 방문하여 대만의 일반적인 산업에 대한 엑스포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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