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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2

[포토에세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포토에세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1년 365일 52주 하루 24시간 1분 60초 1년 4계절 순서 없이 피어버린 꽃들을 보면서 무섭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싹을 돋아서 형형색색의 꽃을 피운 이 계절이 참 예쁘다. 글과 사진 / K3 TEST제조2팀 김순애 사원 2023. 4. 20.
[에피소드] 장미베고니아 이모라 부르면서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있다. 집에 놀러 가면 엄마처럼 맛있는 것을 많이 챙겨 주셔서, 찾아가기가 민망할 정도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음식을 차려내신다. 그런데 그분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단독주택이다 보니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문 가까이에는 화분이 두세 단으로 쌓여있다. 꽃을 좋아하고 화초를 좋아하다 보니 외출할 때마다 화분 한두 개씩은 사 오는데, 문제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번은 “죽이는 꽃을 그렇게 매번 사 오세요?”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꽃집을 지날 때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라고 하시니 딱히 뜯어말릴 수도 없다. 집으로 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자 배웅하신다며 나를 따라나섰다. 그리고는 나의 손에 만 원짜리 몇 장을 쥐여주며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라며.. 2023. 4. 18.
[시 한 편] 우리 이제 사랑해도 될까요? 우리 이제 사랑해도 될까요? 우리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만납니다. 자주 소식을 전하고 자주 안부를 묻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궁금해합니다. 그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멍하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같이 먹고 근사한 곳에 같이 여행하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전화 통화가 안되어도 깨톡 답변이 늦어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나와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우리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서로 상처주는 말을 조심하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말을 합니다. 행여나 우리가 헤어져도 우리는 원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건 아직 우리가 사랑하지 않기 때.. 2023. 4. 13.
[포토에세이] 내 마음 속의 정원 [포토에세이] 내 마음 속의 정원 “수많은 꿈이 꺾이는 것은 현실의 벽이 아니라, 주변의 잘못된 충고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함부로 충고하지 맙시다.” - 증심사 글귀 중에서 무등산 자락길을 거닐며 새삼 충고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되뇌어본다. 조언처럼 건네 말들이 충고로 들렸을 거고 툭 내뱉고 툭 건넨 그 말들이 생채기처럼 더디게 아물지는 않았을까 싶다. 촬영일 / 2023년 2월 촬영지 / 무등산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3. 4. 11.
[포토에세이] 쥐똥섬을 거닐며 [포토에세이] 쥐똥섬을 거닐며 예전에는 섬으로 이루어져 배를 타고 들어가던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섬을 이제는 다리로 연결되어 차로 다녀올 수 있다. 선유도를 돌아 우연히 들린 무녀도 버스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간조 때만 허락하는 쥐똥섬을 한 바퀴 돌아본다. 쥐똥섬의 끝은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바람이 무척 세게 분다. 일몰이 아름답다는 쥐똥섬! 일몰 때 시간 맞추어 한번 다녀와보세요. 촬영지 / 무녀도 & 쥐똥섬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 2023. 4. 6.
[포토에세이] 봄 소리가 들리는 남쪽 바다 [포토에세이] 봄 소리가 들리는 남쪽 바다 봄기운이 돋고 날씨가 많이 풀린다는 우수 절기여서 그런지 바닷가에는 아낙네들이 나와 파래와 굴을 채취하느라 손놀림이 바쁩니다. 이 귀한 해산물을 먼 타지의 자녀와 손주들에게 보낼 것을 생각하니 힘듦은 잠시고 입가에서는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촬영일 / 2023년 2월 촬영지 / 전남 해남군 북평면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