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펄럭이는 <캐리X엘리 러브콘서트> 공연 현수막을 보고, 딸아이가 “엄마! 캐리, 엘리 콘서트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공연을 알아보았지만 인기가 너무 좋아 벌써 좋은 자리가 마감되어 포기하고 있었어요. 때마침 사보에서 공연신청 메일이 도착! 당첨된 것도 아닌데 무척 반갑고 기뻤네요. 그런데 당첨까지 되다니! 같은 부서 동생인 나영 씨의 딸 하은이와 함께하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았어요. 일요일 4시 30분 공연이라 느긋하게 준비하고 한 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날씨도 무척 따뜻해서 나들이 가는 기분이었네요.
공연장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대공연장은 얼마나 클지, 웅장한 무대가 기대되더라고요. 아이들 공연이라 미취학 아이들과 부모님이 많았고, 마침 다른 공연들도 진행 중이라 큰 현수막은 볼 수 없었지만 공연장 구석구석 <캐리X엘리 러브콘서트> 포스터가 보여서 아이들과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봤답니다. 때마침 전 타임 공연 종료로 캐리와 포토타임 시간이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 인기를 다시 한번 느꼈네요!
시작 20분 전 미리 입장하여 배정된 자리에 앉아 무대를 보니 규모가 꽤 커 보였어요. 좌석도 네 번째 자리로 무대와 가깝고, 아이들은 언제 공연 시작하냐며 재촉하고 있었어요. 4시 30분이 되자, 커튼이 촤르르~내려오면서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어요. 엄마인 저도 여러 공연을 봤지만 시작부터 화려한 조명과 멋진 음악으로 시작을 알리는데 성인 공연처럼 멋졌네요. 우리 딸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한 걸 보면 너무 멋져서 놀란듯싶더라고요.
<캐리X엘리 러브콘서트>는 전부 신나는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음악 사이사이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고, 캐리와 엘리가 가르쳐준 “러럽러브~”라는 마법 주문을 아이들이 계속 따라 했네요. 캐리, 엘리, 백댄서분들과 한 시간 동안 춤추고 노래를 해요. 굉장히 빠른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다 보니 힘들 법도 한데, 계속 웃으며 즐겁게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방송에서 자주 나왔던 디비딥, 캐리 주제곡은 아이들도 너무 신나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어요. 캐리, 엘리는 음악이 바뀔 때마다 무대의상이 바뀌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에는 대형 화면에 아이 얼굴을 보여줘요. 부끄러워하는 아빠들과 오히려 씩씩한 아이들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캐리는 피아노를, 엘리는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해서 더욱 특별한 음악을 선사해줬어요. 무대 중앙에 피아노, 기타 등 라이브로 곡을 연주해서 더욱더 생동감 있고 웅장한 무대가 되었고요. 또, 화려한 조명이 2층 객석까지 비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네요.
마지막 한 곡을 남겨두고 사진을 찍어도 된다며 무대에서 사진포즈를 취해줘서 기념으로 찍어보았어요. 관객석으로 내려와 일일이 아이들과 눈 마주쳐주며 인사해주는 케리, 엘리가 너무 예뻤답니다. 캐리, 엘리와 악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백댄서분들이 다가가서 인사해주니 아이들이 더 좋아했어요.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신나는 음악과 공연 덕분에 일요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엄마가 되다 보니 아이들이 행복해하면 제가 더 행복해지는데,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_^)
글 / K3 TEST기술팀 이화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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