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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346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꽃바구니 사랑하는 여보에게 어느덧 우리가 결혼한 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타국에서 아이를 잃었을 때, 해외 이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리된 것 같아 사실 많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원망 한마디 없이 꿋꿋하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마운 당신. 그 후로 첫 아이를 타국에서 임신해서 입덧하느라고 너무 고생했고, 냉장고 문 하나 열기도 힘들 때에도 굳센 정신력으로 이 못난 남편 밥을 꼬박꼬박 챙겨줘서 또 너무 감사합니다. 입덧이 끝나고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참 많았을 텐데도, 왜 날 이런 시골로 데려와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게 하느냐는 원망도 하지 않고 잘 참아줘서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공주님을 순산해서 감사하고, 출산 후 남들 다 가는 산후조리원에 보내주지 못했어도 별다른 문제 없이 두 사람 다.. 2014. 7. 22.
반도체, 그리고 미래 – 양자 컴퓨터 양자 컴퓨터 이번에 알아볼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를 이해하기 위하여, 잠시 물리학의 양자에 관해 살펴보자. ‘양자(量子, Quantum)’란 더 나눌 수 없는 물질 혹은 물리량의 최소량 단위다. 먼저, 물질의 기본 입자 단위인 ‘원자(原子, Atom)’를 예로 들어보자. 원자는 물질의 가장 최소 기본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자들이 합쳐져 분자가 되고, 분자들이 모여 손에 잡히는 물질이 된다. 원자 크기는 너무 작아 우리 회사에 있는 고배율 현미경이나 전자 현미경으로도 관찰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자는 얼마나 작을까. 원자 하나를 1억 배 정도 크게 만들면 탁구공만 하다고 하고, 이 탁구공을 1억 배만큼 키우면 그 크기가 지구만 하다고 한다. 그러하니 원자의 크기가 얼마나 .. 2014. 7. 21.
[중국 특파원] 중국의 단오 이야기 (端午)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요즘이, 이곳 상하이를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다. 조금씩 더워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참 적당한 날씨다. 이런 계절에 딱 맞춰, 중국에는 단오(端午, Duānwǔ)라는 큰 명절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는 춘절(春节, chūnjié), 추석(中秋节, Zhōngqiūjié), 단오와 같은 세 개의 큰 명절이 있다. 춘절과 추석은 한국과 같은 의미의 명절이라고 보면 되는데, 단오는 한국의 단오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단오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역에 맞는 토속문화와 섞여 의미가 다른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중국은 2008년부터 단오가 자신들의 고유명절임을 선포하고, 공휴일로 지정했다. 중국에서의 단오는 하지습속(夏至.. 2014. 7. 21.
[포토에세이] 시화호 송전철탑 매년 4월과 9월에는 송전철탑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다.잠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촬영 포인트에서 기다린 결과물이다. ※ 사진제공 / 시설부문 박행임 사원 2014. 7. 18.
7월의 문화 이모저모 1975년 파리, 출판사 대표인 카미유는 이제 막 어머니를 잃었다. 숱한 조문편지들 틈에 섞인 두툼한 편지 한 통. 자신이 모르는, 루이라는 남자가 보낸 이 편지엔 그가 사랑하는 안니라는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카미유, 루이, 안니, M. 부인, 네 명의 목소리로 펼쳐지는 「비밀 친구」는 마치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반전 속의 반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야 마침내 온전한 모습으로 비밀을 드러낸다. 이 책에서는 마음 놓고 크게 웃을 수 있는, 마음 놓고 웃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머러스한 대화 방법과 기술을 표현한다. 웃기기 위해 허황된 이야기만을 지어내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이야기들, 나 자신부터 웃길 수 있는 .. 2014. 7. 18.
[사랑의 티켓]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본 공연 ‘위키드’ 글린다의 아름다운 모습과 다양한 출연진들의 화려한 등장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뮤지컬은 시종일관 롤러코스터를 타듯 극의 긴장과 웃음,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었고, 엘파바 역을 맡은 김선영의 보컬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특히 를 부를 때는 소름이 돋기도 하더군요. 글린다의 김소현 역시 아름다운 음색으로 엘파바와 함께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 냈습니다. 의 뒷이야기인 는 새로운 시각으로 극을 볼 수 있어서 그 즐거움이 더욱 컸던 것 같아요. 어머니와 함께 관람한 이번 공연은 이렇게 우리에게 다양한 감동과 웃음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랑 베풀어주신, 우리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이제 드디어 지난 7개월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아버지께서 퇴원하실 시간이 다가왔네요. 건강검진을 통해 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은 후,.. 201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