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34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대학(大學) 편 「사서삼경」이라는 것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의 삼경(三經)을 통칭합니다. 중국 송나라 때 성립된 성리학의 핵심 교재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 선비들의 필독서이며 인, 예, 충, 효 등 인간의 도리를 유교적 가치관으로 정립한 당대 선비의 덕목을 갖추는데 반드시 읽어야 하는 교과서이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기초부터 심화과정을 거치면서 배워가듯, 「대학」은 「논어」보다도 제일 먼저 읽고 배워야 하는 기본 필독서로 권장되었습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대학」의 기본 사상입니다. 개인의 수양이 가장 먼저이며, 그를 통해 가정, 국가, 세상까지 확장된.. 2026. 3. 16.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맹자 편 ‘맹자(孟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입니다. 2월은 입시와 학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극성 맞도록 달아오르는 달입니다. 맹모삼천지교는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 환경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고사성어로, 교육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이야기이지요. 이 이야기는 동양 교육 사상에서 오랫동안 모범적 사례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공동묘지 근처로 맹자가 장례 흉내를 내며 놀자, 맹모는 이곳이 교육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사한 곳은 시장 근처로 맹자가 장사꾼을 따라 흥정하는 놀이를 하자 맹모는 또 다시 이곳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세 번째 장소인 학교 근처로 거주지를 옮기자 맹자가 제사와 예절을 본받아 바르게 행동했고, .. 2026. 2. 12.
[음악감상실] 동양사상과 함께 듣는 클래식, 논어 편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 되면, 올해는 어떻게 보내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만듭니다. 계획(計劃)이라는 한자를 보면 계산(計)하고 칼로 반듯하게 구분을 긋는다(劃)라는 뜻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철저히 계산하고 그림을 그려 일의 순서를 만드는 것이 계획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 마음가짐을 잡기위한 수단으로, 성현들의 좋은 글귀나 사자성어를 생각하면서 좌우명을 만듭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글귀는 공자와 그 제자들에 의해서 집필되어진 유교경전인 「논어(論語)」가 그 출처가 됩니다. 논어는 삶의 태도, 인간관계, 군자의 규범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다룹니다. 동양사상의 기준이며 지침서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모짜르트, 호른 협주곡 1번, Mozart: Horn Concerto No1. I.. 2026. 1. 26.
[음악감상실] FINALE, 마무리하며 듣는 클래식 음악 한 해의 끝자락은 언제나 아쉬움과 후회가 희망과 결심보다 생각의 머리맡에 앞서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마지막을 지시할 때 Finale(피날레)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경우, 4악장에 주로 쓰이고 소나타에서는 3악장이 Finale로 대미를 장식합니다.계절에서의 Finale는 겨울이면서 12월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모짜르트의 세레나데 곡 중 대표 곡인 를 들어보면, 마지막 악장을 화려하게 마무리합니다. 후회나 아쉬움을 떨어내고 마음을 다시 잡는 데에는 이 곡만 한 것이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짜르트 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IV. Rondo: Allegro영상출처 : youtu.be/7HUsPzNY8Fk?list=RDEtpZT.. 2025. 12. 24.
[음악감상실] GRAZIOSO, 우아하게 듣는 클래식 음악 우아하게 연주하라는 뜻의 Grazioso(그라지오소)는 상당히 연주하기 까다로운 지시어입니다. 딱 지적해서 저것이 Grazioso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야 하는 감정이므로 악기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단어 자체로 풀이하면, ‘우아(優雅)하게’라는 뜻은 ‘기품 있고 아름답다’라고 정의됩니다. 한자로 보면, ‘다른 것에 비해 뛰어나고(優, 뛰어날우), 맑다(雅, 맑을아)’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연주를 할 때 맑다는 것을, 뛰어나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드뷔시의 피아노곡 Arabesque(아라베스크) 1번을 들어보면 우아한 음악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단번에 이해됩니다. 피아노의 선율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우아함이란 튀지도 않고 모나지.. 2025. 11. 20.
[음악감상실] CRESCENDO, 점점 강하고 힘차게 듣는 클래식 음악 ‘Crescendo(크레센도)’는 점점 크게 연주를 하라는 음악 지시어입니다. 악보에 ‘cres.’로 표기를 하게 되고 크레센도가 표시된 부분부터는 점점 큰소리로 강하게 연주해야 합니다. 음악을 가만히 보면 인생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작곡가가 자신의 삶의 감정을 곡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음악과 인생이 동질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가 업무라는 것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초에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빼곡히 계획을 세우고 매분기를 지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지만, 코 끝에 가을의 냄새가 짙어지면 부족해 보이는 숫자를 채워야 한다는 초조함으로 강하게 업무를 밀어 부치게 됩니다. 10월은 성과라는 작품의 악보에 크레센도가 표기되는 적절한 시기라고 말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쇼팽 .. 202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