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드디어 미국 서부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특히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여행 직전에 아이가 아프거나 다친다면 여행 자체가 취소될 수 있거든요. 당시 필자는 아이들이 초등 4학년과 5학년이었는데, 특히 장난기가 많은 둘째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에 또 주의를 주었고, 다행히 무탈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장기간의 해외여행 때 꼭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아래와 같이 적어보았습니다. 


1. 여권과 미국비자

당연한 얘기지만 해외여행 시에는 여권과 비자가 필요합니다. 여권을 처음 만들 때는 영어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기재해야 합니다. 필자는 대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여권을 만들었는데, 그때 여권 이름이 잘못 만들어져서 아직도 이상한 영어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제 이름 가운데 자가 형자인데 이것이 Huyng으로 등록되어 아주 우스꽝스러운 영어이름이 되어버렸거든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때 여권이름과 비행기 표에 기재되는 이름이 일치해야 합니다. 이것이 일치하지 많으면 탑승을 거부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국비자는 요즘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므로, 여권을 만든 후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등록하는 법이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참! 여권 분실에 대비하여 여분의 여권사진도 챙겨가세요.


2. 국제운전면허증 + 한국 운전면허증

해외에서 렌트를 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데, 렌터카를 빌릴 때 한국 운전면허증도 있어야 합니다. (렌터카를 빌릴 때 주의사항을 잘 읽고 필요한 서류는 빠짐없이 준비해야 해요) 부부가 번갈아 운전할 때에는 두 명의 운전자 옵션으로 렌터카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예비 신용카드

해외에서 출금할 수 있고 한도가 넉넉한 카드를 가능하면 두 개 이상(VISA, Master)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여행 중에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일이 생기거나, 자동차 관련 사고가 있을 때 본인 카드로 결제해야 하므로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방 하나에 카드와 현금을 몰아넣는 것은 위험합니다. 분실의 위험에 대비해서 꼭 분산해야 하고요!


4. 환전과 비상금

휴가철이 오면 은행마다 이벤트(무료 여행자 보험 등)를 하여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여러 곳을 비교하여 가장 좋은 조건으로 환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어떤 곳이 가장 좋은 조건인지 알려주는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여행 중 대부분은 카드로 결제할 수 있지만, 호텔, 식당 팁은 잔돈이 필요하고, 또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해서 100만 원 정도는 비상금으로 준비해서 넣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5. 로밍 혹은 현지 통신사 가입

해외여행 시 정보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데이터 사용이 문제가 됩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통신사에서 하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이용하는 것과, 현지 통신사에서 USIM을 사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잘 비교해서 준비하고 가기 바랍니다. 로밍은 무제한 데이터 옵션이 아니라면 자칫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6. 여행자 보험

아까운 돈이라고 생각들 수도 있지만 절대 아까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 여행자 보험입니다. 특히 미국은 병원비가 비싸서 꼭 보험을 들고 가야 합니다. 여러 보험사마다 조건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시고 환전할 때 서비스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이벤트도 있으니 챙기시고요.


7. 비상약

해외여행 시 가벼운 질병은 병원에 가기보다는 약으로 해결하는 것이 낫습니다. 설사약, 소화제, 감기약,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해열제, 반창고 등은 기본으로 챙겨야 하고, 아이가 자주 걸리는 질병(감기가 오면 중이염이 같이 온다든지, 어떤 약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든지)이 있다면 소아과에 들러 장기간 여행을 간다고 하고 미리 처방을 받아 약을 지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 간단한 먹거리

자동차 여행의 장점은 음식을 싣고 다니며 여행 중에 취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밑반찬, 플라스틱 식기류, 통조림, 라면, 컵라면, 간식거리 등은 챙겨갈 수 있을 만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 미국에 들어가서 국내선을 타게 될 일정이 있다면 수하물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티켓은 저렴하지만 수하물 규정이 엄격해서 수하물 부치는 가격이 비행기 값보다 더 비쌀 때도 있으니 정말 잘 살펴봐야 합니다.


9. 여행용 캐리어

잘 아시겠지만 여행용 캐리어는 바퀴가 4개 달려 밀고 다니는 것이 편리하며, 휴가철 전에 캐리어를 특가로 파는 이벤트가 종종 있으니 기다렸다가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4인 가족은 수화물용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2개가 적당합니다. 보통 기내용 캐리어는 20~22인치 정도이지만, 항공사마다 기내 허용 사이즈가 다르니 잘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특히 미국 내 저가 항공 이용 시에는 수하물 기준이 엄격하므로 가방 사이즈를 꼭 미리 확인하세요.


10. 슬리퍼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2천 원짜리 슬리퍼가 딱 좋아요. 장시간 비행기 안에서 슬리퍼로 갈아신으면 정말 편하고 화장실 다녀올 때도 편리합니다. 숙소에 슬리퍼가 따로 없는 때가 많고, 있어도 물에 젖는 일회용 슬리퍼라 불편합니다. 꼭 챙겨가세요!


11.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미국 서부 지역을 여름에 여행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12. 비옷

일회용 비옷을 챙겨가면 부피도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혹시 모를 기상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 내비게이션과 중고 여행용품

여행 카페에 가입하여 올라온 글들을 보면,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사용했던 내비게이션, 밥솥 등 여행에 필요한 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커뮤니티 카페 가입 후 조건에 맞으면 미리 사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14. 디지털카메라

평생 남을 작품 사진 하나 건지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여행 가기 직전에 디카를 새로 장만하는 바람에 카메라에 작동법에 익숙하지 않아 아쉬운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무거운 사진기보다는 휴대성이 뛰어난 사진기가 좋은데요, 시간 날 때마다 사진에 관련된 책을 보거나 잘 찍은 사진을 많이 봐두고 사진 찍는 연습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필자의 경험으로, 기본적인 사진 구도만 알고 찍어도 괜찮은 사진들을 건질 수 있어요. 사진을 전혀 몰랐을 때 떠난 미국 서부여행, 그 결과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물사진은 꼭 가운데에 있고…. 이런 촌스러운 구도로 작품사진들을 많이 놓쳐버렸거든요. (ㅎㅎ)


15. 음악 파일

장시간 운전이니만큼 지루하거나 졸리기 쉽습니다. 기분 전환할 음악이나 분위기 있는 음악, 혹은 재미있는 팟캐스트를 다운받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차들은 USB를 꽂거나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으니 꼭 챙겨가세요.


16. 스마트폰 충전기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다 보니 여행 중 스마트폰 충전은 필수입니다. 차량용 시거잭으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꼭 챙겨가세요. 특히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에는 필수이니 꼭 있어야 해요.


17. 차량용 밥솥

서부 자동차 여행은 이동시간이 길어서 중간에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때가 많습니다. 점심을 사 먹으려면 식당을 찾기도 힘들고 또 가서 기다려야 하므로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데요, 이때 차량용 밥솥을 이용하여 물을 데워서 컵라면을 먹는다든지, 미리 준비해간 밑반찬에 즉석밥을 데워서 먹으면 참 좋습니다.


18. 일정 정리 파일

엑셀을 이용해 날짜별과 시간별로 디테일한 스케줄을 만들어 가면 좋습니다. 구글로 길 찾기를 검색하면 다음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나오기 때문에, 그 시간을 고려해서 일정을 짜야 합니다. 미국 서부여행 당시는 여행 노하우가 많지 않아서 엑셀로 디테일한 계획을 짤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유럽여행부터는 기본으로 계획표를 만들고 그에 따라서 계획대로 움직였어요. 2년 전에 다녀왔던 호주 태즈메이니아 자동차 여행 일정표를 살짝 엿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모두 엑셀표로 정리하고 스마트폰에 옮겨서 수시로 참고하면 편리합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여 그들이 들려주는 팁 등을 정리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사항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시고 참고하세요) 물론 계획은 계획일 뿐, 현지 사정에 따라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시간을 더 보내고 별로인 곳은 휘리릭 지나가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겠지만, 기본 계획은 아주 중요합니다.


필자가 정리한 것 이외에도 꼭 필요한 것들이 더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여행자들의 블로그를 살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꼭 메모해서 챙겨가도록 하세요. 뭐, 여행 준비물이 많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과 돈(카드)입니다. 그 두 개만 분실하지 않으면 여행하는데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여권을 분실했을 때는 여행 전체일정에 차질이 생기니 꼭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7월 21일, 필자는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아침에 공항버스를 타기 전에 함께 찰칵! 거의 피난민 수준으로 짐이 많군요. 준비물에 관한 글이 너무 길어서 본격적 여행 이야기는 다음 호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정형근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와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추억과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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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봄나물~뜯으러~산으로~갈까나, 봄 노래


필자가 글을 쓰는 지금은 따스한 봄날의 어느 오후입니다. 필자는 사계절 중에 봄이 가장 좋습니다. 고사리도 채취할 수 있고요, 냉이, 달래, 두릅, 씀바귀 등등 봄나물 사냥을 맘껏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기손 모양을 닮은 고사리는 보호색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아서 두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많이 채취하실 수 있어요. 고사리는 양지바른 곳, 즉 햇볕이 잘 내리쬐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많이 자랍니다. 그런데 그늘진 곳에서도 종종 잘 자라는 걸 보면 생명력이 대단한 식물 같아요. 고사리는 비타민A와 함께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뼈 건강, 몸의 붓기, 고혈압,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물입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고사리지만 섭취하실 때 주의하셔야 해요. 프타킬로사이드 라는 발암물질이 고사리에 들어있는데요, 수용성이라 물로 씻어서 삶으면 소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고사리는 채취 후 삶아서 말렸다가 다시 먹을 때 삶거나 볶아서 먹습니다.


김광석이 부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런! 필자가 봄나물 중에서 고사리 채취를 유독 좋아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노래 하나 듣고 출발해 볼까요? 자주 추천해 드렸던 곡인데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들으면서 봄바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야다가 부릅니다, 히아신스


항상 봄이 오면 꽃에 대한 얘기를 빼놓지 않았는데요, 봄꽃 하면 ‘개나리, 산철쭉, 벚나무, 수선화, 민들레, 목련, 달래’ 등 이런 꽃들이 있는데 희한한 이름의 꽃들도 많더라고요, 언뜻 보면 개나리같이 생긴 ‘개느삼’이라는 꽃도 있고요, ‘고삼’과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으로 강원도 이북에서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히아신스’라는 예쁜 이름의 꽃도 있는데요, 이 꽃은 예전에 필자가 곡의 제목으로도 썼던 적이 있어요. 굉장히 슬픈 가사의 발라드곡이었는데요, 자줏빛 히아신스는 꽃말이 ‘슬픔’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청년의 영혼이 담긴 꽃이라고도 하고요, 이 꽃의 슬픈 이야기는 그리스로마신화에도 나옵니다. 꽃말이 참 다양한 사연이 많은 꽃이에요. 당시에 필자가 만든 히아신스란 곡은 발표되지 않고 가요제만 출전해서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은 동명의 곡인 그룹 야다(Yada)의 <히아신스(Hyacinth)>란 곡을 대신 전해 드릴게요.



악토버(OCTOBER)의 벚꽃(Cherry blossom) 들어볼게요


봄이면 항상 좀비처럼 되살아나는 그런 곡이 있습니다. 그 기세가 예전만은 못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대중들이 봄만 되면 이 노래를 많이 찾으시지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음원사이트 차트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봄이 왔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이 곡을 만든 가수에게 워낙 많은 인기와 부를 가져가 준 작품이라 벚꽃엔딩이 아니라 벚꽃연금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해마다 4월이면 우리나라 전역에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역사가 오래된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제주도부터 시작해 서울로 올라오는데요, 올해 벚꽃축제는 4월 7일~8일을 전후로 대부분 개최가 되더라고요. 이날이 주말이기 때문인데요, 경주 벚꽃축제,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섬진강변 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저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명으로 행사가 열립니다. 서울은 도로 곳곳에도 벚꽃이 워낙 많이 있어서 차량을 운전만 하고 지나가도 낭만이 있습니다. 대학가도 물론이고요, 축제장을 직접 찾으시는 것도 좋지만 복잡한 곳 싫어하시는 분들은 근처 대학가를 가셔도 충분히 벚꽃의 아름다움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도 벚꽃을 일본 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벚꽃은 우리나라 꽃입니다. 벚나무는 왕벚나무, 개벚나무, 섬벚나무, 꽃벚나무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벚나무를 얘기할 때 보통 왕벚나무를 말합니다. 30년 전쯤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벚나무 원산지에 대한 조사를 하였는데, 왕벚나무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지요. 이런 오해와 여러 논란이 있다고 해도 벚꽃은 봄을 대표하는 꽃임은 틀림없습니다. 바람이 살랑일 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잎의 아름다움이란! 오늘 필자가 추천해 드리는 곡은 악토버(OCTOBER)의 벚꽃(Cherry blossom)이라는 피아노곡입니다.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


오늘은 주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봄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에 봄꽃까지 나왔는데요, 많은 분이 참 좋아하는 매화에 대한 한시의 한 구절을 전해드리면서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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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날씨는 풀려서 좋은데, 이제 봄이면 항상 따라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들 힘드시지요. 계속해서 더 지독해져 가는 미세먼지를 이긴다는 핑계로 꾸덕한 일본 라멘을 먹기 위해 다녀온 송도국제도시 맛집 <단바쿠 라멘>입니다. <단바쿠 라멘>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송도 국제도시의 맛집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인데요, 그래도 필자가 추천해 드리는 이유는, 송도에서 이렇게 진하면서도 담백한 라멘 맛집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낮에 방문해도 맛있는 라멘과 덮밥을 맛볼 수 있고, 저녁이면 간단하면서도 맛 좋은 안줏거리들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 직장 동료들과 맥주 한잔하기 아늑한 아지트 느낌의 맛집이거든요.




가게에 들어서면 퇴근 후에 피로감과 미세먼지를 씻어내 줄듯한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오픈형 주방과 바테이블은 일본드라마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조용히 혼밥을 먹고 가기에도,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물론, 단출한 가게보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라멘을 싫어하는 분과 방문해도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맥주 또는 하이볼과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세트메뉴가 있기 때문에 간단히 술 한잔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필자는 진한 라멘 국물과 교자에는 기린 생맥주가 더 어울릴 듯한 느낌이라 기린 생맥주를 한잔 주문하였답니다.




저는 단바쿠 라멘의 세 가지 종류의 라멘을 모두 주문하였는데요, 진한 소유라멘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가미한 ‘아까라멘’, 진한 국물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단바쿠 라멘’, 마지막으로 일본된장인 미소로 감칠맛을 더한 ‘미소라멘’입니다. 라멘은 모두 중면으로 주문하였는데, 과하게 두껍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두께의 면과 진득한 국물이 정말 조화롭습니다. 고소하고 쫀득하게 구운 차슈와 완벽한 반숙으로 익혀진 달걀까지도, 마치 일본에 온 듯한 진짜 일본라멘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라멘 뿐만 아니라 소가 꽉 찬 교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으로, 맥주 한잔을 더 불러오는 맛인데요, 겉보기에는 과하게 탄 듯한 모습에 너무 딱딱하거나 탄 맛이 느껴질까 걱정이시겠지만, 한입 베어보면 교자의 꽉 찬 육즙을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고로케도 필자가 추천하는 메뉴인데요, 8개의 고로케가 바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속으로 되어있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함께 곁들여진 고소하면서 상큼한 샐러드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제 역할을 한답니다.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어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식사 후 센트럴파크 산책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있답니다. 저녁 퇴근 후 나만의 아지트에 방문해, 진한 라멘 국물에 피로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메뉴 : 단바쿠라멘 8,000원, 아까라멘 8,500원, 미소라멘 8,500원, 차슈동 8,000원, 매운차슈동 8,500원, 가츠동 8,500원, 매운가츠동 8,500원, 에비동 8,500원, 야끼교자(10개) 9,000원, 타코와사비 9,000원, 고로케(8개) 9,000원, 치킨가라아게 17,000원, 마늘소스 닭강정 19,000원, 타코 가라아게(문어튀김) 17,000원, 사천 테바사키(매운 닭날개 튀김) 19,000원

영업 : 11:30~23:00

주소 :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송도동 83)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B동 132호

전화 : 010-9265-9676





WRITTEN BY 최가람

안녕하세요, 인천 토박이 출신으로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 구석구석에 숨겨진 맛집들을 앰코 임직원들께 소개해 드리는 맛집 기자단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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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세미콘 춘주 행사


음력 설인 춘절(春節, 촌지에)가 지나고, 정월대보름 즈음에 각 회사나 단체에서는 한해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의 신년회, 신년 저녁 자리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술주(酒)자를 넣어서, 춘주(春酒, 촌지어우)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미콘 대만의 신년회, 춘주(春酒) 자리에 앰코 타이완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서 그때 분위기를 사보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타이완의 반도체를 대표하는 여러 회사와 그 회사들의 모여서 2018년에도 좋은 성과를 내자는 덕담이 오가는 자리입니다. 타이완의 반도체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각 영역 즉, 설계, Foundry, Assembly, Test, 장비, 재료 업체들이 빽빽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이러한 자리에서 우리의 고객업체나 경쟁업체, 협력업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완 반도체를 후원하는 협력업체는 이런 자리가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기도 하지요.


세미콘 타이완 회장의 인사말로 각 회사를 대표하는 위원회 회장, 부회장들의 덕담이 끝나면, 가벼운 술이 오가는 식사시간이 옵니다. 식사 중간에 교수로 보이는 분의 색소폰 연주도 들을 수 있었고, 이어지는 장기자랑 시간에는 노래 잘 부르는 멤버들 중심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한국인이기에 무대에서 강남 스타일 노래를 요청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


식사자리가 무르익어갈 무렵, 변함없이 추첨을 하여 신년회 상품을 나누어지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 단위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무대 위로 올라가 홍빠오(빨간 봉투)를 뽑는 기회를 줍니다. 각 테이블 참석자의 회사 이름과 직위를 말하는 테스트로, 명함을 주고받았기에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필자도 속한 테이블이 통과하여 무대로 올라가 홍빠오를 뽑았는데, 아쉽게도 선물은 받지 못했네요. 대신 덕담이 적힌 종이를 받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 춘주 덕담


狗年旺旺, 頭好壯壯


2018년 개(狗)의 해, 풍성해지고 모든 것이 좋아지고 굳건해지길 바라는 표현이었습니다. 덕담을 보고 그대로 읽어줘야했는데, 천운인지 간단해서 필자가 중국어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따자하오, 꿔니엔왕왕, 토하오샹샹


▲ 춘주 선물


마무리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선물을 받았습니다. 쌀이네요. 상갓집에서도 꽃 대신 쌀을 보내는 경우도 봤는데, 기념하는 자리에서 쌀을 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풍성해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미 3월이 지난 2018년이지만, 독자분들도 풍성한 2018년 되기를 바라면서!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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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등산 코스 (약 12km, 5시간 소요)


강원도 치악산의 동쪽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해발 1,350m의 고산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고, 능선 곳곳에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려 있으며, 묵골 하산 길엔 전나무 숲과 크고 작은 폭포가 계속 이어지는 계곡 길까지 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 등산길 고드름


▲ 중간중간 탁트인 경치를 한번씩 보여주는 단비같은 풍경


백덕을 백(百)가지 덕(悳)이라고도 하고, 하얀(白) 큰(德)산이라고도 한다는데, 필자에게 백 가지 덕은 아니지만 열 가지 덕(즐거움)은 만나고 온 산이었습니다. 능선길이 나무로 빼곡하게 키 큰 나무로 덮인 능선길이라 여름에는 조망이 하나도 없을 길이지만, 겨울이라 봉우리를 바라보며 탁 트인 조망길이 아니라 조금은 답답한 능선 길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무거운 배낭과 1,000m급의 높은 산이다 보니 경사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 유독 뽈록뽈록 기괴한 형상을 가진 나무들에 눈길이 갔는데요, 이게 바로 나무 혹(Burl) 또는 ‘나무 암’이라 하며 나무가 상처나 바이러스(곰팡이)에 의해 병이 생기면 그 자리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괴상하게 보이지만 목재로서의 가치로는 높다고 하네요. 정상적으로 성장한 부위보다 단단하고 다양한 문양이 생겨나 가구나 도구들로 재탄생되기도 하고, 독특한 나무의 형상은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암석 위에도 길가에도 나무 혹들의 신비한 조경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었습니다.


▲ 헬기장에서


첫 번째 도착지 헬기장에서 만난 꽉 막힌 음지에 갇혀있다가 펑 트인 조망은, 정말 마른 땅의 단비 같은 기쁨입니다. 저절로 환호성이 나오게 되는 기쁜 순간! 탁 트인 평야 같은 능선 길만 걷다 보면 이런 달콤한 꿀맛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ㅎㅎ)


겨울이 다 갔다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백덕산은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빙판입니다. 얼음 꽝꽝 길을 걷기 위해선 아이젠은 필수이며, 등산의 난이도도 조금은 올라갑니다. 그 대신 멋진 기암괴석과 그들 사이로 콧물 훌쩍 흘리는 듯한 고드름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올 마지막 얼음 왕국이겠지요! 소나무가 많다 보니 온 길에 솔잎이며 솔방울이 떨어져 있습니다. 


▲ 소나무가 만들어낸 파인애플


은은히 나는 향에 기분도 좋고 솔잎 밟으며 등산하는 것도 좋은데 앗! 파인애플을 발견했습니다. 솔방울과 솔잎이 절묘하게 파인애플 모양을 하고 있는데…… 너무나 귀엽네요.


▲ 서울대 입구에서 입학!


열심히 올라올라 정상 가기 전 만나게 되는 서울대 교문을 닮은 참나무! 이곳을 지나면 서울대에 간다는 전설 내지는 바람이 담긴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지나 정상을 가면서 서울대에 입학하고 하산하면서 졸업을 한다고 합니다. 


▲ 정상석


▲ 정상에서 저 멀리 아주멀리 뾰족 솟은 치악산


필자와 일행은 이곳에 쉘터를 설치하고 1박을 합니다.


▲ 오리온 자리


▲ 서울대나무와 쉘터 그리고 별


▲ 김치찌개와 새우 볶음밥


아직 눈 바닥이라 한기가 올라오지만, 날이 매우 따듯해져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도 비박하기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필자가 아는 별자리는 북두칠성이랑 오리온, 두 개뿐인데요, 바로 딱 오리온자리가 보였습니다. 밝은 두 개의 별자리 가운데 세 개의 별이 나란히 있는데, 오리온자리를 겨울 밤하늘의 왕자라고 합니다. 이제 겨울의 끝으로 눈은 녹았고 산은 헐벗었는데 왜 등산을 가나 하고 묻기도 합니다. 푸른 숲, 알록달록한 단풍, 예쁜 꽃길 말고도 등산의 아름다움과 재미,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하며, 그걸 느끼기 시작하면 이젠 비가 오는 날 등산을 가는 등산 중독자의 길을 걷게 된다고 봅니다. (하하!)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듯 특별할 것 없어 보였던 백덕산은 새로운 등산의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해준 명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무 혹부터 송림이 만들어낸 파인애플도 보고, 솔장미 꽃길도 걷고, 필자보다 어른인 전나무의 나이도 세어보고, 밤하늘의 별자리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고 온 힐링여행 이였습니다. 문득 꼭 등산이 아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찾다 보면 매일매일 똑같던 하루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힐링 일상이 되겠네요~! (^_^)



Tip. 장미산장의 곤드레밥정식

우연히 하산길에 본 특이한 간판을 검색했더니 세 번이나 방문했다는 후기를 보고 방문한 밥집! 기본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든 게 느껴지는 건강한 밥상이네요. 곤드레 향이 듬뿍 나는 밥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곤드레정식 1인 10,000원, 더덕구이 추가 1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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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 3월 봄이 찾아왔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셨는지요? 봄이라 하면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도 생각이 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나쁜 미세먼지를 씻겨줄 삼겹살보다 더 기름진 곱창, 대창, 막창입니다.





이곳은 K3공장에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주 유명한 맛집이랍니다. 저녁에 가시면 사람이 많아 기다리실 수도 있어 예약은 필수이지요. 좌식과 입식테이블이 많지가 않고 가깝게 붙어있어 조금 불편하지만 맛은 정말 보장합니다. 기본 찬으로 깻잎, 부추, 번데기, 어묵탕이 나오고 기름장, 콩가루, 특제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 곱창


▲ 대창과 막창


이곳의 추천 메뉴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필자는 여러분에게 소대창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대창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정말 맛있거든요. 그래도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게 빠르겠지요? 그 뒤를 따라 씹히는 식감이 좋은 막창, 그리고 곱이 흘러넘치는 곱창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메뉴를 각각 먹으면 몸에 기름이 좔~좔 흘러넘쳐 미세먼지는 불타오르게 됩니다.





아, 참고로 뒤에 볶음밥도 드실 수 있으니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네요. 필자는 배가 너무 불러 먹지는 못했습니다. (T_T) 마지막으로 오늘 나는 배에 기름칠하고 싶다거나 입맛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오늘 당장 퇴근 후 소주에 한잔에 곱창이 어떠실까 싶어요. (^_^)


메뉴 : 소알곱창구이 13,000원, 소막창구이 13,000원, 소대창 13,000원, 볶음밥 2,000원, 소주 3,000원, 맥주 4,000원

영업 : 17:00~01:00, 일요일 휴무

주소 : 인천 계양구 아나지로 175 (효성2동 273-90)

전화 : 032-204-7796 (예약 권장, 주차장 없음)





WRITTEN BY 손민수

맛, 우리 회사, 동네 구석구석 맛있는 맛집들을 찾아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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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위가 <모래시계>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여 부부가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하고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 뮤지컬이라 그런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으며, 모두 행복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포스터 앞에 몰리기 전에 사위가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에 후다닥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오늘의 공연 배우로는 TV 드라마에서도 많이 뵈었던 박건형 씨가 주인공이네요. TV 연예인을 실제로 본다니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공연 시작하기 10분 전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VIP 좌석이라 그런지 무대가 한눈에 다 보이고 너무 뮤지컬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실제로 구매하고 보기에는 망설여지는 가격이었는데 사위 덕분에 VIP라는 좋은 자리에서 공연도 보게 되네요.


<모래시계>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서 뮤지컬 기대가 컸고, 무엇보다 저와 남편은 뮤지컬이라는 것을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뮤지컬을 보면서 기억이 나는 이야기도 있었고, 새롭게 다가오는 이야기도 있어서 흥미로웠네요.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격동의 현대사를 아주 세련되게 잘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건형 씨는 실제로 보니 얼굴도 작으시고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모든 배우의 대사 톤과 앙상블도 좋았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과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1부와 2부, 거의 2시간 5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넋을 놓고 관람하였습니다. 무대가 너무 웅장하여 지루하다는 생각도 없었네요. 마지막 피날레는 너무 아름답고 멋있어서 관람객들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이러한 광경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저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일어나서 멋진 연기를 해준 배우들에게 박수로 보답을 하였네요.




뮤지컬이라는 것이 연극과는 다르게 아름다운 노래와 율동이 가미해져서 더욱 눈과 귀가 즐겁네요. 광주에서는 뮤지컬 관람이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좋은 공연이 있으면 또 즐기러 갈 것입니다. 그때는 사위와 딸과 함께하고 싶네요. 멋진 공연을 보게 해준 사위에게 감사하고 또 모래시계 뮤지컬을 볼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앰코인스토리에게 감사드려요.


글 / K4 기술1팀 김대현 책임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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