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한 벌써 한 달이 지나갔네요. 이것저것 정신없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첫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는 둘째 나름대로 언니랑 어린이집 다니다 혼자 어린이집 열심히 다니고, 저는 저 대로 회사에 다니고, 친정엄마 혼자 이리저리 고생이 많은 나날이 계속되네요. 그래서 항상 친정엄마께는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있고, 두 딸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엄마의 빈자리에도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뿐이었는데, 앰코인스토리에서 마침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_^)


‘대국민송’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노래, 아시지요? 아빠상어~뚜루뚜루~엄마상어~뚜루뚜루~! 이 노래를 달고 사는 두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와 노래인데, 이번 공연에 당첨이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오후 4시 30분 공연이라 하여 데이퇴근을 하자마자 집으로 가서 아이들이랑 친정엄마랑 조선대 캠퍼스로 갔네요. 광주에 살면서 거의 10년 만에 조선대 캠퍼스에 가보니 저도 괜히 스무 살 소녀가 된 것처럼 기분이 설레고 좋더군요!



이렇게 큰 선물을 준 앰코인스토리에게 인증샷을 남기려 일찍 서둘러 해오름관에 갔는데 큰 포스터는 없고 상어가족 핑크퐁 인형도 하나도 없었네요. (흑흑) 그래도 애들도 좋아하고, 일단 엄마랑 애들과 처음으로 이렇게 이런 자리에 왔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사보에서 보내주신 상어가족 인형과 큰딸이 그려간 상어가족 그림과 함께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앞에서 산 상어 머리띠 착용도 덤으로~!




핑크퐁과 상어가족 줄거리 (스포 주의~)

상어가족과 귀여운 물고기 친구들이 사는 평화로운 바닷속 세상! 아기 물고기를 쫓으며 신나게 놀던 아기 상어가 갑자기 보이질 않는다. 아빠 상어는 핑크퐁에게 아기 상어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좋아! 아기 상어를 찾으러 바다로 가자! 호이~ 포이~ 핑크퐁!” 바다로 가는 길을 모르는 핑크퐁에게 호기가 찾아와 친구들을 소개해준다. 핑크퐁과 호기가 바다를 찾아 떠나는 도중, 정글에서 곤경에 처한 동물 친구들을 도와주려는데…. 갑자기 핑크퐁의 별 목걸이가 반짝반짝 빛나며 초능력이 발휘된다. 핑크퐁과 친구들은 아기 상어를 찾기 위해 많은 모험을 거치게 된다.





공연 내내 집중한 아이들을 보니 ‘이렇게 많이 컸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마음이 너무 뿌듯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어요. 아빠 상어랑 아기 상어만 나왔다는 거! 둘째가 왜 엄마 상어랑 할버지 상어, 할머니 상어는 안 나오냐고 그러네요. 크크크! 공연이 끝나고 남은 시간은 친정엄마와 아이들과 요즘 광주에서 핫플레이스인 동명동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아빠는 왕따인 걸로. (ㅎㅎ) 아이들과 친정엄마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글 / K4 제조5팀 조하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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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그것이 알고 싶다, 신나는 선거송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의 문화, 신나는 선거송


가정의 달 5월이 어느덧 지나고, 곧 다가올 6월은 지방선거가 있는 달입니다. 정확히는 6월 13일이지요. 선거 때가 되면 저마다 선거송을 녹음하느라 캠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녹음실을 운영하는 필자도 마찬가지지요. 선거송은 기존에 유행하는 노래들을 개사해 후보의 당명이나 이름을 자꾸 반복하게 하여 그 노래를 들은 시민들에게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없을 때도 기왕이면 한 번이라도 기억되는 사람을 찍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부동층이라고 불리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도 있습니다.


이정현이 부릅니다, 바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단골 선거송은 이정현의 <바꿔>, 박상철의 <무조건>, 신해철의 <그대에게> 이런 곡들이 있고요, H.O.T의 <캔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기존에 자주 쓰이던 곡들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곡들이 그 대상이 됩니다. 가수를 직접 섭외해서 노래를 녹음하기도 하고, 캠프 관계자들이 직접 녹음하기도 합니다. 선거송은 꼭 후보자들을 위한 곡뿐 아니라 창작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곡들의 경우에는 복제사용료를 지급해야 하고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혹시 비용이 궁금한 분들은 저작권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비용을 지불했다고 끝나는 것이 또 아닙니다. 저작자의 승인을 따로 받아야 하는데요, 저작인격권료라는 비용이 따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창작자들에게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선거 시즌만 되면 항상 많은 걸 바꾸겠다면서 후보자들이 많은 공약을 내걸곤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선거송으로 초대형 히트를 기록했던 곡이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인데요, 이정현의 <바꿔> 한번 들을게요.



H.O.T가 부릅니다, 캔디


선거송으로 가장 적합한 곡의 장르는 아무래도 ‘트로트’입니다. 유권자들의 연령층이 높은 이유도 있고요, 재미있고 흥겨운 가사가 많은 이유 때문인데요, 박상철의 <무조건> 같은 경우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무조건 기호 ○번! 무조건 나를 뽑아달라! 이런 가사로 바꾸기 쉽기 때문에 선거송으로 아주 적합한 구성이고, 봄만 되면 되살아난다는 좀비라고 불리는 <벚꽃엔딩>이란 곡처럼, 선거시즌만 되면 유행가가 되는 그런 곡이랍니다. 박현빈의 <샤방샤방>,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의 노래도 있고요, 올해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금 큰 사랑을 받았던 H.O.T의 <캔디>와 젝스키스의 곡 등도 당의 선거송으로 채택되어 불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두 번째 추천곡은 20년도 더 넘은 정말 추억의 댄스곡입니다. 오랜만에 <캔디> 한번 들어볼게요.



신해철이 부릅니다, 그대에게


연일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 요즘은 특히 30대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졌다고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이 많아질수록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선거를 문화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인식이 강하고, 어느 유명 정치인은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가진 사람들도 많지요. 최근 논란의 대상이었던 드루킹 사건을 보더라도 일종의 정치 팬덤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선거시즌이 되면 또 연예인들이 직접 캠프에 참여해 홍보하는 경우가 많지요. 항상 필자는 이 선거시즌이 되면 떠오르는 한 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인데요, 생전에 정치적인 발언도 많이 했었고 그 영향력도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선거송으로 자주 흘러나오던 곡이 있어요. 신해철의 데뷔곡이나 마찬가지인 <그대에게>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정말 마법 같은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신해철의 <그대에게> 전해드리면서 필자는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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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말, 최현우 마술공연 <최현우 Ask ? & answer !>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갑작스레 듣게 되었습니다. ‘만약 당첨되면 같이 가야지.’라고 생각하는 지인분의 업무로 인하여 함께 공연을 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쉽지만 의미 있는 분들을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10월 말이면 아내가 될 여자친구의 고등학교 절친인 동창생분들을 섭외하여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만개한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 구경과 함께 새 공연 플래카드를 보면서 대강당에 도착했습니다.




대강당에 도착하니 최현우 마술공연 관련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대극장 앞에서 한 컷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내부에도 작은 플래카드가 있네요~인증샷!


자리는 맨 앞에서 두 번째 자리였습니다. 마술 트릭이나 마술 저작권이 있어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전면 금지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어서,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두었습니다.


마치 공연은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습니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두 시간 동안 감탄과 놀라움, 웃음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Ask ? Answer !의 제목대로, 최현우 마술사의 마술사가 된 계기, 어른분들이 좋아하시는 스케일이 큰 마술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마술 등 약 스무 가지의 마술들을 진행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행하는 마술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 공연 중 반 정도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식의 마술이 많이 있어서 신선했네요.

 


최현우 마술사를 세계 1위로 만들어준 카드마술을 보면서, 손 위에서 자유자재로 바뀌는 카드 색깔과 모양을 보면서 눈뜨고 코 베인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동하였던 부분은 눈이 보이지 않는 고등학생 소녀를 위한 소리를 이용한 마술을 보며 관객들 모두 눈물을 지었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마술공연 후, 마무리로 물속에서의 탈출마술을 마지막으로 선보였고, 모든 관객의 기립박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공연 스태프들이 함께 인사할 때까지도 박수 소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감동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최현우 마술사와 앰코인스토리에게 감사드립니다.


글 / K4 품질보증2팀 김선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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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통해 얻고 싶은 힘

세상을 통찰하는 힘


한국은 참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오죽하면 지옥에 비견될 정도일까요. ‘헬조선’이라는 말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합성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 나라에서 공부라니, 한 때 ‘공부는 사치’라는 말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공부 안 할 수 있는 인생은 사치’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니까요. 고등학교 때까지 수능시험에 목을 매다가, 대학에 가면 토익시험에 입사 시험에, 졸업하더라도 공무원 시험에 각종 고시가 기다립니다. 무사히 취업해도 도태되지 않기 위해 퇴근 후 학원에 다니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습니다. 이렇게 공부는 자신의 스펙을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이자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평생 학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토록 팽배한 사회이건만, 현재 한국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5.6%로 OECD 평균인 40.4%에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소득계층 간의 평생학습 격차도 14%나 된다지요. 한국에서 평생 학습은 그저 재취업을 돕거나 기술을 익히는 실무적인 성격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고,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일까요?


지식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합니다. 워드를 못 치면 리포트를 못 내고, 파워포인트를 못 다루면 발표를 못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잡다한 다방면의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보자면 우리는 지식만으로 살아갈 수 없죠. 지식이라면 검색 사이트에 수록된 백과사전이, 혹은 알파고로 통칭하는 인공지능이 훨씬 뛰어납니다. 우리에게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검색 사이트에 어떤 검색어를 넣어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어떤 식으로 분류해서 나만의 데이터를 뽑아낼 것인지를 아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지식과 정보를 관통하는 핵심, 이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시야, 적절한 순간의 명확한 판단력이 필요하지요. 지식이 아닌 지식을 통찰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는 ‘메타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메타인지는 ‘아는 지식과 모르는 지식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소크라테스가 기원전 4세기부터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공자도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완벽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요. 「영어책 한 권 외워 봤니?」라는 책에서는 언뜻언뜻 들리는 프레지던트, 테러리즘, 이런 단어 몇 개로 CNN 뉴스를 알아들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건 착각일 뿐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이가 학교다」라는 책에서도 자신이 “기억하는 것, 아는 것, 생각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공부를 오래도록 해왔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알았던 것을 지금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내가 수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는 공부하지 않고, 더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이제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봅시다. 그래야 거기서부터 진정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그저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정하고 묵묵히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공부는 “평생을 두고 나를 짓는 일”이자 “평생을 자기로 살 수 있는 용기를 얻는 일”이라고 말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아래의 책들을 읽으며 다시 한번 곱씹어 봅니다.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 신영준 지음, 로크미디어

사실 공부도 억지로 해왔던 마당에, 굳이 공부법 책까지 읽을 필요가 있나 싶었더랍니다. 하도 읽을만하다고 입소문이 난 책이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작가와 신박사는 인생의 성장을 이끄는 공부를 하려면 단순한 노력으로는 부족하고, 많은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고 말합니다. 자기효능감이 공부에 얼마나 중요한지, 메타인지와 공부 실력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암기가 왜 학습에서 중요한지, 공부를 성취하기 위한 최적화된 목표설정법이 무엇인지, 공부에서 노력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14가지의 핵심요소를 분석했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책이 무척 어려울 것 같지만, 적절한 예시들이 많이 들어있어 읽는 맛을 더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을 다 읽으면 ‘완공’할 것 같습니다.



마흔 셋에 처음 공부를 시작한 중졸아빠 이야기

「공부의 힘」

노태권, 21세기북스

이 책의 저자가 공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힘에 겹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집니다. 겨울이면 따뜻하게 난방이 돌아가고, 여름이면 시원한 방에 앉아 원하는 교재를 사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아니 그보다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저자는 난독증으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글자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중졸 학력으로 막노동판을 전전하던 마흔세 살, 그는 공부를 시작했을 때 ㄱㄴㄷ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그는 공부할 시간을 벌기 위해 노숙을 불사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를 7번 연속으로 만점을 받고 국제변호사의 꿈을 꾸었지만, 두 아들이 게임중독과 아토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자, 직접 아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중졸 삼부자의 치열한 공부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공부하기에 늦은 나이가 없음을,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 따로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 시대 멘토 11인의 평생 공부 이야기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이가 학교다」

신영복 외 10인, 창비교육

이 책은 인터뷰 형식의 책입니다. 신영복, 김신일, 김우창, 최재천, 박재동, 홍세화, 김제동, 채현국, 박영숙, 조은, 조한혜정이 들려주는 생생한 공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이니 잘난 척할 법도 한데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이가 학교’랍니다. 이들은 진짜 공부를 위해서는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여야 하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여러 학문을 두루 넘나들면서 확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죠. 자신의 삶으로 공부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나의 공부가 나아갈 방향,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혜와 마주하게 됩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공부의 즐거움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역, 더퀘스트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오래된 습관을 두 가지 꼽으라면 양치질과 공부를 꼽습니다. 저자는 ‘공부하는 의사’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입니다. 도쿄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칼메링거정신의학학교를 수료했어요. 각종 인문학에서부터, 경제, 와인 등 독학으로 공부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해 왔습니다. 어른을 위한 공부법을 설파하는 저자는 지식이 목표가 아니며, 모두의 지식보다 나만의 지성을 만들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돈도 제약이 없는 어른의 공부가 훨씬 더 깊이 있고 효과적이라고 말하지요. 지금도 관심 분야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공부하는 그는 평소에 관심 있던 영화를 공부한 후 영화감독 일도 병행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정말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겠다 싶습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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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0 04: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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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6.11 13: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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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06.11 15: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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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8.06.14 15: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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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8.06.15 00: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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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8.06.15 1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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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8.06.15 15: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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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총 25명(미국 국적 취득자 2명 포함), 그중 22명이 기초과학 분야 수상자입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가장 많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지요. 2001년 이후로만 16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고, 2014년 물리학상, 2015년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에 이은 2016년 생리의학상까지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이웃 나라 일본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진출처 : http://www.victorchengtcm.com

 

일본이 근대국가의 틀을 만들며 과학기술의 토대를 구축했던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 일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854년 미국과 조약을 체결해 일찌감치 문호를 열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였습니다. 지금의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되기까지는 기초과학에 대한 이런 오랜 관심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요. 


사진출처 : http://blog.livedoor.jp/samuraiari


1860년대부터 근대화 시기에 접어든 일본은 서양 각국으로 유학생을 파견하여 많은 인재를 길러냈고 이 재목들은 귀국하여 일본 기초과학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일본 최초의 물리학자로 알려진 야마카와 겐지로(山川健次郎, 1854~1931) 역시 이때 미국 예일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1888년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귀국 이후 도쿄 대학에서 가르치며 물리학 분야 첫 번째 일본인 교수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도쿄제국대학 총장으로 후학을 양성하였지요.


사진출처 : http://wikimedia.org

 

일본은 기초과학 이론을 생산하는 토대를 어느 정도 구축하고 자국 대학을 통한 자체적인 인재 양성을 이뤄갔습니다. 또한 각 지방의 국공립대학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상을 기초과학 분야에 폭넓게 지원해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의 출신 대학은 한두 곳의 소위 명문 대학에 집중되지 않고 고베대, 교토대, 나가사키의과대(현 나가사키대), 나고야대, 도쿄대, 도쿄공업대, 도쿠시마대, 도호쿠대, 사이타마대, 야마나시대, 홋카이도대 등으로 고루 분포해있습니다.


결국 일본이 노벨상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초과학을 중시하고 학문의 토대를 마련하며 인재를 양성했던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은 특정 분야나 지역에 집중되지 않는 두터운 연구 층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단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원을 끊거나 성과를 독촉하지 않았지요. 이러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일관적인 정책은 연구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연구 분야에서 생이 다할 때까지 매진할 수 있는 든든한 뒷심이 되었습니다.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 지원은 노벨상 수상뿐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 육성으로 이어져 과거 정형외과 의사였던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수술이 적성에 맞지 않아 기초의학 분야로 진로를 바꿔 완전히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여 유도만능줄기세포, IPS 연구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을 수 있었던 사례도 전해집니다.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는 연구의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과학연구비를 장기간 지원했고 그 기다림으로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지요.

 

사진출처 : https://www.nobelprize.org


일본은 1995년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해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5년에 한 번 책정하도록 하여 과학기술 예산을 확대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기초과학 육성에 힘써 왔습니다. 2001년에는 지금의 종합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인 ‘종합과학기술회의’를 설치하여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일본의 과학기술정책의 패러다임이 약간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본법 제정 이전에는 대학을 통한 일종의 블록 펀딩이라 할 수 있는 기반적 경비 지원 중심이었다면 기본법 제정 이후에는 연구자 간 경쟁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경쟁적 연구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부는 이러한 정책변화로 일본의 기초과학 분야가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 영향력을 가늠하는 논문 인용 수가 일본은 2004년 전체의 9.1%로 세계 4위에서 2014년에는 6.3%, 세계 10위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SCI 논문의 양적·질적·국제적 영향력 감소, 기반적 경비와 같은 안정적·장기적 연구비 부족에 의한 창의적·도전적 연구 감소,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연구 지향이라는 부정적인 연구풍토가 확산하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됐다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 https://www.ucsf.edu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정부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16-20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반적·경쟁적 경비의 이중지원 연구비 시스템으로 균형적인 지원을 지향하는 정책입니다. 또한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에 적합한 국가’ 및 슈퍼스마트 사회 건설을 위한 ‘Society 5.0’을 과학기술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학문적 위기를 맞이한 일본이지만 여전히 매년 SCI 인용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고, 세계 수준의 연구거점사업(WIP), 전략적 혁신창조사업(SIP), 혁신적 연구개발 사업(ImPACT) 등의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과 연구소 상위 100개 기관에 39개를 링크하여 세계 1위(2017)를 기록하는 등 기초·원천연구 강국으로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 일본, 15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기초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자국의 과학기술이 직면한 문제들을 잘 극복하여 다시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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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일하고 있는데 동생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 사보 이벤트 [사랑의 티켓]에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핑크퐁과 상어가족> 어린이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고 싶다고요! 평소 <핑크퐁과 상어가족>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성훈이, 서은이는 핑크퐁 공연을 보러 가자니 신이 나서 집안 곳곳을 방방 뛰었답니다. (^_^)



선물 받은 티켓과 인형을 가지고 공연장으로 향했답니다. 공연장 입구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많이 모여 있었고, 공연을 기다리는 들뜬 표정의 아이들이 많았답니다. 우리 성훈이와 서은이는 차에서 한창 자다가 내려서 그런지 사진 속 표정이 밝아 보이진 않네요.



우리가 앉을 좌석을 확인하고, 드디어 공연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무대 위에는 뮤지컬을 위한 준비가 준비 중이었습니다. 큰 화면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번 찰칵~!



핑크퐁과 상어가족 줄거리 (스포 주의~)

상어가족과 귀여운 물고기 친구들이 사는 평화로운 바닷속 세상! 아기 물고기를 쫓으며 신나게 놀던 아기 상어가 갑자기 보이질 않는다. 아빠 상어는 핑크퐁에게 아기 상어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좋아! 아기 상어를 찾으러 바다로 가자! 호이~ 포이~ 핑크퐁!” 바다로 가는 길을 모르는 핑크퐁에게 호기가 찾아와 친구들을 소개해준다. 핑크퐁과 호기가 바다를 찾아 떠나는 도중, 정글에서 곤경에 처한 동물 친구들을 도와주려는데…. 갑자기 핑크퐁의 별 목걸이가 반짝반짝 빛나며 초능력이 발휘된다. 핑크퐁과 친구들은 아기 상어를 찾기 위해 많은 모험을 거치게 된다.



두 아이는 공연 속 핑크퐁 노래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랑 신랑이 함께 봐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네요. 성훈이랑 서은이는 신나서 자리에서 방방 뛰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아기 상어와 악수하기 위해 우리 성훈이도 뛰어나갔답니다. 한참 공연장을 바라보다 나왔네요. 비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번에 봤던 다이**어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동생 회사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려요.



글 / K4 제조2팀 구정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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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가정의 달 그 시절, 나에게 선물 같았던 음악들


곧 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달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자금이 많이 지출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형제의 날도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 그런 기념일은 없는 것 같네요. 올해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요, 결국 공휴일 지정은 무산되었습니다. 며느리들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충분히 공감할만한 일인 것 같아요. 좋은 취지였지만,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으로 생겨나는 반작용이 만만치 않아서 결국 릴레이 휴무는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출이 많이 되는 달이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모여있어서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던 선물, 예를 들면 인형이나 로봇 등을 사느라 문구점 또는 마트가 이 굉장히 분주해지는 시기입니다. 장난감을 고를 때 유행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건 필수고요. 필자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탱크 장난감도 있었고, 군인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자 건전지를 넣고 움직이는 자동차 장난감도 생겨났고요. 장난감을 자랑하던 아이가 괜스레 미워지기도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경제 규모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서 그런 장난감은 흔하디흔한 게 되었지요. 실제 자동차를 닮았고 직접 타고 운전할 수 있는 미니 자동차도 흔해졌습니다. 제 시절에 50원, 100원짜리 장난감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 아이들은 믿기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100원이면 예전에 껌값이라고 부르던 그 껌조차 살 수 없는 물가의 시대니까 말이지요. 전 어린 시절 만화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지구를 지키는 건 정말 로봇이라고 믿었던 동심 가득한 소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만화영화, 그 추억을 한번 꺼내볼까 합니다.


최호섭이 부릅니다, 세월이 가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만화영화가 있어요. 바로 철인 1호도 아니고 2호도 아니고 무려 28호인데요, 26호와 27호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보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은 일단 28호였어요. 필자의 친형이 이 로봇의 얼굴을 그려줬던 기억이 납니다. 주제가를 부르면서 금세 뚝딱 그려내곤 했었는데요, 로보트태권브이와 싸우면 누가 이길지 내기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고무로 만든 로봇도 있었는데 쉬는 날이면 온종일 고무치기만 했지요. 숙제도 안 하고 말이에요. 학교에서 항상 벌을 받아도 노는 그 시간만큼은 체벌을 견딜 만큼 중독성이 강했거든요. 로보트태권브이의 주제가 역시 중독성이 강한 노래였어요. “달려라~”로 시작되던 맑고 명랑한 그 주제가는 당시에 실제 중학생이었던 최호섭 군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최호섭 군은 훗날 <세월이 가면>이란 히트곡을 낸 가수가 됩니다.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은 바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지요.



꼬마자동차 붕붕 노래 생각나나요?


두 번째로 생각나는 작품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라는 자동차를 소재로 한 만화영화인데요, 바로 <꼬마자동차 붕붕>이라는 작품이에요. 철이라는 여덟 살 남자아이와 말하는 노란 자동차 붕붕의 여행과 모험을 그린 작품인데요, 1985년 태생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사가 마치 동요 같아요. 엄마를 찾아서 세계를 여행하는데 주인공인 붕붕의 특이한 점이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점입니다. 시금치를 먹은 뽀빠이가 힘이 세어지듯 말이지요. 지금 들어보면 참 촌스러운 것 같은데 당시에는 왜 그리 신나게 들렸던지 이런 자동차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시절이었어요. 요즘 나오는 아이용 자동차는 아직 말하는 기능은 없지만 조만간 그런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도 나오겠지요? 만화영화에서나 보았던 일이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추천곡이에요. 꼬마자동차 붕! 붕! 붕! 한번 들어보실까요.



김국환이 부릅니다, 눈물 실은 은하철도


이런 기차가 진짜 있을까요? 어둠을 헤치고 우주를 나르는 기차 말이지요. 이 만화영화는 신나고 유쾌했던 기억보다는 굉장히 아련한 이미지가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굉장히 키가 작은 철이라는 남자와 장신이면서 금발의 미인이었던 메텔이 주인공이었는데요, 당시에 그 시절은 2221년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필자는 가보지 못할 시대가 배경입니다. 역시나 일본 애니메이션인데요, 영화가 담은 이야기 자체가 좀 슬픈 내용이 많습니다. 시련도 많고요. 많은 대중이 알고 있는 <은하철도 999> 주제가 기억하시나요? 가수 김국환 씨가 부른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만화영화 제목 그대로 <은하철도 999>라는 곡인데요, 사실 이 노래에 앞서서 만들어졌던 한국판 첫 주제가가 있습니다. <눈물 실은 은하철도>라는 곡인데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방영될 때도 이 노래가 주제가로 나왔다가 나중에는 번안곡으로 알려진 <은하철도 999>가 주제곡으로 나오게 되었지요. 오늘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곡은 이 <눈물 실은 은하철도>라는 곡입니다. 역시나 가수 김국환 씨가 참여했고요. 아이들 보는 영화에 나오기엔 곡의 분위기가 너무 슬프다고 해서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노래입니다. 다음 호에 또 만날게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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