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ategories4894 [에피소드] 밤 가을을 담뿍 안은 커다란 밤이 눈에 들어왔다. 늦가을을 오롯이 담아 색깔도 단풍빛을 담은 밤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를 맞이한 것이다. 벌레가 많아 농약을 많이 친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밤에는 눈길조차도 주지 않았다. 실제로 씨알이 굵은 밤을 비싼 가격에 주고 사도 한 소쿠리 찌면 10열에 한두 개는 밤벌레를 발견하곤 실망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찬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늦은 오후에 횡단보도 앞에 자리를 깔고,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한참동안 자리를 지켰을 아주머니를 생각하니 뭐라도 하고 싶어졌다. 선행이라는 말을 꼭 듣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였지만 이미 마음은 거기로 가 있었다. 직접 쓴 글씨로 5,000원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그릇에 가득 담긴 밤을 보니 그 정도가 5,000원어치라는 .. 2022. 11. 23. [포토에세이] 뜻밖의 선물 [포토에세이] 뜻밖의 선물 일몰이 유명한 마니산 정상에 올라 일몰을 즐기며, 예상치 못했던 무지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일몰처럼 예상했던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잠깐이나마 보였던 무지개처럼 뜻밖의 상황이 더욱 강렬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산 정상에서 한참 생각해 봅니다. 촬영지 / 마니산 정상 글과 사진 / K5 자동화기술팀 송진수 수석 2022. 11. 22. [중국어 탐구생활] 주식이 떨어져서 돈을 잃었어 股票跌了很多亏本钱了 요즘 주식 시장이 많이 하락하여 손해보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중국도 많은 사람이 주식에 관심을 갖고 주식투자를 종종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주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어 봅니다. A : 你最近看起来性情不好怎么了? Nǐ zuìjìn kànqǐlái xìngqíng bùhǎo zěnme le? 너 요즘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인다. 무슨 일 있어? B : 其实我的股票最近跌了很多亏本钱了。 Qíshí wǒde gǔpiào zuìjìn diēle hěnduō kuīběnqiánle。 사실 요즘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돈을 많이 잃었어. A : 对呀, 我也一样啊, 前世界经济都是不好我们没办法。 Duìya, wǒ yě yīyànga, qiánshìjiè jīngjì dōushì bùh.. 2022. 11. 22. 앰코코리아, 직업계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진행 앰코코리아, 직업계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진행 앰코코리아는 광주광역시교육청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고졸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과정’을 9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진행했습니다. 올해 교육부에서는 지역 및 산업별 구인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 및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과정’ 사업을 신설했으며, 시교육청은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과정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앰코코리아는 올해 4월부터 시교육청 산하 13교 직업계고 대상으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84명의 고3 재학생을 면접과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선발했으며, 74명의.. 2022. 11. 21. [대만 특파원] 11월 26일은 대만 지방선거일 대만의 11월은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낮에는 2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며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교차가 심할 것 같은데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주말에 동네 근처 마트 및 산에 가다 보면 많은 후보가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11월 26일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아마도 현재 중국의 강한 군사적 압박을 받는 상황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만의 지방선거는 ‘구합일(九合一) 선거’라 불립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아홉 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한 번의 선거로 뽑으므로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한국의 지방선거와 비슷하게, 직할시 시장, 직할시 의원, 시장과 .. 2022. 11. 21. [인천 여행] 윤송하 가이드와 함께하는 <인천 개항로 투어> 윤송하 가이드와 함께하는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개항백화를 나온 투어 걸음이 대로를 건너 인근의 배다리로 향합니다.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조선인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은 일전에 기사(https://amkorinstory.com/2583)를 통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 투어를 통해 만나게 되는 곳은 서점이 밀집한 헌책방 거리, 그곳의 입니다. 문학, 예술, 경제, 사회, 종교 등등, 이곳의 책들은 광범위한 바운더리를 가지는데요, 이는 과거 사십여 곳에 달했던 서점이 다섯 곳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폐점하는 책방의 책들을 매입하면서 쌓아온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해요. 참고로 소설 의 작가 박경리 선생도 이곳 배다리에서 헌책방을 운영했다고 해요. 2층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기.. 2022. 11. 18.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8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