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어느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싶을 정도의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욕 없게 만드는 후텁지근한 날씨보다는 낫지만, 젖은 빨래는 잘 마르지 않고 나들이하기도 어려운 날씨가 이어져서 그런지 기운이 나지 않으신다고요? 그런 우리 앰코가족들을 위해 오늘은 속 꽉 찬 만두와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만두전골 맛집 <사랑채>를 소개해드립니다.





<사랑채>는 100% 손으로 빚은 수제만두가 주인공인 만두전골 전문점입니다. 정성으로 빚어진 속이 꽉 찬 <사랑채>표 만두에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그리고 납작만두가 있는데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는 전골에 듬뿍 들어가기에, 식전요리로 납작만두를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만두피 안에는 고기와 각종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납작만두가 사라질 때쯤, 테이블에는 가스버너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세 종류의 만두전골이 놓였습니다. 육개장만두전골은 집에서 엄마가 정성으로 끓여준 육개장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달큰한 파와 고소한 고사리, 그 위에 올라가 있는 숙주가, 비 오는 날 먹으면 좋을 얼큰한 맛을 우려냅니다. 그 옆에 버섯만두전골은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동료 차지였습니다. 쫄깃한 버섯들 덕분에 육수가 시원해서 한 입, 두 입, 국물을 계속 떠먹게 만드는 중독적인 매력이 있었습니다. 느타리와 팽이, 각종 버섯이 아낌없이 들어가서 버섯의 식감도 즐거운 메뉴입니다.




그리고 새콤한 향을 자랑하며 끓고 있는 김치만두전골은 저의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 메뉴였습니다. 김치의 개운한 맛이 국물을 깔끔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만두와 국물을 자작하게 섞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세 메뉴에 모두 들어가 있는 큼지막한 고기만두, 김치만두를 꺼내어 반을 가르니, 맛이 있을 수밖에 없을 재료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혹시 오늘 날씨가 어둑하고 비가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인가요? 그럼 만두가 듬뿍 들어가 있는 따뜻하고 얼큰 시원 개운한 만두전골 어떠신가요?


메뉴 : 만두전골 (육개장만두전골 10,000원/1인, 김치만두전골 8,000원/1인, 버섯만두전골 8,000원/1인), 특선메뉴 (육개장만두국 8,000원, 떡만두국 6,000원, 김치찌개 7,000원), 식사 겸 안주 (보쌈 35,000원, 코다리찜 25,000원, 두루치기 20,000원, 두부김치 15,000원), 간식류 (김치만두 5,000원, 고기만두 5,000원, 납작만두 5,000원)

위치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99지번 (송도동 11-104 애니오션빌딩) 사랑채

영업시간 : 10:00~22:00

전화번호 : 032-723-9725





WRITTEN BY 안다연

정신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맛집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맛나는 음식을 먹으며 느낀 즐거움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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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기념탑을 마주 보고 왼쪽 산책길로 접어들면, 그 길 끝에 작은 야외 원형 극장이 나오고 너머로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1946년 4월 인천 중구 송학동에서 개관하여 1990년 5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3개 전시실과 옥외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종 문화 사료의 발간과 기획전을 통하여 사회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내부


올해 개관 71주년을 맞이한 최초 공립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소장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내 문화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도 겸하고 있는데요, 유물전시는 인천 지역 특성상 개항기 유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비녀’가 전시된 바로 그 공간이랍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제1전시실


먼저 제1전시실을 향합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에서부터 고려 말에 이르기까지의 청동유물, 도자기류, 금속공예품, 생활용구류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양구 동양동에서 발굴 조사된 삼국시대 초기의 토광묘를 비롯하여 인천의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인주 이씨 가문의 ‘이자연 묘지명’ 등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요, 경서동 출토 녹청자를 비롯한 고려 시대 도자문화의 흐름 또한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제2전시실


제2전시관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8⋅15 광복 이전까지 인천의 자료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도자공예품, 불교조각품, 민속품, 화폐류, 무기류 등 다양한 볼거리가 흥미를 자아냅니다. 특히 1883년의 개항을 기점으로 밀려드는 서구문물의 한가운데 있던 인천 격동의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1918년 완공된 인천항 도크와 일제강점기 아래 최대 호황을 누리던 시기 인천의 거리모습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제3전시실


제3전시실에는 조선 시대의 회화와 서예 작품 및 전적류(典籍類)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수화, 화조화, 사군자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강세황, 김홍도, 이하응, 정수영 등의 유명 작품을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네요. 한쪽에는 각종 고문서류와 대각국사 의천의 탑비, 북관대첩비의 탁본 등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체험교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다양한 상설체험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어린이와 가족 프로그램부터 초등학생, 중고생, 성인,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표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 체험교실을 가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은 도자기모형 퍼즐 맞추기, 전통 한옥 지붕 쌓기 등 유물의 모형을 직접 만지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당일 박물관을 방문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안내데스크에서 접수가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 손 잡고 박물관으로 고~고! 아, 교육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평일은 오후 2시, 3시, 4시에 시작하고, 주말 및 방학에는 오전 10시, 11시, 12시, 오후 2시, 3시, 4시에 운영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나란히 이웃한 두 공간,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탐방 어떠셨나요? 방학을 맞이하여 우리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역사 탐구생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추억 만드세요. 송도탐방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_^)


TRAVEL TIP.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주소 :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 (옥련동 525)

홈페이지 : museum.incheon.go.kr

관람 시간 : 09:00~18:00 (17:30부터 입장 마감)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문의 : 032-440-6750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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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 직장인 80% 해외여행 시대! 

지구별 여행자의 마음가짐


그랜드 투어를 아시나요?

그랜드 투어(Grand Tour)는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생겨난 귀족 자제들의 유럽 여행을 말합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보았지요. 그랜드투어의 목적지는 로마였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리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던지, 또는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의 유럽 각국의 귀족 계급이 수준 높은 문물을 익히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심미안을, 프랑스에서 교양을 얻고 돌아온 귀족들은 여러 나라와 도시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융성에 힘을 쏟았지요. 물론, 순기능 대신 역기능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엔 파티에 참석하고, 사치품을 쇼핑하며 흥청망청 돈을 쓰다 귀국한 귀족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수준을 평가하고, 이탈리아에서 사 온 고가의 예술품이 있어야만 상류층으로 인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늘어나는 해외여행 

우리는 일 년에 몇 번씩 여행을 떠납니다. 주말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건 기본이고, 주말과 휴가를 합쳐서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다녀오기도 하지요. 해외의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무척 많아졌습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이었던 여행과 관광이 20세기의 항공 산업 발달로 대중화된 덕분입니다.


해외여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익스피디아에서 우리나라의 2050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2017년 한 해 동안 1~2회 이상의 여행을 가겠다고 대답했고, 이들 중에서 80% 이상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선호도가 54% 정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불안이 큰 사회, 휴식만이 목적인 여행?

숨 돌릴 틈 없는 직장생활, 매일 이어지는 야근, 경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늘 여행을 꿈꿉니다. 이렇게 일상의 고단함을 떨쳐 버리기 위해 여행을 가게 되니, 휴식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요. 한국 사회가 가진 불안의 크기가 우리의 여행 형태를 결정짓는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행에서 고려할 중요한 항목 1순위로 편안함을 꼽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영장이 있는 넓고 쾌적한 리조트에 머물면서, 여행사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편안하게 이동하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행지를 섭렵합니다. 게다가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유명한 관광지에는 꼭 들러 사진을 찍고,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에 가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후에 남은 것들도 남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여행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정작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오지 못합니다.


우리가 고민 없이 여행한다면, 현대판 그랜드 투어의 역기능이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경험이 아닌 소비가 중심이 되는 여행이지요. 이번에 유명하다는 어느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역시 좋더라, 이번에 여기서 이걸 먹고 왔는데 역시 비싼 집에 가서 먹으니까 맛있더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길래 잔뜩 사오려고 했는데 캐리어에 넣을 데가 없어서 이거 밖에 못 사 왔어, 이런 식의 비슷비슷한 후일담으로 여행을 정리하게 되겠지요.


지구별 여행자의 바람직한 자세

한 명의 여행자가 남기는 쓰레기가 하루에 3.5kg이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려면 세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에서도 보송보송한 침구를 갈아주기 위해 온종일 서서 시트를 다림질하는 노동이 존재합니다. 리조트에서 프라이빗 비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바닷가에서 매일 첨벙거리며 고기를 잡던 현지 아이들을 쫓아내야 하지요. 경제력이 약한 나라일수록 관광서비스업에 미치는 외국 거대기업의 자본 지배력이 강합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소비하는 그 많은 돈은 현지인들의 삶에 보탬이 되지 못해요. 알고 나면 여행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많은 진실을 한 번쯤 돌아보면 어떨까요. 특히나 요즘처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여행 산업이 점점 거대해지는 상황이라면 말이지요.


나를 위한 여행, 우리를 위한 여행

지금까지의 여행을 돌아봅니다. 여행지에서 머무는 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 대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접할 수 있었는지, 여행지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가 있었는지, 여행지의 문화와 예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했는지, 같은 곳을 여행하는 다른 여행자의 생각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여행지의 언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해 보았는지 말입니다.


어떻게 소비해야 현지인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가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지, 그동안 여행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으니, 남들 눈치 안 보고 쓸 것 쓰면서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착한 여행, 공정여행을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여행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지고, 그동안 몰랐던 넓은 세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바로 그랜드 투어의 순기능이었지요. 지금껏 어떤 여행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 

패멀리 노위카 지음, 양진비 역, 이후


발리나 다낭, 몰디브나 방비엥에서 우리는 선크림을 바르고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에서 현지인의 시중을 받으며, 야시장에서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나 정작 여행지의 현실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여행 산업은 석유와 마약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2020년이면 해외 관광객이 16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여행지의 현지인들은 관광 수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살찌운다는 관광산업은 현지의 환경과 삶과 문화를 파괴하고, 현지인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까지 가로채는 폭력적인 개발 과정을 동반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 고민 없이 휴가를 즐기기만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현지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책임감 있는 여행을 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봅니다.



「착한 성장 여행」

박선아 지음, 낭만판다


지은이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작은 도시와 오지 마을을 찾고, 현지인과 마주할 수 있는 대중교통과 민박, 게스트 하우스를 즐겨 이용하지요.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소통합니다. 방문하는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여행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착한 여행을 지속합니다. 가급적이면 여행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하고, 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사 먹고, 재래시장에서 특산품을 구매하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을 이용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공정 여행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여행을 한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을 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여행 이후의 일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 

이케다 가요코 엮음, 한성례 역, 국일출판사


익숙한 제목이지요? 한참 이메일로 돌아다니던 내용입니다. 원래는 환경학자 도넬라 메도스 박사가 쓴 글에서 유래되었어요. 도넬라 메도스 박사는 1990년에 세계의 인구를 1000으로 가정하여 성별과 나이, 종교, 식량과 부, 에너지와 물 배분 등의 문제를 정리해서 <마을의 현황 보고 :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지요. 이 짤막한 보고서는 전 세계의 네티즌과 이메일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저자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으로 정리했어요. 1권에서는 마을 인구를 100명으로 정리하면서 소수의 데이터가 사라졌지만, 2권에서는 다시 1,000명을 기준으로 한 원래 보고서에 충실한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관련 글들도 풍성합니다. 10년도 더 된 책이어서 현재는 수치가 달라졌겠지만, 이 책을 읽노라면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결코 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저 멀리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같은 생소한 나라를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필리핀의 세부나 보라카이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다녀오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유적을 둘러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도 도시의 부자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 산인 ‘스모키 마운틴’을 뒤지는 굶주린 아이들이 있고,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Siem Reap)에도 1달러를 구걸하는 아이들이 수두룩한데 말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 풍족한데,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쟁으로 구호 조치는 무색해지고, 소는 배불리 먹는데 사람은 굶고 있지요. 이 책은 국가 간의 정치, 경제적 관계가 어떻게 가난한 나라의 굶주림을 야기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지난 2007년 출간된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2016년에 개정판을 내며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휴양지로 포장된 특정 지역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서로 얽혀 있는 전 지구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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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요즘이지요.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에 딱 맞는 음식으로, 얼큰하면서 매운 국물이 일품인 짬뽕을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첨단병원 근처에 위치한 <이비가 짬뽕>은 TV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에 출현하여 ‘짬뽕 10대 맛집’에 선정될 만큼 이미 맛이 보장된 곳으로, 얼큰한 국물과 쫀득함이 살아있는 탕수육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다른 일반 중국집과 다르게, 메뉴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바로 자리에 앉아, 이 집의 주 메뉴인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짬뽕과 탕수육이 나왔는데요, 짬뽕이 나오는 순간! 국물 향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탕수육은 일반적으로 즐겨 먹던 탕수육의 느낌과 사뭇 달랐습니다. 필자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탕수육 한 점을 채소와 곁들어 한 입 먹어봤지요. 새로우면서도 부드럽지만 쫀득거리고 촉촉하면서도 맛이 있어서, 입이 너무 즐거워 젓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열심히 움직였답니다.









그리고 짬뽕은 국물 자체가 진하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면과 같이 먹었을 때 식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얼큰한 맛이 몸에 있던 스트레스까지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팁을 드리자면, 이 집은 짬뽕을 주문하면 작은 공깃밥을 주는데요, 짬뽕 면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까지 꼭 말아 먹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맛은 직접 먹어보면 알게 되실 거에요. (^_^)





빠른 조리시간으로 우리에게 시간 절약과 맛의 행복감을 주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인 중국음식! 그중에 꽃과 같은 존재인 짬뽕과 탕수육! 간편하지만 알차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이 집의 음식을 추천합니다.


가격 : 이비가 짬뽕 8,000원, 순한짬뽕 6,000원, 이비가짜장 6,000원, 이비가탕수육 12,000원/17,000원

주소 : 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801번길 42 (쌍암동 673-1) 이비가 짬뽕

전화 : 062-974-9333

영업 : 10:00~21:00, 연중무휴





WRITTEN BY 이슬희

먹기 위해 운동하고 먹기 위해 산다는 생각을 하는 만큼, 광주의 맛깔 난 음식점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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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맛나요 2017.08.16 08: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기 맛나요.. 강추드림!!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있어서 시크릿 쥬쥬는 어린 친구들의 뽀로로나 사춘기 소녀들의 아이돌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 막 만 4세를 넘긴 여섯 살 우리 꼬맹이에게도 시크릿 쥬쥬는 흡사 아이돌과 같지요. 캐릭터 의류는 물론이거니와 액세서리, 심지어 유치원에서 신는 실내화에도 시크릿 쥬쥬는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하고, 익숙했던 모든 환경과 이별하고 새로운 장소인 송도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여섯 살 꼬맹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새롭게 등원하게 된 유치원에 같은 단지에 사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둘은 단짝처럼 주말에도 만나서 깔깔거리고 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이사 오기 전에 다니던 예체능단 친구들이 보고 싶다 하고 돌봐주시던 도우미 선생님도 보고 싶다는 녀석에게, 신나는 공연 선물과 새로운 유치원에서 사귄 새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답니다.







장마가 시작된 주말. 아침내 쏟아지던 빗줄기가 다행히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잦아들었습니다. 꼬맹이와 친구는 시크릿 쥬쥬를 본다는 설렘에 한껏 멋을 내고, 우리는 공연장인 인천 서구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저기 부착된 공연 포스터와 여자아이들의 옷차림에서 이곳이 공연장임을 확인했고, 두 꼬맹이는 연신 즐거워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요. 공연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하게 되어 공연장 주변을 돌아보는데, 서구아트갤러리가 있어서 그곳에서 꼬맹이들과 미술 작품도 관람했고, 꼬맹이들은 너무 멋진 그림들이라고 좋아했습니다. 두 녀석에게 공연장에서 환호할 수 있는 꽃야광봉도 하나씩 들려주고, 드디어 공연장으로 입장했지요.




(스포 주의) 뮤지컬 <시크릿 쥬쥬>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든 것으로, 보컬에 쥬쥬, 키보드에 릴리, 기타에 로사, 드럼에 아이린, 이렇게 네 명의 밴드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내용은 시크릿 쥬쥬 친구들이 시크릿 댄스파티를 하려고 공연 연습을 열심히 하는데 마녀가 공연을 방해하고자 바이올렛과 카밀리아를 시켜서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마녀의 주문으로 어둠의 꽃을 쥬쥬 친구들의 연습실에 숨겨두고, 그걸 모르는 쥬쥬 친구들은 하나둘 어둠의 마법에 걸리게 되지요. 마법에 걸린 쥬쥬는 모든 것을 싫다고 하고 짜증만 내게 되고, 그로 인해 연습을 망칠 위기에 처하는데요, 시크릿 립스틱을 바르고 연습실에 들른 로사만 마법에 걸리지 않고 마법에 걸린 아이들을 구하려 노력합니다. 이렇듯, 시크릿 쥬쥬 친구들이 마법에 걸린 후 모두가 힘을 모아 마법에서 풀리게 된다는 지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입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여 주인공과 함께 가슴 졸이고, 공감하고, 환호하며, 마지막에 눈물까지 보이는 등 공연에 빠진 두 녀석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꼬맹이 유치원에서 주말에 있었던 재미있었던 일을 그림일기로 작성하여 발표를 하는데, 꼭 이 공연을 본 것을 일기로 쓰고 싶다고 하더니 뮤지컬 주인공 네 명을 꼼꼼히 그려서 주말 동안에 친구와 뮤지컬을 봤다고 일기를 써 내려가더라고요. (친구도 같은 내용으로 일기를 써왔다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려요.



글 / K5 구매팀 서재민 책임



공연관람 이벤트 

[김연자 광주 콘서트 - 아모르파티]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2매, 인원 2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8월 26일(토) 공연, 광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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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8.15 1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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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연자 광주 콘서트-아모르파티] 8월 26일(토) 18시 광주공연
    티켓2매 (2인만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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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8월 17일(목) 까지
    발표 : 8월 18일(금) 이곳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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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8.15 13: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8.15 1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7.08.15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김상@님,
      위의 양식에 맞게 조금 더 적어주세요. ^^

    • 미스터 반 2017.08.15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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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8.15 13: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8.15 13: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박도신 2017.08.15 22: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미스터 반 2017.08.15 2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ㄴ 네~박도@님, 응모되셨어요.
    응모결과는 18일날 이곳에 발표합니다.
    (비밀댓글로 작성해주세용)

  8. 2017.08.17 15: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7.08.18 2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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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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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미스터 반 2017.08.18 2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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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되신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응모해주신 정말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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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고 8월이면 본격적인 여름의 피크가 시작됩니다. 날로 높아가는 불쾌지수에 저도 모르게 짜증스런 표정을 하고 있진 않으신지요.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에는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인천의 대표 박물관 두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인천시립박물관’이 그것인데요, 나란히 이웃해 있는 두 공간으로의 여행,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자유를 수호하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입구


먼저 가볼 곳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불리하던 전세를 역전시켜 서울 탈환의 계기(사실 이에 관한 역사적 해석이 다양하지만 이번 글은 순전히 박물관 측 자료에 따름을 알려드립니다)를 만든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기리고자 세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입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청룡산 중턱의 해발 150m 높이에 자리한 기념관은, 1984년 인천직할시(현 인천광역시)로의 승격과 개항 100주년을 맞아 건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방문한 박물관은 인천 땅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과 너머의 푸른 인천 앞바다가 펼쳐져 멋들어진 조망을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기념탑


실내 전시관 입장 전, 우선 야외공간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그 끝에 만나게 되는 전시물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상징과도 같은 ‘자유수호기념탑’입니다. 18m 상당, 푸른색 청동조각은 자유를 향한 호국영령들의 불타는 의지를 대변하며 그 자체로 호기로움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와 평화는 없는 것!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조용히 묵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 전시장


자유수호의 탑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연결되는데요, 이는 추후 가보기로 하고, 우선 오른쪽 길로 접어듭니다. 숲길의 끝에 마주하는 이곳은 야외 전시를 겸하는 작은 공원으로 RF-86F 세이버 전투기를 비롯하여 인천상륙작전 당시에 사용되었던 LVT, LCVP, LCM 등 상륙주정과 3"/50 함포, 0-1정찰기, 그리고 북한이 사용한 고사기관총 등 대형 장비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는 외관들, 시간의 흐름은 표면의 부식으로 이어져 억겁의 세월을 대변합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부 전시장 입구


야외 전시장 및 공연장, 인공폭포, 전망대 등을 둘러본 후,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관 내부를 탐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전시물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한 역사적 자료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디오라마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천상륙작전 최초의 구상 및 발전 단계부터 계획, 진행의 자세한 설명은 아이들 역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제1전시관


제1전시관을 시작으로 당시 상륙작전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들을 살펴봅니다. 주한미대사 보고전문과 맥아더 장군의 전선시찰 보고문 외 인천상륙작전 지휘관들의 모습, 6•25전쟁 당시의 각 군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히 6•25 전쟁 당시 남북한의 전력비교 및 유엔군 참전 상황 등 객관적인 지표에 의한 전시가 흥미로웠습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제2전시관


제2전시관에는 인천상륙작전의 과정과 9•28 서울 수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관련 신문보도를 비롯하여 당시 사용된 각종 무기, 전투복 등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광활하게 펼쳐진 인천상륙작전 디오라마와 그 앞에 당당히 위치한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과 그 외, 지휘관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기념탑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였던 참전용사의 정신을 기리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내부 전시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돌계단을 올라 자유수호기념탑으로 향합니다. 푸른 빛 호기로움이 새삼 숭고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들의 희생으로 힘들게 얻은 자유, 그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하루를 살기로 다짐합니다.


TRAVEL TIP.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주소 :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 138(옥련동 525)

홈페이지 : www.landing915.com

관람 시간 : 09:00~18:00 (17:30부터 입장 마감)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문의 : 032-832-0915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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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카버(George Washington Carver, 1864~1943)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당시 물건처럼 취급되던 흑인 노예의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남북전쟁이 북군의 승리로 끝나면서 노예해방이 되었으나 흑인들의 삶이 금방 나아지는 것은 아니었지요. 삶의 기반이 없었던 흑인들은 전보다도 더 혹독해진 상황에서 견뎌야 했고 백인들은 이를 이용해 더욱 흑인들을 교묘하게 괴롭혔습니다. 흑인들의 소유를 약탈해가는 무장폭도가 생겨나고 흑인들을 납치해 팔아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FihTh7


조지의 어머니 메리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미주리 주 개척지대에서 온유한 성품의 카버라고 하는 백인 부부 밑에서 노예로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 백인들과는 달리 집에서 부리는 흑인들에게 매우 인간적인 부부였다고 전해집니다. 어느 겨울밤, 메리와 어린 조지가 무장폭도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흑인 모자의 목숨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게 여겨지던 그 당시의 상황이었지만, 카버 부부는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조지의 어머니 메리는 어디론가 또다시 팔려간 뒤였고, 어린 조지만 겨우 폭도들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조지는 카버 내외의 보살핌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9XiD8J


당시 미주리 주는 흑인들의 교육을 허락지 않았지만, 수도 네오쇼에 가면 흑인들을 가르치는 링컨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게 됩니다. 조지는 그곳에서 신앙심이 깊었던 마리아 왓킨스라는 흑인 부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에서 기거하며 허드렛일을 도우며 공부하게 됩니다. 언젠가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카버 박사에게 ‘당신은 도대체 그 모든 아이디어를 어디서 배웠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카버박사는 ‘책입니다'라고 답했고 곧이어 상원의원이 ‘무슨 책이지요?’라고 되묻자 카버박사는 빙그레 웃으며 ‘하나님의 말씀, 성경책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살았던 이 시기에 어린 카버는 더욱 신앙심이 깊어졌고, 특별히 평소에 그녀가 했던 말, ‘조지, 너는 언젠가 가난한 동족들에게 네가 배운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말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hB2CSS


온갖 잡일을 하며 학비를 벌어 공부하던 카버는 1880년 20세가 되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 후 우수한 성적으로 하일랜드의 한 대학교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입학을 거부당합니다. 그러나 상심해 있던 카버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888년 여름, 침례교회에서 만난 존이라는 의사 부부가 그에게 학교를 하나 소개해주었는데, 감리교 목사 매튜 심슨이 설립자로 그는 하나님 안에서 만인의 평등권을 주장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카버는 그의 인생에 중요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미술을 가르치는 버드라는 선생은 카버가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식물과 자연에 대한 카버의 관심과 자질이 남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교수로 있었던 자신의 아버지에게 카버를 소개하고 입학시킵니다. 예상대로 그는 이 학교를 졸업할 때 수석으로 졸업하는 인재가 되었고, 당시 가장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루이스 파멜 교수의 조수로 일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카버는 원예작물 접목법을 개발하여 세균에 대한 과일나무와 식물의 저항력을 크게 높이게 되고, 세균학을 공부하여 2만 가지가 넘는 표본을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점점 명성을 쌓아가며 농업 응용화학 분야에서 권위자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 항상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불쌍한 흑인 동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었지요.


사진출처 : https://goo.gl/Vrn1C7


그러던 중, 카버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 편지 한 통을 받게 됩니다. 1896년 당시, 흑인을 위한 학교를 세워 흑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부커 교수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지위, 명예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단념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타락하고 가난하여 버려질 운명에 처한 우리의 동족들을 위해 함께해달라는 부탁을 하려는 것입니다. 앨라배마의 터스키지 학원에 농학부를 설치하고 부커는 카버에게 자신과 함께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고, 카버는 그곳이 자신이 가야 할 자리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 것이지요. 연구소는커녕 실험도구 하나 변변히 없는 열악한 환경의 창고에서 그의 위대한 발명과 연구는 시작되었습니다.


한때 남부지방은 면화 재배로 유명했는데, 땅의 질소를 빼앗아가는 면화 재배 때문에 남부의 모든 땅이 척박해지고 이는 계속 악순환이 되어 남부 경제가 위기에 처할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일을 하던 흑인들에게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커버박사는 질소를 잃은 황폐한 땅에 땅콩을 심으면 땅콩에도 좋을 뿐 아니라 땅이 다시 비옥해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남부 농장마다 이제 땅콩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그러나 문제는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너무나 많이 쌓여가는 땅콩을 해소할 길이 없어 썩어가고 다시 농민들의 삶은 막막해졌습니다. 다시 카버박사의 깊은 고민과 기도는 시작되었습니다. 밤낮으로 땅콩을 들고 연구한 결과, 땅콩을 이용하여 마가린, 비누, 요리기름, 인조사탕, 잉크, 물감, 접착제, 연고 등과 우리가 잘 아는 땅콩버터까지 10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음식과 200여 가지의 실용품을 개발해내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x5EXNG


훗날 카버의 명성과 실력에 에디슨 연구소에서 연봉 10만 달러를 제의하며 초빙했지만 카버는 조용히 거절했고, 허름한 터스키지 학교 실험실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정식 수입이라곤 말년까지 1896년 부커 교장이 정했던 월 125달러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의 불행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신앙 안에서 오히려 기적적인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었던 그는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울림이 되는 사람입니다. 사방이 넘어설 수 없는 벽으로 둘러싸였지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겸손과 지혜를 가진 그였습니다.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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