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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1353

[맛집을 찾아라] 가을이면 생각나는 싱싱한 낙지 요리 전문점!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하남 낙지마당’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성큼 접어들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 몸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마련. 그럴 때마다 찾게 되는 것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보양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하려는 곳은 죽은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를 이용한 요리 전문점 ‘하남 낙지마당’이다.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는 걸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보여준다. 모 방송프로에 출연했다는 현수막들이 보이고, 입구 앞쪽에는 요리에 산 낙지만을 사용한다는 주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낙지 수족관이 놓였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하고 빼놓을 수 없는 요리인 ‘낙지 철판구이’를 주문한다.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꿈틀거리는 산 낙지를 바로 잡아 주방으로 가져가는데,.. 2014. 10. 21.
[맛집을 찾아라] 석쇠 구이로 즐기는 ‘석쇠 쭈꾸미 & 빈대떡’,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점 완연한 가을을 맞이해, 뭘 먹을까 고민했다. 좀 색다른 걸 먹어볼까? 회사 근처를 열심히 찾아 다니다 쭈꾸미 집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원조 희야네 석쇠 쭈꾸미 & 빈대떡’ 건대점. 가게 이름이 참 길다. 쭈꾸미와 빈대떡의 조화라? 부산이 본점이라고 하는데, 홍대에 하나 차리고 이번에 건대 맛의 거리에 들어오게 되었단다. 그래서 일단 간판에 써진 석쇠 쭈꾸미와 녹두빈대떡이라는 주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녹두빈대떡이 먼저 나왔다. 석쇠 쭈꾸미는 다 구워져서 불에 올려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한다. 밑반찬으로 삶은 계란이 나와, 허기를 조금 달래본다. 쭈꾸미는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중에 결정할 수 있다. 필자는 혹시나 매운맛으로만 시켰다가 너무 그 맛이 강렬하면 평가하기가 힘들까봐 보통맛으로 주.. 2014. 10. 15.
[와인과 친해지기] 적포도의 왕, 카베르네 소비뇽 6년 전에 선배가 한턱을 낸다고 해서 우연히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진로 포도주가 와인의 전부인 줄 알았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와인 잔에 따라 놓으니 뭔가 기품 있어 보였다. 술에서 향도 나고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도 소주나 맥주와는 다르고, 게다가 와인 이름이 샤또 뭐라고 하면서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와인을 접할 기회는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그러던 어느 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와인 코너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전에 먹었던 기억이 문득 생각나 특가 세일을 하는 와인 중에서 할인 폭이 가장 컸던 프랑스 와인 7,000원짜리를 한 병 사서 집에 와서 먹었으나 완전 씁쓸한 게 꼭 무슨 한약과 같았다. 이후로도 여러 번 저가 와인으로.. 2014. 10. 10.
[맛집을 찾아라] 태국 전통음식점 ‘아로이 플레이트’를 찾아서, 인천 부평구 부평동 오늘 소개할 맛집은 퓨전 태국음식점이 아닌 식자재 모두를 현지 그대로 사용하는 태국 전통음식점 ‘아로이 플레이트(Aroi plate)다. 요즘은 굳이 외국을 가지 않더라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많이 생겨났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춰 변형된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현지 그대로의 맛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여기 아로이 플레이트는 타이 음식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태국음식은 시고, 달고, 맵고, 짠 혀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맛으로, 고수, 레몬 그라스, 바질, 라임 등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로 이국의 향을 더한 음식이 대부분이다. 꽃게라는 뜻의 ‘뿌’, 볶는다는 뜻의 ‘팟’, 가루라는 뜻의 ‘퐁’과 ‘커리’로 이루어진 이름 ‘뿌팟퐁커리’는 살이 꽉 찬 특제 커리의 고소한 만남으로 한.. 2014. 10. 9.
[테마 피플] 에비타, 성녀와 악녀 사이를 부유하다 마리아 에바 두아르테 데 페론(María Eva Duarte de Perón, 1919년 5월 7일 ~ 1952년 7월 26일), 아니 에비타(Evita)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인물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것 말고는 뚜렷한 직책이 없었는데도 오늘날 세계의 많은 사람이 에비타를 기억한다. 살아 있을 때 이미 아르헨티나의 신화가 되었고,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과 마돈나가 출연한 영화를 통해서 세계적 전설로 남은 에비타를 소개한다. 출처 : australfilms.com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라고 노래하는 여인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뮤지컬 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곡이니. 에비타는 에바 페론의 애칭이고.. 2014. 10. 7.
10월의 문화 이모저모 역사는 늘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한다. 그들은 무엇이 두려운 걸까? 뛰어난 성군 이미지와 정신병자의 이중적 모습으로 역사에 기록된 사도세자. 아내 혜경궁 홍씨마저 남편을 광인으로 몰아세우며 군왕다운 면모를 무시한 음모와 배신. 궁중 미스터리의 흥미 있는 전개가 시작된다. 우리는 조선왕조의 가족사 비극 중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참혹한 역사의 한 장면을 똑똑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에는 강자의 역사기록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당한 사도세자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작가는 아무도 알지 못한 비극적인 궁중 미스터리를 찾아, 미로 같은 권력게임의 장을 찾아 들어가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헤친다. “어머, 여긴 꼭 가야 해!” 페이스북에서 전 세계 56만 명이 뽑은 최고의 절경!풍문으로만 들었던 세계 최고의 절경을 한데 모아 .. 2014. 10. 6.