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기 시작한 어느 주말, 회사에 응모한 이벤트가 당첨되어 가족과 함께 3D라이선스 뮤지컬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왔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누구나 한 번쯤 읽거나 보거나 했을 동화이기도 하지요. 시간 속을 여행하는 앨리스와 함께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이 쑥쑥 자라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소설을 3D 마법 뮤지컬로 꾸민 공연이라고 하는데요, 일반 뮤지컬과 다르게 3D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한 배경이라 그런지 딸, 아들 모두 기대에 부풀어 공연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착석 후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 음악들이 너무 듣기 좋았고요, 공연 중간에 아이들과 함께 ‘작은 별’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딸, 아들 모두 함께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카드병정들이 객석 뒤쪽에서 등장해 무대와 거리가 먼 좌석에 앉아있는 친구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s://goo.gl/qqoqi0


(스포 주의) 모두 잘 아는 내용인데요, 공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른한 오후 노래를 부르고 있는 소녀 앨리스는 하얀 토끼가 뛰어가는 걸 보고 뒤를 쫓아갑니다. 토끼구멍 속으로 따라 들어가 보니 그곳은 완전히 신비한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작은 문의 손잡이는 말을 하고, 테이블 위의 약병을 마시자 앨리스는 병 속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작아져서 자기가 흘렸던 눈물의 파도를 타고 열쇠구멍을 지나갑니다. 앨리스가 도착한 곳에서는 기묘한 동물들과 만나고, 우습고 재미있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담배 피우는 애벌레, 체셔 고양이 등과 춤을 추고, 이상한 나라의 재판에도 참석하게 되지요. 또, 트럼프 나라에 가서 여왕과 함께 크로케 경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터무니없는 오해로 누명을 쓰고 붉은 여왕 카드병정에게 고초를 당하기도 합니다. 전혀 반대되는 일들이 한없이 뒤죽박죽 얽혀 있는 세상이지요.


이미지출처 : https://goo.gl/qqoqi0


앨리스와 하얀 토끼의 만남이며, 앨리스의 몸이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장면이며, 하얀 여왕을 대신해 붉은 여왕과의 크로케 경기를 하는 모습이며, 녹색 버섯과 빨간 버섯을 이용해 붉은 여왕을 혼내주는 내용 등, 계속 3D 영상이 비치면서 이상의 나라의 앨리스 소설 내용을 잘 이끌어 나가며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한 가지, 공연 보기 전에 참고하실 점이 있어요. 3D 화면은 앉는 객석 위치에 따라 인물과 배경이 겹쳐 보이는 거라서, 아무래도 중앙 좌석이 가장 좋겠더라고요.



3D 홀로그램 기술이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진행되는데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딱 좋은 뮤지컬인 듯합니다. 이렇게 가족과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려요.


글 / K3 제조팀 김현정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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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겨우내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


봄이 정말 찾아왔구나 싶을 때면 빠지지 않는 것이 살랑대는 바람과 함께 봄비입니다. 여름에 내리는 장마와는 달리 강도가 세지 않고 잔잔하게 내리는 것이 봄비의 특징이지요. 어린 시절 비 소식이 있는 날이면 장화를 신고 등교를 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오늘의 주제는 ‘봄비’입니다.


옛 추억과 함께 부르는 노래, 우산


사진출처 : https://goo.gl/TEC6m4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우산이란 동요의 한 구절인데요, 비가 오면 빠질 수 없는 친구 바로 ‘우산’입니다. 음악 시간에 배워서 아는 건지 그냥 알게 된 건지도 모를 만큼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요인데요, 1948년에 만들어진 윤석중 작사, 이계석 작곡의 작품입니다. 가사 내용을 보면 파란 우산, 검정 우산, 찢어진 우산이 나오네요. 제 어린 시절에는 파란 비닐우산처럼 그다지 튼튼하진 않아서 여름철 장마만 되면 우산이 찢어지고 뒤집어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일기예보도 그리 정확하지 않아서 갑작스레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았고요, 처마가 있는 건물에 몸을 피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곤 했었지요. 그 시절에 입에 달고 살았던 동요가 바로 이 <우산>이란 곡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곡으로 추천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9OeSslc144A


시원하게 부르는 노래, 봄비


사진출처 : https://goo.gl/5wj3X3


봄비는 ‘봄철에 내리는 비’를 말하고요, ‘조용히 가늘게 오는 비’를 이른다고 합니다. 대중음악으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제목 그대로 <봄비>라는 곡이 있습니다. 신중현이 작곡한 1967년에 발매된 이정화 님이 부른 곡이 원곡이고요. 대중적으로 김추자, 박인수 버전이 유명합니다. 최근에 여러 음악프로그램에서 리메이크되어 재조명을 받기도 했는데요, 박완규, 장사익, 하현우 등이 부른 곡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사익 님의 <봄비>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또 느낌이 다릅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5QZZemZUezc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노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사진출처 : https://goo.gl/PMYTDd


비와 관련된 노래에 빠지지 않는 대중음악이 있습니다. 많은 분도 예상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OST인 김현식, 권인하, 강인원 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란 곡입니다. 보컬 중 한 명인 강인원 작사 작곡의 작품이고요, 가사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비 오는 날이면 항상 빼놓지 않고 선곡하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그냥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매력을 가진 곡이지요. 어떻게 이런 가사 표현에 이런 멜로디를 붙였을까 하는 존경심이 들 만큼 명곡으로 추천하는 곡입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b1AU0AbDjik


촉촉한 봄비 같은 노래, 봄비


사진출처 : https://goo.gl/4mdMX8


‘봄비’를 제목으로 가지고 있는 곡이 무척 많더라고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님이 발표한 <봄비>도 있고요. 바이브의 <봄비>, 구가의 서 OST 곡인 백지영 님의 <봄비>, 김장훈 님의 <봄비(with 알리)>, 앞서 언급한 이은하 님의 대표곡인 <봄비>도 있고요. 참, 이 곡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9년 3월 1일에 발매된 곡이더라고요.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추천해 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촉촉한 봄비와 함께 평안한 봄 맞으시길 기원할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GGSZdNAA1S0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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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어느 날,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승환 발라드 콘서트 <only ballad>에 다녀왔습니다. 둘째 아들 덕분에 알게 된 동네주민들과 벌써 5년의 세월을 함께해 오고 있는데요,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이승환 콘서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고 싶은데, 마음만 너무 가고 싶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일주일 지난 어느 날, 회사 사보 앰코인스토리에서 이승환 콘서트 티켓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사연 신청하라는 메일을 봤습니다. 그때 ‘우와! 이건 딱 내가 신청해야 하는 거구나!’하는 생각에, 다음 날 마음을 다잡고 사연을 꼼꼼하게 적어가며 신청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결과 발표날! 메일을 열어본 순간, 앰코 생활 21년만에 이런 행운이 오게 되었네요. 너무 기뻐 동네주민에게 바로 연락을 했지요.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콜~! 그렇게 우리 둘만의 콘서트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예술회관 입구에 섰습니다. 공연장 안에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더라고요. 택시를 타고 갔는데도 저보다 빨리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티켓을 현장에서 구매하려고 줄을 서고 있었고요, 따로 기념촬영을 할 만한 현수막 이런 건 없었지만 여러 공연 홍보물과 함께 놓인 이승환 님의 사진을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답니다.



공연장 입구에서 나눠주던 종이비행기와 휴지폭탄 세트! 이건 정말 대단한 건데요, 팬이 직접 만들어서 나눠주는 거라고 하네요. 노래 중간에 모두 무대를 향해 이승환 님을 즐겁게 해주려고 시작되었다는데, 이제는 관객들이 더 좋아한다는 멘트도 날려 주셨네요.



공연 시작 전, 무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하는 건지 몰라 한참 생각했는데, 5시 땡~하니 무대 뒤 커튼이 올라가고 저 장식물도 퇴장하고, 그 커튼 뒤에 14명의 오케스트라와 밴드 코러스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왠지 우리가 10대로 돌아가는 그런 기분과 흥분이 계속되었답니다. 공연 중간 사진은 없네요. (만약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도 공연에 집중하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했을 것 같다는)



시작부터 이승환 님은 3곡의 노래를 연속으로 불렀고, 그다음에도 또 연속으로 3곡의 노래를 발라드 콘서트 취지에 맞게 의자에 앉아서 불렀답니다. 그렇게 3시간 내내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팬들과 함께했답니다. 올해로 53세라는데, 저 체력은 어디서 나는 걸까 한참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20여 곡이 넘는 정말 많은 노래로, 함께 간 저와 제 친구에게 힐링을 안겨주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자, 이제 공연이 끝나고 이승환 님도 들어가 버렸어요. 무대 위는 비행기와 휴지폭탄으로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사진으로 보이지시요? 그래도 정말 신났답니다.



앙코르곡 2곡이 끝나고 이제 정말 끝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모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덕분에 앞자리에 앉아서 얼굴이 너무 잘 보여 너무 좋았답니다. 앰코인스토리 덕분에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런 기쁨을 여러 명의 사우가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환 파이팅! 앰코인도 파이팅!


글 / K3 제조팀 권미현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홍지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 오페라스타]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4매, 인원 3~4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4월 공연, 인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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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3.27 19: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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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지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 오페라스타] 4월 21일(금) 19:30 인천공연
    티켓4매 (3~4인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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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3월 31일(금) 오후1시까지
    발표 : 3월 31일(금) 오후1시 이후 (여기에 발표)
    ●●●●●●●●●●●●●●●●●●●●●●●●●●●●●●●●●●●
    ◎ 공연명 :
    ◎ 공연에 가실 분 누구신지/인원 :
    ◎ 신청자 이름 :
    ◎ 신청자 소속 :
    ◎ 신청자 휴대전화 :
    ◎ 신청자 이메일(개인이메일가능) :
    ◎ 신청 사연 :
    ◎ 비밀댓글! & 공감하트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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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3.28 08: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3.28 0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3.28 09: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3.28 13: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년 365권 책 읽기에 도전해 볼까?”

책을 제대로 읽으면 인생이 바뀝니다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제가 처음 ‘자유기고가’로 일하기 시작했을 무렵의 일이거든요. 쑥스러운 자기 고백이지만 이렇게 시작해볼까 합니다. 누군가는 제 이야기를 듣고 독서를 시작할 마음을 먹을 수 있고, 누군가는 도서관으로 향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느 화창한 봄날, 글을 쓴답시고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누군가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으면 꽤 멋져 보이던 시절이어서, 나도 한 번 따라 해보겠다며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글감을 찾아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습니다. 클릭을 일삼던 와중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누군가가 1년에 365권 독서에 도전했고, 1년 만에 성공했다는 글이었습니다!


“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꼼꼼하게 생각하거나, 내가 과연 그럴 시간이 있을까 분석하거나,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냈으면 나도 할 수 있겠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꼭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고, 그저 책을 많이 읽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저는 어려운 책을 힘들게 읽어본 경험이 별로 없었거든요. 가끔 만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을 읽는, 그냥 책 읽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줌마였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겨 제일 가까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하는 속도로 실천했지요! 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변화는 그날, 도서관에서 생겼습니다. 300번대 서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자기계발서를 서너 권 읽고 돌아오는 길, 저는 제가 그동안 참 게으르게 살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내친김에 다음날부터 도서관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책을 매일 한 권씩 사볼 수는 없었으니까요. 한 번에 다섯 권씩 빌릴 수 있었는데, 온 가족의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서 한 번에 열 권 이상 빌리곤 했습니다. 책도 빌려 보고, 도서관 노트북실에서 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지요.


유행하는 소설책이나 읽는 것이 독서의 전부였던 저는 자기계발서를 읽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책이 꽂혀 있는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다 보니 편식하지 않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고 싶을 땐 여행에세이를 읽고, 살림이 빠듯할 땐 경제서적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세계여행을 하고, 도서관에 앉아서 저축을 늘렸지요. 아이를 키우며 부딪히는 일들은 육아서를 읽으며 공부하고, 하는 일이 힘들 땐 본받고 싶은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곧 독서가 저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할지 고민하면서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글을 쓸지 고민하면서 글쓰기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다는 건 내가 모르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배움을 적용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지 오래였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몰랐던, (종일 육아와 가사에 시달리다가 <1박 2일>이나 <시크릿 가든>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아주 평범한 아줌마였던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을 읽고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두 시간씩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면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늦잠을 자는 날도 있었지만 어느 날은 3시에도 일어나고 2시에도 일어났습니다. 마감이 바빠 1권도 못 읽은 날도 있었고, 밀린 책을 몰아서 읽느라 하루에 3-4권씩 읽은 날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날은 다 귀찮기도 했지만, 그동안 읽은 책이 아까워서 계속 읽었습니다.


해이해질 땐 「꿈꾸는 다락방」이나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같은 책을 읽으며 끄적거렸습니다.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고등학생들이 쓴 공부법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저들처럼만 열심히 살아보자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프리랜서였던 저는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을 읽으면서 열심히 블로그 관리도 하고, 명함도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제게 글을 의뢰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입사원서 취미란에 적을 게 없으면 써넣는 단어인 줄만 알았던 ‘독서‘가 심지어 제 수입까지 좌우하는 것이라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었지요.



독서 같은 건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책 읽는다고 쌀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라는 말도 있지요. 물론 제가 읽었던 365권이 모두 훌륭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책의 가치와 나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면 밥도 나오고, 돈도 나온다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치열하게, 제대로, 실천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1년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저는 1년 365권 독서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뿌듯했어요. 누군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고, 어디서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저 혼자만의 목표였습니다만 성취감은 대단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1년 만에 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독서를 통해 철이 들었고,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며 꾀죄죄한 모습으로 육아와 가사에 허덕이던 평범한 아줌마도 1년 365권 독서를 해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당신이라면 더 잘해낼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장기적인 독서 목표가 부담스럽다면 3달에 30권 독서, 1년에 100권 독서로 시작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자신이 달라지고 있음을, 이미 충분히 달라졌음을 알게 되거든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 지음, 독고 앤 번역, 멘토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갖게 되는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책을 골라 읽을 것인가’,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것인가’입니다. 이 책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정교한 대답입니다. 이 책은 1940년도에 처음 쓰인 책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요. 독서법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각 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으니 믿음직스럽지요. 저자는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분야별 책을 읽는 방법, 빠르게 읽는 법, 분석하며 읽는 법, 능동적으로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야말로 실용적인 독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를 위한 바이블입니다. 첫 번째 질문인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의 대답은 이 책에 실린 추천도서목록 137권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은 유명한 고전을 소개합니다. 한 번쯤 제목을 들어본 유명한 고전이지만 실제로 읽은 적은 없는 책들이 더 많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푸시킨의 「대위의 딸」이라던가, 사마천의 「사기」, 맹자의 「맹자」는 제 책장에 꽂혀 있긴 합니다만 펼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이나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수없이 얘기만 들었지, 책표지를 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고전의 힘이 센 이유는 여전히 현재와 연결지을 수 있는 보석 같은 내용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고전을 이야기합니다. 「죄와 벌」을 읽으면서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저자가 조곤조곤 일러주는 고전의 엑기스를 내 것으로 만들며 시대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 봅니다.



남들과 다르게 읽고 싶을 때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박웅현은 광고인입니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어 온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광고의 카피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라던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같은 카피입니다. 이런 사람은 책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저자는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깊이 있게 글을 읽고,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똑같은 글을 남들과 다르게 읽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사고와 태도가 변화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의 말대로 책은 우리의 무딘 생각을 일깨우는 도끼입니다.


이 외에도 독서에 대한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인문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알려주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같은 책도 있고, 소설 형식으로 쓰여 독서를 도와주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같은 책도 있어요. 최근에 나온 「1만권 독서법」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어떤 책이든 괜찮습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독서법 책을 한 권쯤 옆에 두시면 어떨까요. 책 읽기가 싫어질 때 들춰보면 다시금 열정을 되살려 주거든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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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3.09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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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3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5권을 준비했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청춘의 독서」
    「책은 도끼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만권 독서법」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2. 2017.03.10 2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3.11 2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3.12 22: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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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3.13 2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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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3.15 15: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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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7.03.15 15: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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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스터 반 2017.03.15 15: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h****ng.kim@amkor.co.kr
    「청춘의 독서」 H****ng.Ryu@amkor.co.kr
    「책은 도끼다」D****in.Lee@amkor.co.kr
    「1만권 독서법」sa****on.oh@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1권 남았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9. 2017.03.15 17: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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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미스터 반 2017.03.21 1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리딩으로 리드하라」 gyu***.**rk@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다른 듯 닮은 두 명의 테크놀로지스트

집적회로 IC 최초발명가 잭 킬비와 로버트 노이스


▲ 잭 킬비와 로버트 노이스

사진출처 : https://goo.gl/x0ft7Y


1983년 처음 나온 휴대전화는 지금에 비하면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흔히 ‘벽돌폰’이라고 불리기도 했었지요. 지금의 휴대전화와 비교해보면 조금 우스꽝스러운 크기의 모습인데요, 휴대전화가 등장한 지 3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눈부신 IT 기술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했던 ‘마틴 쿠퍼’는 미래의 휴대전화는 더는 휴대전화가 아닐 수 있으며 사람의 귀 안에 심는 전화기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칩’을 귀 안에 심어 그런 일들이 가능해진다는 것인데요, 전자산업의 혁신적 발전의 계기가 된 트랜지스터 발명과 집적회로 IC (Integrated Circuit)의 발명이 없었다면 이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 집적회로 IC

사진출처 : https://goo.gl/m2zev5


잭 킬비 (Jack Kilby, 1923~2005)와 로버트 노이스 (Robert Noyce, 1927~1990)가 바로 이런 일들을 가능케 만든 발명의 주인공들입니다. ‘집적회로 발명가’라고 하면 이 두 사람을 함께 거론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킬비가 노이스보다 6개월 정도 앞서서 집적회로 원리를 발표하긴 했지만, 노이스는 킬비보다 한 층 더 완성도 높고 실용성 있는 집적회로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한동안 ‘집적회로 최초 발명자’라는 타이틀을 놓고 발명품 특허분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부친이 아마추어 무선 기사들과 협력해 고객들과 종종 통화하는 모습을 보았던 킬비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전자공학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1950년 위스콘신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58년 그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될 TI에 입사하게 됩니다. 바로 그곳에서 집적회로를 발명하게 되는데요, 신입사원은 여름휴가가 없었던 회사의 규정상 킬비도 여름휴가를 얻지 못한 채 출근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꽤 억울한 일이기도 할 텐데요, 1980년 킬비는 모 잡지 인터뷰에서 이때를 회상하며 집적회로의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모두가 휴가를 떠나버리고 사방이 조용하던 그때쯤이었다고 말 한 적이 있습니다.


▲ 잭 칼비의 도면 스케치가 담긴 노트

사진출처 : https://goo.gl/Uia802


▲ 잭 킬비가 만든 최초의 집적회로

사진출처 : https://goo.gl/IMbDh4


1959년 킬비는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소자들을 한 개의 게르마늄 칩 위에 집적하고 작동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그해 2월에 특허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방법은 칩 위의 부품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알루미늄 선을 연결해야 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비슷한 시기에 집적회로 연구를 하던 페어차일드의 로버트 노이스는 부품을 회로에 집적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나타났습니다.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던 벨 연구소의 쇼클리와 결별한 뒤 노이스는 1957년 말, 동료들과 함께 페어차일드 회사를 만들게 됩니다. ‘실리콘밸리’ 타운의 역사가 쓰이기 시작한 셈이지요. 그곳에서 노이스는 동료들과 함께 실리콘 산화물을 이용해 막을 입히면 외부의 오염을 크게 차단해 예민한 회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실리콘 산화물 코팅에 홈을 내서 전선을 이으면 트랜지스터 사용에서 발견되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리콘 블록의 홈을 저항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증명해내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듭 실험하여, 마침내 1959년 1월, 노이스는 노트 4페이지를 가득 채운 집적회로의 그림을 완성하게 되지요.


▲ 로버트 노이스 집적회로

사진출처 : https://goo.gl/myhwUr


▲ 로버트 노이스 특허 대표 도면

사진출처 : https://goo.gl/TZ69bL


비슷한 발명 시기 때문에 긴 법정 다툼이 있었지만, 이는 개인 간의 감정싸움이 아닌 각자 속한 회사 간의 분쟁이었기에 결국 두 회사는 서로의 권리와 명예를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특허권을 공유하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이후, 노이스는 동료인 ‘무어’와 자신의 이름을 따 ‘노이스-무어 일렉트로니스’를 설립했다가 이름이 ‘잡음이 많다’라는 뜻으로 들릴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1968년 회사명을 ‘인텔(Intel)’로 바꿉니다.


1983년 TI에서 공식 은퇴한 킬비는 그 이후로도 컨설팅 협력을 계속하며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다양한 전자기기 발명으로 6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기술상인 과학훈장과 기술훈장을 동시에 받은 몇 안 되는 과학기술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킬비와 노이스의 집적회로 개발은 20세기 최고의 발명 중 하나로 평가될 정도로 반도체 산업발전의 진정한 개척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기려 킬비에게 2000년 노벨물리학상이 수여되었습니다. 노이스는 1990년에 사망해 수상의 영예는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킬비는 노벨물리학상 수상 연설에서 노이스의 성과를 잊지 않고 언급하여 지켜보았던 많은 사람에게 훈훈한 마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엔지니어의 동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바로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말하며 과학자보다는 엔지니어로 불리길 원했던 킬비처럼, 노이스 역시 ‘리스크에 친숙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테크놀로지스트로 불리길 원했다고 합니다.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동시에 최고의 기술 동반자였을 두 사람.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도전 정신은 어려움과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엔지니어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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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가영 2017.03.06 04: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전에 페이퍼 사보 시절엔 퇴근길에 통근이에 앉아 보곤 했는데,
    옛 기억을 더듬으며 오늘 사보를 보내요.

    미래에는 더 이상 핸드폰이라 불리지 않겠네요.
    그땐 뭐라 칭 할려나???
    귓 속에 칩을 심는다...좀 섬뜩하기도 하고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고...
    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인간에게 좋기만 한 건지???
    잠시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게 하네요.

    • 미스터 반 2017.03.06 16: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과학의 발전에 따라 모든 것이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요. ^_^ 헌데 과거에는 이맘때쯤 우주선이 날아다닐거라고 했지만 아직은 아니듯, 빛의 속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조금은) 천천히 발전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그동안 인간의 사유(思惟)도 늘어가겠지요.


[음악나라 음악쌀롱] 바람이 불어오는 곳, 봄을 노래하다


김광석이 부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진출처 : https://goo.gl/YN3XD8


예전에 여행을 가기 위해 펜션을 알아보던 중 홈페이지에서 흘러나오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故 김광석 님의 1994년에 발매된 네 번째 정규앨범에 실린 곡인데요,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대중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던 천재적인 뮤지션으로 인정받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이때 발표된 앨범에는 <서른 즈음에>라는 명곡이 실려있기도 합니다.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그가 남긴 작품들의 희소가치가 더욱 크고, 한편으로는 생존해 계셨다면 얼마나 더 많은 명곡을 들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제목을 정한 것은 이번 호가 ‘봄’에 대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들으시면서 이야기를 출발해볼까 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ozxfIxy4FXo


배따라기가 부릅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사진출처 : https://goo.gl/j435Aq


우리가 흔히 봄을 얘기할 때 그 시기를 양력 3~5월을 얘기하고 있고, 또 절기상으로는 입춘(立春, 2월 4일)을 봄의 시작으로 말하지만 이때는 사실 겨울에 가깝죠? 무척 춥거든요. 또 실제 초봄에는 꽃샘추위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겨울보다 더 혹독한 계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 21일경)에서 하지(6월 21일경)까지를 봄으로 이야기합니다. 봄은 꽃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봄의 화신이라 불리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시작으로 벚꽃이 만개하게 되면 벚꽃축제가 전국에 개최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지요. 봄의 음악으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히트곡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지만, 워낙 자주 다뤘던 작품이라서 오늘은 다른 곡을 한번 섭외해 볼까 하는데요.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라는 곡입니다. 1990년에 발매된 앨범인데요, 이혜민, 양현경의 혼성듀오로 이루어진 팀이고요, 80년대에 인기가 참 많았다고 합니다. 배따라기의 대표곡 하면 이 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봄비 좋아하시나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_d4dlGC2mII


장사익이 부릅니다, 봄날은 간다


사진출처 : https://goo.gl/fp7aW8


우리나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봄에 대한 노래를 한번 살펴볼까요? 1953년에 발매된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라는 곡은 봄에 대한 노래로 치면 거의 선조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많은 가수분이 리메이크를 했고요, 가사가 참 아름다운 그런 서정적인 작품입니다. 은방울 자매, 금사향, 한영애, 장사익, 조용필 님 등 시대를 대표했던 가수들의 많은 참여뿐만 아니라, 2004년에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 선정 때 이 노래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대중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들도 인정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장사익 님의 버전으로 한번 들어볼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MQVhFk5PcDg


슈트라우스2세, 봄의 왈츠


사진출처 : https://goo.gl/lKCEs7


봄 노래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하나 있지요. 바로 <봄의 소리 왈츠 (Voices of Spring Waltz)>입니다. 대중들은 보통 <봄의 왈츠>라고 부르는데요.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II (1825~1899)의 작품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였고요, 독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브람스(1833~1897)와 절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권유로 브람스가 비엔나로 건너와 35년간 같은 고장에 살면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하니, 재능을 알아본 천재들의 안목이랄까요. 세 번을 결혼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는 달리 브람스는 한 번의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봄의 왈츠>는 우리나라에서 광고음악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자주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친숙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Vb8s1WhDAMM


이 음악을 끝으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따뜻한 봄의 기운이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도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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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의 무서운 한파로 인한 주말의 마지막을, 한 편의 뮤지컬로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러 우리 가족은 서울 충무아트센터로 출발했습니다. 저녁인 7시 30분 공연이었지만,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서울의 교통 체증을 두려워하며 일찍 출발하여 두 시간 전에 도착을 했답니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충무아트센터 주변을 (추위에 못 이겨 잠깐) 구경하고, 충무아트센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그 전 공연의 끝난 시간이어서 우르르 나오는 많은 사람을 보고 이 뮤지컬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네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주인공인 몬테크리스토 역으로는 배우 류정한, 신성록, 엄기준, 카이 씨가 캐스팅되었는데요, 우리 가족이 본 공연에서는 몬테크리스토 역의 카이 씨와 메르세데스 역의 조정은 씨가 출연했습니다.


(스포 주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아름다운 메르세데스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녀를 흠모하는 몬데고와 선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당글라스, 정치적 야심을 가진 빌포트 검사장의 모함과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되는데, 믿었던 주변인들로부터 배신으로 인해 자신의 장밋빛 인생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악명 높은 감옥 섬인 샤또 디프에서 14년간 갇혀 지내게 됩니다. 감옥에서 만난 정신적인 멘토인 파리아 신부의 도움으로 탈출에도 성공하고, 몬테크리스토 섬을 찾아 보물을 발견한 에드몬드는 자신의 신분을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바꾼 후 자신의 인생을 빼앗은 사람들에게 서서히 복수를 시작합니다.



특히, 촉망받는 선원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감옥에서의 장면은 배우 카이 씨의 멋진 연기와 노래로 잘 어우러져 푹 빠져들게 하더라고요. 복수를 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메르세데스를 만나지만,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메르세데스를 보고도 모르는 척을 하게 됩니다. 메르데스는 말합니다. 그 눈빛을 기억한다고.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가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절절한 메르세데스 역 조정은 배우의 멋진 노래와 눈물은 저까지 슬퍼지게 만들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요. 메르세데스는 자신의 잘못이니 복수를 멈추라 하지만 에드몬드는 멈추지 않습니다. 에드몬드는 몬테크리스토 섬에서 찾은 보물로 부를 축적하고, 복수에도 계속 성공을 하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미움과 복수는 자신만을 파멸하게 한다는 파리아 신부의 말을 이제야 깨달은 에드몬드는 절망합니다. 에드몬드의 복수로 인해 또 다른 미움과 복수가 생기며, 다시 뮤지컬은 절정으로 다다릅니다. 엄청난 반전과 함께 마지막까지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고지도에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이 말이 뮤지컬이 끝난 뒤에도 가슴에 맴돌았습니다. 1년 만에 본 공연이어서 많이 들떴던 마음이 마지막 커튼콜 때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배우들의 멋진 노래와 연기 정말 완벽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는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선물로, 멋진 공연과 함께 가족과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앰코인스토리에게 감사드려요!


글 / K1 제조팀 박미나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번개맨의 비밀 - 번개맨과 신비의 섬]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4매, 인원 3~4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4월 공연, 인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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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3.27 1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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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번개맨의 비밀] 4월 8일(토) 16:30 인천공연 티켓4매 (3~4인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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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3월 31일(금) 오후1시까지
    발표 : 3월 31일(금) 오후1시 이후 (여기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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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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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3.28 08: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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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3.28 19: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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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3.29 09: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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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3.29 15: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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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3.30 0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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