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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511

[에피소드] 나도 몸짱이야! 베란다 화초에 물을 주다, 문득 이웃에 사는 동네 아줌마의 넋두리가 생각났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취업하기 위해 이력서에 최종 학력을 적고 나니, 더는 적을 게 없더라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덧 마흔을 훌쩍 뛰어넘은, 인정하기 싫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대학생 남매를 둔 결혼 25년 차의 가정 주부. 이것이 이력서에 적어 낼 신상명세서의 전부다. 다른 사람은 공인중개사다, 조리사다, 뭐다 하여 각종 자격증으로 중무장해서 사회로 들어서는데, 나는 그 흔한 자격증 하나 없는 정말 대책 없는 ‘아줌마’다. 두 아이와 남편 치다꺼리에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낯선 내 모습에 쓴 미소만 나온다. 펑퍼짐해진 엉덩이, 늘어진 뱃살, 숏다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디라인. 아, 정말 .. 2016. 8. 19.
[중국어 노래듣기 8호] 그 바람이 불던 여름날 被风吹过的夏天 bèifēng chuī guòde xiàtiān 사진출처 : http://goo.gl/lLSFZa 还记得昨天 那个夏天 微风吹过的一瞬间Hái jìdé zuótiān nàgè xiàtiān wēifēng chuī guò de yíshùnjiān아직 기억해요 그 여름날, 산들바람이 불던 그 순간 2005년에 나온 林俊杰(línjùnjié)와 金莎(jīnshā)의 듀엣곡입니다.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에 남녀의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달콤쌉싸름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이 곡은, 지난여름의 추억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듀엣곡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지요. 전주의 바이올린을 들으면, 순식간에 추억이 가득한 지난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벌써 여름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이 지겨운 더위가 그리워지고 오늘이 또.. 2016. 8. 18.
광주 신용동 맛집 <모토이시> 화로에 구워 먹는 와규 전문점 몸의 기운을 쫙 빼 가버릴 것 같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 기력도 떨어지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활력을 불어넣을 맛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광주에서 최초로 생긴 일본직영점인 라는 일본 와규 전문점입니다. 필자가 가끔 보는 일본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퇴근 후 업무에 지친 몸을 이끌고 화로에 고기 한 점씩 올리며 정성스레 구워서 입안에 넣는 장면들이 나와, 좀 부러워했었습니다. 그런데 먹고 싶다고 생각만 하던 장면을 실제로 접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여 발 빠르게 달려가 보았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담한 분위기가 우리를 반깁니다. 자리에 앉아 이시set를 주문하고, 바로바로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간장, 참기름, 맛소금, .. 2016. 8. 18.
[디지털 라이프] 기술을 넘어 마술로 다가온다, VR이 만드는 또 다른 세상 2015년 내내 스마트 기술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용어 중 하나가 바로 VR (가상현실, Virtual Reality)입니다. VR은 구글과 삼성, MS, 페이스북, 엔비디아, 소니, 인텔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중인 유망 기술 및 신산업 분야인데요, 심지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동영상의 시대가 끝나고 VR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2016년에도 이러한 VR 열풍은 계속되어 더 발전되고 진화된 형태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상상 속 이야기를 눈앞에 펼쳐 보이는 이 놀라운 기술력의 스펙트럼은 어디까지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VR은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로 특수 안경과 장갑 등을 사용하여 유사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360도 회전하는 영상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며.. 2016. 8. 17.
[행복한 꽃배달] 언제나 고마운 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박종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결혼하기까지 고생했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진심 어린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종진 사원과 아내분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언제나 고마운 내 사람에게 여보!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 만난 우리의 이야기는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매번 생각할수록 다음에 영화로 한 편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덧 우리가 만난 지 1,5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 결혼한 지도 이제 1년 조금 넘고 있어요. 어린 신랑이라 연애하면서도 고생도 많이 하고 생각 차이도 많이 나서 내 멋대로 했지만, 항상 이해해주고 다독여 줘서 정말 고마워요. 여보의 정성스런 사랑이 아니면 지금 내 곁에 여보는 없을 것 .. 2016. 8. 17.
뮤지컬 스위니 토드 관람기, 좋은 작품, 좋은 배우, 좋은 사람과 함께 본 공연 7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뜻밖의 선물로 받은 공연티켓을 들고 난생처음으로 서울로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길을 나섰어요. 설렘 반, 기대 반, 마음을 안고 말이지요. 요즘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같은 반 엄마인 친한 언니와 함께 잠실 샤롯데씨어터로 향했답니다.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간 터라 헤매지 않고 잘 도착해 티켓팅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겼습니다. 둘 다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이런 여유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았던 것 같아요. 물론 앰코인스토리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꿈도 못 꿨을 일이겠지요. 샤롯데씨어터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기프트샵에 들러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하나씩 사고 공연을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시간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공연 .. 2016.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