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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38

[음악감상실] 철학(哲學)과 함께 듣는 클래식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Pythagoras, 기원전 570년~기원전 495년)가 없었다면 클래식 음악은 물론 현대의 음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음악의 계이름을 만든 것이 바로 피타고라스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에서 머리를 쥐어뜯게 한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만들기도 했지만, 인류에게 머리를 식혀주는 음악을 선사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철학은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고 음악은 그 언어를 소리로 표현하는 것으로, 철학과 음악은 서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학자가 음악을 위한 체계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가브리엘 포레의 파반느 Fauré: Pavane, Op. 50영상출처 : youtu.be/SZ0hekvostU?list=PL_SPtHsbi.. 2026. 8. 26.
[음악감상실] 시조(時調)와 함께 듣는 클래식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여희옵고내 마음 둘 듸 업서 냇가에 안자이다저 물도 내 안 갓도다 우러 밤실 녜놋다 왕방연(王邦衍)의 라는 시조입니다. 폐위된 단종을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까지 호송했던 인물로 단종을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조선 시조 모음집인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실려 있으며, 임을 두고가야 하는 마음을 자연에 빗대어 감정이입을 시킨 뛰어난 시조입니다. 시조(時調)는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조선에 걸쳐 완성이 되었으며, 3장 6구 45자 내외로 초장, 중장, 종장 3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장의 첫 음절는 반드시 세 글자로 고정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6월 June from Tchaikovsky’s The Seas.. 2026. 7. 16.
[음악감상실] 향가(鄕歌)와 함께 듣는 클래식 ‘향가(鄕歌)’는 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창작되고 불린 우리나라 고유의 노래입니다. 중국의 한시와는 차별화되며, 신라와 고려 시대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이므로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쓰는 ‘향찰(鄕札)’로 표기되었습니다. 비록 한자로 표기가 되었지만 불교가 국교였던 신라인들의 불교적 염원과 주술성,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애환을 담은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향가의 작가는 구성이 다양합니다. 위로는 왕으로부터 아래는 재상, 화랑, 평민, 승려, 부녀자 등 신라사회의 각계각층을 폭넓게 망라하고 있어 국민문학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전래된 향가가 총 25수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마스네 타이스 명상곡 Massenet: Thaïs: Méditation영상출처 : youtu.b.. 2026. 6. 23.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삼경(三經)편 시경, 서경, 역경 『시경(詩經)』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총서로, 공자가 편찬했다고 전해지며 유교 경전인 『오경(五經)』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나라 초기부터 춘추 시대 중기까지의 노래를 모은 책으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이나 감정, 사회상을 잘 보여줍니다. 시경의 구성은 내용과 용도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각 지역의 민요를 모은 국풍(國風) 160편, 귀족 계층이 부르면서 정치를 비판하거나 신하들의 충언 또는 사회의 도덕과 질서를 노래한 소아(小雅) 74편, 왕조의 역사와 군주들의 덕과 치적을 다루어 이념적이며 교훈적 성격의 대아(大雅) 31편, 종묘 제사나 제례음악을 다루는 의식용 노래를 모아 놓은 송(頌) 40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에도 일상생활에 교훈적인 구절로 쓰이는 ‘절차탁마(切磋琢磨)’, ‘타산지석.. 2026. 5. 20.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대학(大學) 편 「사서삼경」이라는 것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의 삼경(三經)을 통칭합니다. 중국 송나라 때 성립된 성리학의 핵심 교재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 선비들의 필독서이며 인, 예, 충, 효 등 인간의 도리를 유교적 가치관으로 정립한 당대 선비의 덕목을 갖추는데 반드시 읽어야 하는 교과서이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기초부터 심화과정을 거치면서 배워가듯, 「대학」은 「논어」보다도 제일 먼저 읽고 배워야 하는 기본 필독서로 권장되었습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대학」의 기본 사상입니다. 개인의 수양이 가장 먼저이며, 그를 통해 가정, 국가, 세상까지 확장된.. 2026. 3. 16.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맹자 편 ‘맹자(孟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입니다. 2월은 입시와 학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극성 맞도록 달아오르는 달입니다. 맹모삼천지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 환경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고사성어로, 교육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이야기이지요. 이 이야기는 동양 교육 사상에서 오랫동안 모범적 사례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공동묘지 근처로 맹자가 장례 흉내를 내며 놀자, 맹모는 이곳이 교육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사한 곳은 시장 근처로 맹자가 장사꾼을 따라 흥정하는 놀이를 하자 맹모는 또 다시 이곳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세 번째 장소인 학교 근처로 거주지를 옮기자 맹자가 제사와 예절을 본받아 바르게 행동했고, .. 2026.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