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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435

[전남 여행] 11개의 길, 11가지 재미, 슬로길을 따라 걷는 느림의 섬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청산도슬로길 7코스’의 끝이자 ‘8코스’의 시작점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청산도 슬로길은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니는 길로 섬 구석구석을 연결, 그 길이가 총 4.195km(100리)에 달하며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각각 특색 있는 테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필자가 걸었던 그 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슬로길 1코스는 도청향에서 시작됩니다. 이 길은 배를 타고 청산을 입도하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길로, 슬로걷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 걷기는 변칙을 적용해 3코스의 1/2지점인 ‘읍리안길’을 시작으로 3코스를 걷고 2코스를 지나 1코스에서 끝내기로 합니다. 마을 안길에 해당하는 읍.. 2024. 3. 15.
[전남 여행] 슬로시티 청산, 느림의 미학이 숨 쉬는 곳 슬로시티 청산, 느림의 미학이 숨 쉬는 곳!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저만치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운 꽃샘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3월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자칫 방심하다 큰 코 다치기를 여러 날, 오늘은 단디 입고 무적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올해 여행은 그간 인천과 광주 지역에서 그 범위가 서울과 경기, 그리고 전라도로 확장되었습니다. 더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음에 두근거리는 마음 숨길 수가 없는데요, 그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입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걸어도 걸어도 청산, 느림의 섬에서 만난 신흥리 마을 청산을 가는 길은 멀고도 멉니다. 우선 닿을 곳은 육지의 끝 ‘완도’인데요,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 KTX와 버스의 조합으로도 4시간이 걸리는 완도에 .. 2024. 3. 8.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마터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2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실컷 마터호른을 본 다음에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정거장에서 내려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데, 고지대여서 그런지 숨쉬기 약간 힘든 것 같기도 하다. 쉬엄쉬엄 오르면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돌탑들. 전망대에는 야외 카페가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우리 가족도 마터호른이 잘 보이는 테이블에 앉고, 필자는 에딩거 맥주를 시켜본다. 경치가 좋아 안주가 따로 필요 없는 곳이다. 어디선가 구름이 몰려와 봉우리를 감싸며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멀리서 봐도 엄청난 경사인데, 저 산을 정복하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일부는 그 대가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원래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보고 클라인 마터호른으로 이동할 계획.. 2024. 2. 29.
[등산으로 힐링하기] 도봉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는 우이암~신선대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도봉산 산행 코스 (약 6시간 30분 소요 휴식포함 (약 9.5km) 도봉산이라는 지명은 여러 봉우리들이 마치 길을 가듯, 일정한 방향으로 늘어서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봉우리가 길인 산’이라고 합니다. 우람한 기암괴석과 높이 솟은 바위 봉우리들의 경관이 멋진 곳인데,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우이암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오봉)까지 아름다운 경치 즐기기 좋은 코스를 소개합니다. 도봉산~우이암 코스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좋은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새해 해돋이를 보러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우이암까지 이어지는 보문능선은 자운봉과 선인봉을 바라보며 등산을 할 수 있어 힘든 것도 잊어버리고 오르게 됩니다. 우이암을 올라가는 길에 전망대에서는 도봉산.. 2024. 2. 23.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마터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스위스 여행 중 가장 고민했던 것은 날씨에 따른 여행지 선택이었다. 푸르른 자연 속으로 들어가 하이킹을 하고, 산에 올라 경치를 구경하는 스위스 여행의 특성상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 이유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7월 말에서 8월 초 기간이 성수기인데, 이상하게 필자가 여행을 했던 당시에는 비 오고 흐린 날이 많아 스위스 여행을 망쳤다는 글이 여행 동호회에 자주 올라왔다. 특히, 우리 가족의 여행 일정인 4박 5일 중에 첫날은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이동, 마지막 날은 독일로 이동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우리 가족에게 허락된 온전한 스위스 여행은 단 3일뿐이었다. 만약 계속 비라도 내린다면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은 보지 못한 채 숙소에 머물러야 하는 우울한 경험을 할 .. 2024. 1. 31.
[등산으로 힐링하기] 거대한 인수봉을 한눈에 담는, 북한산 영봉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북한산 힐링 코스 (휴식 포함, 약 7 km, 4시간 30분) 해발 604m의 북한산 영봉은 암벽등반 명소인 인수봉을 가장 전면에서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로 곳곳에 북한산 등반 도중에 숨진 산악인들을 추모하는 비석들이 인수봉을 향하여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선사 부근의 무당골에 합동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영봉이라는 명칭은 이들 ‘산악인의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1980년대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북한산 영봉 코스는 길이는 짧지만 아름답고 사방이 트인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비교적 사람이 적은 길이라 육모정 지킴 터 → 영봉 → 하루재까지는 여유 있는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산행 코스로 도봉산의 오봉부터 자운봉까지의 능.. 2024.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